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 노무현

▶◀하느님 정녕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1. 어제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를 도와주어야 하기때문에 이것저것 문서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잠시 짬을 내어  구두를 닦으러 나갔다가 “방금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잠시 멍하였다가 일하러 들어와서 잊었습니다.  회사일로 한 잔 하고 들어가서 보니 11시쯤 특집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2. 2009년 우리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  분들이 영면하였습니다. 온화한 미소로 낮은 사람들의 아픔을 보듬어 주셨던 추기경님. 대통령도 나와 같은 보통사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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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의 다른 논조

1. 4월 15일과 5월 27일사이에 일어난 일은 단 하나 비판의 대상이 죽었다는 점입니다. 4월 15일은 노무현정권의 부패로 인하여 민주진보진영에 씻을 수 없는 재앙을 주었고 합니다. 노무현은 범죄와 도덕적 결함의 차이, 남편과 아내의 차이, 알았다와 몰랐다의 차이를 구별하는 데 필사적이다. 그러나 그런다고달라지지 않는다. 참여정부의 실정으로 서민들이 가난해지는 동안 노무현 패밀리는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재벌 개혁을 다짐하고는 삼성에 국정을 의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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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리고 지난 일주일의 기억

1. 오늘 바보를 떠나 보냅니다.  집을 나오는 길에 조기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서 덕수궁 대한문앞 시민분향소에 마지막으로 헌화하였습니다. 참배객들이 남긴 종이학 나무에 적힌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마침 시청광장이 열렸습니다 .한 떼의 무리가  시민영결식을 지내자고 만장을 앞세우고 광화문으로 가자고 합니다. 봉화에서 말했습니다. “시민들이 남긴 추모쪽지등 모든 것을 봉화로 보내달라” 어린 고등학생 몇몇, 대학생 몇몇이 덕수궁 돌담길에 가득 덮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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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1. 지난 주말 굿’바이(일본어 제목은 おくりびと)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첼로 연주를 하는 고바야시. 사회에서 처음으로 얻은 교향악단 첼로연주자 자리가 첫 공연이후 없어집니다. 고민고민끝에 고향으로 내려야 새출발을 결심합니다. 고향엔 어릴 때 헤어진 아버지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우연히 얻은 일자리가 염습사입니다. 염(殮)이란 죽은 사람의 몸을 씻은 다음에 수의를 입히고 염포를 묶는 일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화장을 해줘 생전의 모습처럼 가꿔주기도 합니다. 염습사를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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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노무현과 대통령 노무현

1. 지난 주말 조선일보를 손에 들었습니다. Weekly Biz라는 주말섹션을 보다가 정치면을 보았습니다. 박회장이 먼저 “우리가 20년 넘는 지기(知己)인데 대질까지 해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사실을 말할 용의가 있으니, 대통령께서도 사실대로 털어놓으시지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노 전 대통령은 “대질신문은 내가 하지 않겠다고 했어요”라고 말을 받으면서, “저도 곧 박 회장님처럼 ‘파란 옷’을 입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고 한다.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인 박 회장이 입고 있던 수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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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정권교체사이에서 경향신문은?

1.열린우리당은 다수당이 되면서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무능하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한나라당에 연전연패당했습니다.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정권교체도 민주주의의 한 부분이라고 하였습니다. “5월31일은 무능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다. 무책임한 정권에 대한 국민봉기의 날이다.” 바로 이것이다. 이 야당의 목소리는 집권세력 때문에 쌓인 시민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막힌 가슴을 뻥 뚫어줄 것이다. 못난 야당도 야당이다. 이 야당이라도 없었다면 시민들은 지난 3년을 참느라고 모두 화병이 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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