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B사례 – Saxo Bank(3)

1.
2007년 자료를 기준으로 Saxo Bank (1), (2)에서 다뤘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Number of employees:? 850+
Number of nationalities:? 48
Number of languages ? Saxo platform: ? 19
Number of languages ? Saxo websites: ? 12
Average daily FX trades: ? 80,000
Clients (WLP): ? 60+
Clients (IB):? 350+
Countries with partners: ? 91
Countries with clients: ? 151
Daily FX Trading volume: ? $10 billion

2.
Saxo Bank는 은행이라는 형식으로 IB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금융기관 (혹은 금융회사)입니다. 그런데 Annual Report를 보면 재미있는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Saxo Bank의 조직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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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2006년까지 업무별 직원비율을 막대그래프로 정리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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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비율을 직무별로 세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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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기관과 비교하여 놀라운 점을 발견하셨습니까?? IT관련 직원들의 비율이 35% 즉, 1/3수준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증권사중 IT역사가 오래된 대우증권 2009년 3월 기준으로 직원수는 3081명입니다. 여기서 35%면 1078명입니다.? 물론 대부분 국내증권사의 모델과 Saxo Bank의 모델은 다르기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키움증권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 12월 기준으로 키움증권의 직원수는? 384명입니다. 다시 35% 이면 134명입니다. 반면 2007년 기준으로 하면? Saxo Bank의 경우 297명쯤 됩니다. Saxo Bank는 금융회사라는 특성뿐 아니라 IT기업이라는 특성도 같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사업모델을 채용하고 있는 회사의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3.
다음으로 Saxo Bank가 제공하는 상품은 Cross Asset(Multi Asset)이면서 Cross Border입니다.

  • 36 FX options.
  • Trade on three platforms – The SaxoTrader, SaxoWebTrader and SaxoMobileTrader.
  • 6000+ Stock CFDs from 23 exchanges and 16 index-tracking CFDs.
  • 500 online and offline traded futures contracts.
  • 11000 stocks from 22 exchanges.
  • Trade 160+ FX crosses including gold and silver pairs.

전세계 22개 거래소와 시스템을 연결하여야 하고 장외상품인 FX등으로 취급하려면 10곳이상의 Tier One Bank와 시스템연결을 하여야 합니다.

잠시 한국 증권사와 선물사의 경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선물사에서 제공하는 해외관련 상품은 해외선물과 Margin FX입니다. Margin FX의 경우 일본 혹은 미국의 FCM자격이 있는 기관과 계약을 하여 Internet을 통해 API방식을 이용하여 연결되어 있습니다. Margin FX를 위하여 별도의 개발을 합니다. 해외선물은 GL-Trade 혹은 Man Financial같은 기관과 제휴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증권사의 경우 해외주식은 대부분 중국,일본,홍콩,베트남,미국등의 현재 금융기관과 개별로 제휴하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상품개발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증권만 다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듯 합니다.(저도 신문기사를 본 이후 실제로 서비스는 되는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여 “~듯 합니다”라는 표현을 사용)

삼성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개인 고객을 대상 ‘해외주식 직접투자 서비스’를 7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직접 투자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ㆍ일본 중국ㆍ홍콩ㆍ싱가포르 등 총 5개 국이다.투자자의 주문은 UB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며, UBS가 제공하는 차별화 된 투자정보와 삼성증권 본사 해외주식 전문가의 1:1 전화 상담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것이 장점이다.삼성증권은 향후 해외 시장 상황 및 투자자 수요를 감안해 투자 가능 국가를 유럽 등 총 28개국까지 늘릴 계획이다.‘삼성증권 개인 해외주식 직접투자 서비스 개시‘중에서

만약 한국의 금융투자회사가 Saxo Bank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혹은 어느 어느 만큼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까요?

