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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동안 다닌 직장을 떠나며

1. 2007년 9월말 회사문을 닫으면서 경영자로써의 생활을 마감하였습니다. 새로운 삶을 개척하여야 했습니다. 마흔중반에 길을 너서다 어떤 길을 가야할지 고민도 하고 지난온 시간을 되새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달이 지난 후, 삼년을 함께 한 회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오랜 인연이 있던 회사들이 긍정적인 미래를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고 하고 지금은 어렵지만 희망이 있는 기업을 같이(?) 만들 수 있다는 나의 꿈을 갖고 입사하였습니다. 맡은 역할은 ‘전략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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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 Latency가 최고의 거래소 경쟁력

1. 한달전쯤 코스콤의 Dolppi님이 홍콩에서 Trading Architecture Asia 2010을 다녀오신 후 아주 심각한 후기를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중 일부를 옮기면 이렇습니다. 한국거래소, 코스콤, 또한 한국 증권시장에 대해서는 상당한 충격(이미 예상하고 있었음에도)을 받고 왔습니다. 사흘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빡빡하게 진행된 일정 속에서도 Korea, 혹은 KRX에 관한 언급은 두어번 나왔을 뿐이고, 그것도 “independent market”, “far away”, 즉 트레이딩 환경, 제도,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등 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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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칼린샘

1. 박칼린감독은 영화를 볼 때만 눈물을 흘린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합창단이 박칼린감독을 부를 때 쓴 호칭은 “Captain, My Captain”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가장 좋아하는 영화대사입니다. O CAPTAIN! my Captain! our fearful trip is done, The ship has weather’d every rack, the prize we sought is won, The port is near, the bells I hear, the people all ex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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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s Of Screen Technology

1. 아침에 무척이나 재미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스웨던 기업이 TAT가 만든 동영상입니다. TAT는 모바일에서 보다 향상된 고객체험을 제공하여 차별화하도록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비슷한 의미로 Screen Technology=Touch Technology가 만들어갈 금융의 미래를 보여주는 동영상을 소개한 적도 있습니다. 같이 보시면 재미있으리라 생각합니다. iPad와 iPhone 4.0이 만들어갈 금융의 미래 2.UX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시스템개발에서 기능보다는 UX를 중심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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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체험, 관악산 대 청계산

1. 북한산이 서울이나 경기북부에 사시는 분들의 뒷동산이라고 하면 관악산과 청계산은 남부에 사는 분들의 뒷동산입니다. 산행을 위해 특별한 준비없이 그저 배낭을 메고 등산화 끈을 매면 갈 수 있는 친근한 산입니다. 산타기를 광적으로 즐기지는 않습니다. 삼십대 후반 주말마다 뒷동산에 오른다는 생각으로 두시간정도 청계산과 관악산을 오르내렸지만 먼 곳까지 등반여행을 떠나지는 않습니다. 노동운동을 하던 80년대말 지리산종주가 마지막인 듯 합니다. 이번 여름 청계산을 몇 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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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하트코스

1. 원래 강화도를 돌 계획이었습니다.추석날 아내와 합의를 하였습니다. 처갓댁을 다녀오면서 춘천 가족여행으로 바뀌었고 열차표를 예매하려고 할 때 큰 딸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나! 시험공부를 해야 하니까 둘이서 다녀와…” “공부하라”는 말도 하지 않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그래서 모든 것이 취소. “음…어디로 갈꺼나?” 김포.강화.두물머리.남한산성. 그동안 다녀온 곳을 떠올렸지만 맘이 가는 곳은 없었습니다. 지난 번 상암동을 갔을 때 가양대교에서 봤던 엘리베이터가 생각났습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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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과 꿈이 어우러진 우동

1. 우동과 개그맨의 공통점은? 바로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합니다.  마쓰이(松井)제면소 아들인 코스케는 개그맨이 꿈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개그맨으로 성공하고자 우동밖에 고향을 떠납니다. 돌아와 우여곡절끝에 다시 우동을 만든 코스케 아버지가 아들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보는 내내 침을 꿀꺽 삼키면서 본 영화입니다. 맛있는 우동이 눈앞에서 아른거립니다. 집 나간 아들이 돌아와 아버지의 가업을 잇는 상투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큰 얼개는 비슷하지만  뿌리와 꿈에 관한 다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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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이 되시길..

1. 추석은 한 해 피와 땀을 흘려 거둬드린 농산물을 조상님에 바치고 감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도시화, 현대화한 지금은 휴가라고 생각합니다. 추석의 의미가 다르다 하더라도 기쁨은 모두가 함께 하였으면 합니다. 경영이 쉽지 않은 사장으로 보냈던 많은 추석. 급여도 제대로 주지 못했던 아픈 추석이 있었습니다. ?떡값은 커녕 체불 임금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맞아야 하는 추석도 있었습니다. 몇 년전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모두가 떠난 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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