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수집광입니다. 수집광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기준이 무엇이든 한번 빠지면 몇날 몇달 몇년이고 집중합니다. 첫번째 수집대상은 남들처럼 우표는 아니었습니다. 소박하였습니다. 오직 ABBA의 LP판을 모으는 일이이었습니다. 그래서 유일하게 제가 가지고 있던 LP판이 ABBA입니다. 현재 동생집에 있습니다.
중고등학교를 잘 마무리(^^)하고 대학시험을 본 후 몇 달동안 FM라디오를 들으면서 클래식곡을 녹음했습니다. 80년말쯤으로 기억합니다. KBS 제1FM방송을 통해 방송되는 곡중 전곡을 들려주는 프로그램만 찾아서 녹음을 했습니다. 테이프로 약 150개정도를 모았습니다. 나중에 이종사촌이 음악시험을 볼 때 필요하다고 해서 주었습니다….(^^)
어린 시절 TV에서 방영되었던 “오케스트라의 소녀”의 영향이 아닐까 합니다. Leopold Stokowski를 보고 너무나도 매혹되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 Karl Bohm, Mravinsky등의 지휘자도 알았고 첼로라는 악기가 참으로 멋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도 아주 좋아하는 곡중의 하나가 Bach의 무반주첼로모음곡입니다. 카잘즈가 연주한 곡입니다.
2.
대학 4년과 군대 3년동안 주로 사회과학 책을 모았습니다. 모으면서 읽었고 다시 모았고 그런 과정의반복이었습니다. 군대가기 전에 4년동안 모았던 책을 누구에게 주었고 다시 군대에서 제대한 후에 사회운동을 할 때 모았던 책들도 몇 권을 빼곤 다 누군가에게 주었습니다.
92년 결혼하고 수집대상은 비디오였습니다. 비디오를 사는 것은 아닙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예전 라디오 녹음처럼 TV에서 방송하는 영화나 다큐를 녹화해서 보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도 약 100편이상을 모았습니다. TV에서 보기 힘든 ‘고요한 돈 강’같은 영화도 녹화하였습니다.이런 취향이 IT기술과 만나서 생긴 병이 MP3와 동화상 수집입니다.
3.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MP3재생기능이 있는 기기는 두개입니다. 하나는 뷰티폰입니다. 다른 하나는 필립스사의 GoGear라는 상호로 나온 제품입니다. 두번째가 작고 라디오FM도 되기때문에 주로 이용합니다. 특히 출퇴근할 때, 자전거를 탈 때 음악에 빠져봅니다.
현재 나의 MP3에 저장되어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하고 있는 앨범입니다. 가능하면 앨범단위로 음악을 들으려고 합니다….
들국화 1집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정태춘박은옥 북한강에서
Beatles Love Song
Bach Cello Suite By Casals
Elvis Presley 30 + 1 hits
Wilhelm Backhaus
Simon And Garfunkel Concert In Central Park
양희은의 아름다운노래1
정태춘,박은옥10집 –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ABBA – The Best of ABBA
황병기 제1작품집
Spanish Guitar Music – John Williams
Don McLean – Greatest Hits
Jim Croce – Time In A Bottle
여행스케치 1집
김영재 – 해금작품집1 (2000)
산울림 11집 –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Amalia Rodriguez – The Best Of Fado
Carpenters – Classics
Ennio Morricone – Film Music
Fleetwood Mac – Rumors
Red Army Chorus – Kalinka
Tchaikovsky – Piano Concerto No.1,Violin Concerto No.1
따로또같이1집
Great Love Duets
The Mamas And The Papas – Greatest Hits
Polyanka Russian Gypsy Orchest – Play Balalaika Play
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다섯손가락 1집
Andes – Ethnics – World Music of Andes
Joan Baez – Diamonds And Rust
The Beatles – Sgt Pepper’s Lonely Heart Club Band
Peter Seeger – American Industrial Ballads
The Byrds – Mr.tambourine man
코요테 Best Mix
Red Army Chorus – Kalinka
다음주부터 몇주동안 들을 음악을 선곡해야 겠네요.벌써 3주째 듣고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