4.
Saxo Bank가 성장기였던 2000년대 초반에 어떤 전략을 선택했는지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Saxo Bank가 2002년에 내놓은 보도자료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As liquidity is paramount for any successful multi-product trading platform, Deutsche Bank provides its liquidity services and act as Prime Broker for a number of products in Saxo Bank. In combination with the liquidity services of other large international banks, this ensures Saxo Bank consistent liquidity and a redundancy, which is unparalleled in investment banking.
(중략)
Working with partners such as Deutsche Bank has enabled Saxo Bank to take advantage of a wide range of product capabilities to provide additional services to the banks client base. Saxo Bank is now working with Deutsche Banks Global Exchange Services (GEX) team, and will shortly be transacting electronically in futures and options through Deutsche Bank’s Ex-changeLink 2 platform.
Saxo Bank in FX partnership with Deutsche Bank중에서

2004년에 발표한 보도자료를 보면 Deutsche Bank와 전략적 제휴가 좀더 넓어지면서 취급하는 상품도 많아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enmark, 23-03-2004 ? Saxo Bank continues to expand its product suite; now introducing a broader range of futures contracts in cooperation with Deutsche Bank. With substantial market demand for an expanded roster of futures contracts, Saxo Bank has announced an enhanced co-operation with Deutsche Bank. Based on Deutsche Bank’s worldwide membership of various futures exchanges, customers at Saxo Bank can now trade futures directly on the SaxoTrader.

“Saxo Bank is capitalizing on the increasing demand for trading futures contracts. By introducing Deutsche Bank’s futures infrastructure into the SaxoTrader client station, we are expanding the range and inventory of contracts available to the end-user and we are enhancing the stability of the platform”, says co-CEO Kim Fournais.

The deal means also that Saxo Bank will gain access to the Japanese and Australian marketplace. Today the bank conducts the majority of its business in Western Europe and the US markets and is expecting to add additional markets throughout 2004.
(중략)
In near future Saxo Bank will announce its electronic integration with Chicago Mercantile Exchange (CME) ? a business set-up where Deutsche Bank will facilitate the ‘clearing’ process for trading futures contracts. This means that Saxo Bank will make their liquidity available for foreign exchange-futures contracts on CME, which is a valuable addition to Saxo Bank’s selection of products toward institutional as well as private investors, and confirms that Saxo Bank is one of the leading online providers in the marketplace.

Saxo Bank와 Deutsche Bank간의 전략적 제휴에는 2003년 Subordinated loan형식으로 투자한 것도 포함합니다.

Saxo Bank와 삼성증권이 Global Trading Service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은 비슷해 보입니다. UBS와 Deutsche Bank가 각각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증권은 Wealth Management라는 관점, Saxo Bank는 Online Trading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5.
Saxo Bank가 어떻게 현재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였는지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몇몇 자료들을 통하여 추론할 수 있을 뿐입니다. IT역량이 부족한 초기단계에 Reksoft와 아웃소싱계약을 체결하여 안정적인 IT기술을 도입하고 2006년부터 자체역량을 기반으로 하여 기술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한 Primary Bank와 제휴를 통하여 Cross Asset Cross Border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에 덧붙일 점이 Glabal Standard도입입니다. 특히 기관고객에서 아주 중요한 FIX Protocol을 도입하여 B2B API 서비스를 구축하였습니다. OMX와 CME에 상장된 상품의 시세를 더 빠르게 제공하기 위하여 2007년말부터 FAST Protocol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Saxo Bank Plans FAST Data for Q4

6.
Saxo Bank는 IT기술와 영업전략을 결합하여 성공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금융투자회사도 1998년이후 국내시장에서 Home Trading Service를 통하여 획득한 Knowhow를 기반으로 하여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Global Broker라는 비전을 가지고 나갈 때, Offline보다는 Online을 중심으로 고민하고, IT부서가 단순히 지원역량이 아니라 영업부서가 될 수 있도록 사고전환을 할 때 새로운 가능성은 열리지 않을까 합니다.

1 Comment

  1. smallake

    자통법이후 증권사가 목을 매는 업무가 장내파생상품입니다.
    http://www.asiae.co.kr/uhtml/read.php?idxno=2009070211311058314&l_pp=3&l_po=3
    그렇지만 증권사입장에선 신규사업이지만 증권업계전체로 보면 정해진 시장을 나눠먹는 게임일 뿐입니다. 여전히 레드오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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