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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발견한 한강의 새로운 모습

1. 초등학교 때부터 결혼하여 분가하기 전까지 영등포시장 근처에 살았습니다. 어릴 때 여름에는 동네 공원에 있던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겨울에는 한강 샛강에서 스케이트를 탔습니다. 지금 샛강은 매립을 해서 일부는 도로로, 일부는 하천으로, 일부는 공원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서울권역 한강은 80년대 한강 개발로 현재의 모습에 이릅니다. 그렇지만 한강은 70년대엔 나의 놀이터였습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또다른 한강은 중고등학교시절 한강입니다. 원효대교가 만들어지기 전입니다. 여의도가 허허벌판으로 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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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마음 하얀마음

1. 지난 토요일입니다. 작은 아이의 공개수업이라고 합니다. 어제 저녁 늦게 술먹고 온 죄때문에 화난 얼굴로 나가면서 “시간 되면 현주 공개수업이니까 가보지~~”합니다. 급하게 머리 감고 면도는 못한채 급히 나갑니다. 아이의 학교까진 걸어서 15분 걸립니다. 날이 아주 좋았습니다. 2. 과천 8단지를 지나고 있는데 앞으로 아이 둘과 아빠가 걸어서 갑니다. 네다섯살쯤 되어 보이는 연년생으로 보였습니다. 아이와 아빠가 흥겹게 같이 노래를 부릅니다. ‘파란마음 하연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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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리고 지난 일주일의 기억

1. 오늘 바보를 떠나 보냅니다.  집을 나오는 길에 조기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서 덕수궁 대한문앞 시민분향소에 마지막으로 헌화하였습니다. 참배객들이 남긴 종이학 나무에 적힌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마침 시청광장이 열렸습니다 .한 떼의 무리가  시민영결식을 지내자고 만장을 앞세우고 광화문으로 가자고 합니다. 봉화에서 말했습니다. “시민들이 남긴 추모쪽지등 모든 것을 봉화로 보내달라” 어린 고등학생 몇몇, 대학생 몇몇이 덕수궁 돌담길에 가득 덮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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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1. 지난 주말 굿’바이(일본어 제목은 おくりびと)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첼로 연주를 하는 고바야시. 사회에서 처음으로 얻은 교향악단 첼로연주자 자리가 첫 공연이후 없어집니다. 고민고민끝에 고향으로 내려야 새출발을 결심합니다. 고향엔 어릴 때 헤어진 아버지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우연히 얻은 일자리가 염습사입니다. 염(殮)이란 죽은 사람의 몸을 씻은 다음에 수의를 입히고 염포를 묶는 일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화장을 해줘 생전의 모습처럼 가꿔주기도 합니다. 염습사를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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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원, 작은 병원

1. 한 3년이 되었습니다. 병원에 발길을 끊은지. 지병이라고 할까 비활성 간염보균자라 4개월에 한번정도 병원에 들려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이 2006년초로 기억합니다.현재 남대문으로 나와서 일한지 1년이 되어가는데 몸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일주일 술자리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평균 세번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달동안 고객과의 문제때문에 매일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습니다.우연히 혈압을 잴 기회가 있었는데, 최고혈압이 150을 넘고 최저혈압이 90에서 100사이를 왔다갔다. 게다가 뒷머리가 찌끈찌근. 드라마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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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기쁨

1. 하트코스를 몇 번 완주하고 나서? 나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좀더 먼 거리(?)를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찾아 나선 곳이 소래포구입니다. 과천에서 소래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지 않고 바다를 볼 수 있어 그냥 풍과보와 같이 길을 나섰습니다. 그것이 3주전입니다. 그 때는 소래포구에 다을 때까지 많이 헤맸지만 길 가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잘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포구근처 막걸리집에서 먹걸리 한주전자를 길 가다 만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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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와 도전 사이에서

1. 요즘 머리가 복잡합니다. 잡 생각이 많다고 해야 할 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3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나이를 잊은 채 일을 했습니다만 어느 날 ‘나이’라는 숫자가 가슴을 찌르기 시작합니다. 40을 넘어서 50에 가까이 가면서 “어떻게 살아왔나?”, “어떻게 살까”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글 하나를 읽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회사형인간’으로 살아온 50대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쓸쓸함에 대한 글입니다. 인생 나머지 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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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FX 열풍, 그 끝은?

1. 그야말로 선물사는 신이 났습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매월 발표하는 거래실적을 보면  2009년 2월 거래량은  299,508 Lots으로   2008년 2월 거래량  115,747에 비해  1.5배정도 늘었다.  2008년 4/4분기부터 금융위기가 높아졌음을 상기할 때 거래량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높아졌다는 말은 그만큼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금융상품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하면서  금융기관들도 난리가 났습니다. 특히 2004년 너무 높은 위험때문에 포기하였던 삼성선물까지 참여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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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SW사업을 하면 바보?

1. 한글과 컴퓨터, 안철수연구소.이스트소프트 보통 사람들이 기억하는 SW기업입니다. 이중 한글과 컴퓨터는 모기업의 재정악화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지 오래라고 합니다. 금융위기,거품붕괴에 따른 결과입니다. 한글과컴퓨터 인수전 ‘3파전’ 그래도 한글과 컴퓨터는 좋은 편입니다. 소프트웨어 회사들중엔 개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곳도 있지만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곳도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중에서 핸디소프트는 기업상태로 하는 기업용솔류션 전문업체이지만 BPM분야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유망한 기업이었습니다.? 핸디소프트는 PC조립판매기업의 우회상장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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