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

1.
언제가 이 곳에 쓴 글이 있습니다.

같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었던 사람으로 단 이런 오명만은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인터넷의 허문도”라고….
언제든지 뜻을 펴기 힘들면 사표를 쓸 준비를 하라고.즉 자신의 생명을 걸고 뜻을 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우콤출신 두사람의 엇갈린 행보중에서

제 바람은 일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물론 정치로 방향을 선회했을 때 무슨 뜻을 세웠는지는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걸고 MB정권을 위해 일을 했을 수 있습니다.

2.
바로 언론에 크게 보도된 공문입니다.

발신 :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 행정관
수신 : 경찰청 홍보담당관

용산사태를 통해 촛불시위를 확산하려고 하는 반정부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군포연쇄살인사건’의 수사내용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바랍니다.특히 홈페이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는 즉각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으므로 온라인 홍보팀에 적극적인 컨텐츠 생산과 타부처와의 공조를 부탁드립니다.
예를 들면 ▲연쇄살인 사건 담당 형사 인터뷰 ▲증거물 사진 등 추가정보 공개 ▲드라마 CSI와 경찰청 과학수사팀의 비교 ▲사건 해결에 동원된 경찰관, 전경 등의 연인원 ▲수사와 수색에 동원된 전의경의 수기

용산 참사로 빚어진 경찰의 부정적 프레임을 연쇄살인사건 해결이라는 긍정적 프레임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언론이 경찰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니 계속 기사거리를 제공해 촛불을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제 글에서 언급했던 사람이 국민소통비서관실 책임자입니다.

3.
국민소통비서관실은 박형준 홍보기획행정관밑에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비서관이 전결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범위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홍보기획행정관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았나 합니다.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박형준씨도 예전엔 알아주는 운동권이었고 한나라당에서 논리를 갖춘 부드러운 사람인데..공문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은 눈 앞의 목표를 위해 기본,예의등을 무시해 버렸습니다.? 정권과의 투쟁을 위해 사사로운 성폭력같은 것은 묻어두자는 일부의 노동운동가처럼…

목표의식이 너무 커서 아니면 사명감이 너무 커서 최소한 지켜야 할 도리는 잊는가 봅니다. 권력에 취하면 인권은 값비싼 사치품이란 생각을 가지나 봅니다.

4.
아마도 이번 일로 사표를 쓰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대외적으론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나오겠지만.? 권력상실 우울증이 없었으면 합니다. 행위의 옳고 그름을 떠나 …..아직도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많은 수도 있는데.

(*)오늘자 기사에서는 행정관에 주의조치만 준다고 합니다. 위선은 꼬리자르 듯 무혐의로 결론나고…..(^^)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