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25년 새해 희망

1. 매년 첫날 관악산에 오릅니다. 과천에 이사온 이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지키고 있습니다. 23,24년은 가족 모두가 함께 올랐습니다. 때문에 멀리 오르지 못하고 낮은 언덕에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2025년 새해 첫날 가족에게 물어보니 산에 오를 사람이 없네요. 그래서 혼자서 정상까지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전에는 일출을 KBS 송신탑 근처에서 보았지만 어디서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은 듯 하여 7시쯤 산에 올랐습니다. 관악산 케이블카능선으로 오르는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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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그때 그때의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페북에서 옮겨 남깁니다. 1. 현재 진행형이지만 미수로 끝난 서울의 밤… 살면서 선택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특히 생사의 선택을 하여야 하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7,80년대를 청장년으로 살았던 분들은 현대사와 맞물려 고민의 날을 보냈었을 듯 합니다. 80년 서울의 봄시절 계엄이 내린 서울의 대학생은 선택을 하여야 했습니다. 같은 해 계엄하 광주의 시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울은 침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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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온라인성경 이어쓰기

매년 수원교구는 성경잔치를 합니다. 여러가지 행사중 ‘온라인 성경이어쓰기’가 있습니다. 본당별로 팀을 만들어 성경잔치에 참여합니다. 과천성당도 2팀이 참여하였는데 그 중 한 팀에 참여하였습니다.참가자는 두가지 의무를 가집니다. 첫째는 당연히 성경이어쓰기. 아무때나 쓰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씁니다. 제가 맡은 시간은 새벽 4시부터 5시입니다. 둘째는 성경 묵상입니다. 필사를 하면서 혹은 읽으면서 가진 느낌을 적습니다. 아래는 성경이어쓰기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개인적인 기록으로 옮겼습니다. 아주 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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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의 사회적 책임

1. 우연히 의미있는 글을 하나 읽었습니다.1995년 뉴요커에 실린 글입니다.The Skyscraper That Could Have Toppled Over in the Wind입니다. 뉴욕에 유명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뉴욕 시티코프 센터입니다. 이 건물과 얽힌 의미있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1995년 실린 기사속 사진을 보면 무척이나 멋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부층의 구조였습니다. 건물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BMTARS 님의 블로그이 번역한 글입니다. 문제는 준공후 1년이 지난 시점, 1978년에 발견되었습니다.건물에 구조적인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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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1. 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생뚱맞는 제목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냉이의 꽃말입니다. ‘냉이의 꽃말’이라는 제목이 시입니다. 김승해 시인입니다. 언 땅 뚫고 나온 냉이로 된장 풀어 국 끓인 날 삼동 끝 흙빛 풀어진 국물에는 풋것의 향기가 떠 있는데 모든 것 당신에게 바친다는 냉이의 꽃말에 찬 없이도 환해지는 밥상머리 국그릇에 둘러 피는 냉이의 꽃말은 허기진 지아비 앞에 더 떠서 밀어 놓는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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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추억사이

1. 어릴 때 자전거는 운송수단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물건을 배달할 때 자전거를 사용하였습니다. 짐받이에 쇠파이프를 높이 달아서 가능하면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젊은 때 문래동 공장에서 일할 때 사용한 자전거도 짐 자전거입니다. 어느 때부터 자전거는 운송수단이 아니라 레저수단이 되었습니다. 양재천이나 한강을 가보면 몇 백부터 몇 천만원을 호가하는 로드자전거가 많습니다. 자전거 전용 운동복을 입은 분들도 무척 많습니다. 로드이든 산악용이든 레저자전가가 대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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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어른 그리고 손정의

1. 민희진과 하이브가 경영권 다툼을 하면서 자주 듣는 단어가 있습니다. “아티스트” 아이돌 그룹 혹은 걸 그룹이라고 하지 않고 아티스트라고 하는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김영대 평론가는 ‘퍼포먼스’라는 단어로 K-POP 가수들은 특징짓습니다. ‘뛰어나고 독창적인 퍼포먼스’ 여기까지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뺑소니에 운전수 바꿔치기를 했다는 기사에 등장하는 트파로티 소속사.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저도 이런 식으로 아티스트를 남발해보죠.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퍼포먼스 아티스트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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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기

1. 가난해야 한다. 합법적인 절세를 하지 말아야 한다 주식 투자를 하지 말고 코인도 하지 말아야 한다 대학교를 보내려고 애쓰지 말아야 한다 만평을 그린 분은.. 이런 삶이 진보좌파적 삶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걸까? 항상 자기성찰을 해야 하지만 삶을 하나의 잣대로 재단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쩝… 2. 내가 발 딛고 사는 곳 위에 더 넓고 더 깊고 아직은 모르는 것이 더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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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나물을 아세요?

성당 뒷편. 올해 2월부터 한달정도 고생해서 관악산끝자락에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시작은 신부님의 말 한마디였습니다. “작은 텃밭이 있으면..” 지금 여러 작물을 키우고 있고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좋아하십니다. 미사를 드리러 갈 때마다 잠시 짬을 내어 텃밭 김매기를 합니다. 어제 저녁도 호미를 들고 올라갔습니다. 모녀로 보이는 두 분이 계십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채취하더군요. “무엇을 따러 오셨어요?” 잡초라고 생각했던 풀을 따시면서 말씀하십니다. “국화나물요..” “양재천에도 많았는데 뿌리채 뽑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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