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기

그동안 다녔던 청계산 길

1. 아래 파란색이 그동안 다녔던 청계산 길입니다. ㅇ (1)은 서울대공원 서문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길입니다. 옥녀봉으로 갈 수도 있고 중간쯤 가다 철책선으로 나뉜 갈림길로 매봉으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서울대공원이 새로 철책공사를 했습니다. 다니지 말라는 표시지만 그래도 등산객들을 막을 수 없네요. 또 길이 생겼습니다. 청계산 큰 둘레길  (2)는 서울대공원 후문 주차장 뒷편으로 난 길을 통해 수종폭포로 이어진 계곡을 타고 오르는 길입니다. 깔딱개를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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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느끼는 산, 몸이 느끼는 산

1. 한 주도 빠짐없이 주말이면 엄김없이 산행을 떠납니다. 남들처럼 먼 길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저 앞산과 뒷산을 다닙니다. ?1월 1일 해돋이를 보러 관악산을 오른 이후 두 번 빼고 매주 관악산을 올랐습니다. 과천에서 오르는 청계산은 햇볕이 들지 않아 차갑습니다. 그래서 관악산으로 오릅니다.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오르면 ?마음부터 밝아집니다. 맑고 환한 느낌입니다. 반면 무릅이 아픕니다. 관악산은 바위산(岳山)입니다. 바위산을 오를 때 좋은 점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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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청계산 가을

1. 2011년 가을이 올 즈음부터 계속 청계산을 올랐습니다. 오를 때마다 청계산의 나무들이 겨울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삶의 순환중 한 흐름을 끝낼 준비를 합니다. 가을 산을 오르다 보면 가을비가 오지 않았더라도 계곡물이 많습니다. ?봄 여름동안 머금었던 물을 빼내기때문이라고 합니다. 겨울잠을 자야 하는데 물을 가지고 있으면 얼어죽기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 눈이 부실정도로 빨갔던 단풍잎도 오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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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예찬

1. 천주교 예비신자를 교육을 받은지 다섯주가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말 생활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면 등산배낭을 매고 동네 야산을 찾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동네 야산이라고 하지만 청계산, 관악산이라 나름 시간이 걸립니다.(^^) ?아침 교리공부도 있고 저를 인도하시는 분들과 점심 겸 한잔 하다보니 두 주를 건너뛰었습니다. 몇 주부터 다시 예전 생활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한번 청계산을 찾았다 아주 오래전 노동운동을 같이 한 선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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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오르는 길, 내려오는 길

1. 얼마 전 강남 오산 종주를 한 이후 계속 관악산을 다닙니다. 커다란 정상에서 보면 산이란 ?하나가 아니라 사방팔방으로 뿌리를 뻗은 모양입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다 어디서 나뉘고 또 나뉘고 수십갈래로 평지로 이어집니다. 제가 매주 오르는 길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주로 다녔던 케이블능선, 과천향교능선, 용마골능선, 남태령능선이 아닌 다른 능선을 다녔습니다. 시작은 관양능선입니다. ?한 달전쯤 용마골 남쪽 능선을 타고 올랐습니다. 북쪽 능선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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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린 한걸음이 모여

1. 토요일 저녁부터 준비를 합니다. 여름 산행은 물이 생명입니다. 오랜 시간 걸어도 녹지 않을 정도로 물통 두개에 물을 가득 담고 냉동실에 넣어놓습니다. 일요일 아침 다시 오르막길에서 먹을 생수통을 세개 준비합니다. 점심은 고구마 두개. 비상식량으로 초코렛바 두개, 그리고 입안을 적셔줄 오이 두개. 배낭을 꾸립니다. 얼음통 두개를 수건으로 둘둘 맙니다. 다시 생수통 두개를 옆에 놓고 위를 수건으로 막습니다. 나름 아이스배낭입니다. 나름 냉장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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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을 덮고 있는 재개발

1. 자전거 출퇴근 원칙. 주중 하루는 출근하고 다른 하루는 퇴근한다. 이번 주 자전거 출근은 했지만 퇴근을 못했습니다. 토요일 주말 근무를 할 생각이라서 운동 겸 퇴근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오전 근무만 하고 안양천합수부를 지나 안양천, 학의천을 거슬러올랐습니다. 짙은 구름이 낮게 깔려 비 올 듯 하지만 후덥지근한 날씨였네요. 최종 목적지를 따로 정하고 않았습니다.? 풍광보위에 어떤 길로 갈지 고민하다 청계사를 오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여의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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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산악둘레길 – 왜 육봉능선이 무서울까?

1. 과천 산악둘레길 답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6월 5일. 오늘은 서울대공원에서 옥녀봉을 가는 길을 완전히 파악하고 우면산을 종주하려고 합니다. 지난 번 청계산 큰둘레길은 서울랜드 뒷길 중간에서 올라 옥녀봉으로 갔습니다. 반대편으로 가면 폭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궁금하여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중간에서 올라가는 길을 찾으려고 합니다. 9시쯤 길을 나섰는데 역시나 오늘도 여름날씨일 듯 합니다.? 대공원을 향해 우측길로 들어섰습니다.? 역시나 멀리 가지 못한 분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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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위에 핀 꽃들

1. 몇 달만에 양재천 나들이입니다. 한동안 자전거보다는 산을 탔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날이 흐릿하였지만 일이 있어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출퇴근때 오르내리는 남태령이 아니라 양재천 길입니다.? 아마 기억속 양재천은 사월쯤입니다. 두달이 지난 양재천은 너무 많이 달라졌습니다? 겨울의 회색빛이 없고 봄날의 개나리와 벚꽃도 사라졌지만 녹색이 넘실대는 강변이 있었습니다.? 녹색으로 염색했다고 해야 하나요. 그렇지만 중간중간 번식을 위해 나비와 벌을 꼬시는(?) 꽃들이 숨어있었습니다. 아니면 바람에 씨앗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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