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먼 훗날의 꿈..

현재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2009년 10월에 끝납니다. 14개월입니다. 지금가지 해본 프로젝트중 가장 긴 프로젝트입니다. 긴 프로젝트가 문제는 아니지만 보통 우리나라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일하는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는 경우는 없기때문에 문제입니다. 처음 주 5일로 시작하지만 마지막 월화수목금금금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래서 긴 휴가를 고민합니다. 무엇이냐 하면 시베리아특급-오리엔탈특급으로 블라디보스톡에서 파리까지 가는 기차여행.이것이 제가 꾸고 있는 꿈중 하나입니다. 정수일교수라는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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傾聽 兼聽 偏聽

1. 현재 일하고 있는 은행 엘리베이터엔 매주 한자로 된 좋은 글귀가 실립니다. 兼聽卽明 偏聽卽蔽 “여러 의견을 들으면 밝게 볼 수 있으나한쪽만 들으면 진실이 가려진다.” 출처를 알아봤습니다. 삼국지에 이런 장면이 있다고 합니다. 관우와 장비에 대한 복수의 일념으로 오를 공격한 유비의 70만대군은 서천에서 괵정까지 7백리에 걸쳐 군사를 주둔시켰다. 때는 한여름이였다. 유비는 모든 진영을 산간시냇가로 옮겨 더위를 피하도록 했다. 이때 마량이 유비에게 걱정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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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상실 우울증

1. 회사가 망하고(^^) 야인으로 돌아갔을 때 주변에서 걱정을 해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실패에 따른 좌절감에 대한 걱정과 희망을 꺽지 말 것을 당부하는 좋은 이야기였습니다.아내 주변에서 이런 걱정이 있었나 봅니다. “회사 대표를 하던 사람이 쉽게 취직을 할 수 있겠어? 다시 회사를 하면 모를까? 그런데 돈도 없을텐데…” 결국 현실에 대한 적응이 아닐까 합니다.저는 회사CEO를 할 때 권력을 누렸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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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콤 출신 두사람의 엇갈린 행보…

1. 제가 블로그에서 나우콤을 많이 언급했습니다. 노동운동을 하다가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려고 “노동운동의 과학화(?)”를 내걸고 정보화사업을 시작할 때? 하이텔에서 나와서 나우콤을 설립하려고 분주히 일하시고 계시던 나우콤분들을 만났기때문입니다. 저는 나우콤에 신세진 점이 많습니다. 1994년부터 증권IT를 할 때 기반으로 사용하였던 기술이 ‘나우콤’에서 배웠던 ‘서버Patform’이었습니다. 그리고 IMF이후 새로운 사업을 하려고 USEnet서비스도 같이 했고 오목,바둑,고도리 등 게임서비스를 납품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 뵌 분들이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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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알아야 비즈니스를 성공할 수 있는 시대

1. 질문 두가지. “왜 나이가 들면 트로트를 좋아할까요” “왜 사람은 조용필 음악에 열광할까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트로트가 전달하는 정서가 마음에 와닿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조용필씨의 노래는 심금을 울리는 마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그렇게 느낄까요? 답은 주파수라고 합니다. 왜 나이가 들면 트로트를 좋아할까? 조용필 목소리는 4부합장 2. 마시멜로에 나오는 이런 질문을 던져봅시다. 어린이들에게 마시멜로 하나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1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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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슈바이처의 미소

저는 영등포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고향같은 곳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30대초반까지 살았고 부모님이 저와 동생을 키울 수 있게 해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영등포가 변화를 시작한 것은 롯데백화점이 들어설 때부터 입니다. 예전부터 영등포는 교통중심이어서 물류부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다란 시장이 두개나 있었습니다. 영등포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일반시장과 청과시장이 있었습니다. 물론 해방후엔 철도청 기지창이 있었습니다. 롯데,신세계,경방필백화점등이 들어서면서 시장은 활력은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청과시장도 영등포에서 내쫓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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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계를 인정하기….

한국사람중 가수 ‘조용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면 조용필씨 노래 한곡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조용필씨가 노래인생 40년이라고 합니다. 오늘자 중앙일보에 인터뷰중 한 부분입니다. “방송에 안 나가니까 다시 히트곡이 나오기 힘들다. 92년 말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은 히트곡을 더 내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내 한계를 인정했다. 마흔 넘어서 10, 20대를 끌어안으려 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상황을 파악하고 욕심을 접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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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을 걸으면서…

지난 주말에 아내와 함께 과천에 있는 청계산(매봉)주위를 한바퀴 돌았습니다.부림동에서 시작해서 문원동으로 거쳐서 사그막골까지 3시간정도 걸렸습니다. 매년 이맘때 과천은 과천대공원을 찾는 차량으로 주변이 어수선합니다. 과천에 사는 사람들 눈에는 ‘무엇 볼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시는 분들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대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한 1Km정도 개나리가 피어있는 길입니다. 대공원에서 문원동으로 넘어가는 길이면서 매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의 초입입니다. 한여름엔 짙은 녹음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길입니다. 문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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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의 인사동에서

지난 주말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인사동에 갔습니다. ‘놀토’라 수업이 없고 아이가 주말에 청소년수련관에서 클래식기타를 배우기로 해서 낙원상가를 찾았습니다. 아마도 나이가 40대중반인 사람들의 로망중 하나가 기타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대학다닐 때 연애할 때 배우고 싶었는데 결국 배우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다룰 수 있는 악기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아쉬웠는데…큰애는 벌써 리코더에 기타까지…이제 공부만 좀 하면 될 텐데..(^^) 낙원상가 입구 악기점에서 클래식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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