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 북한산

북한산 여섯대문 종주

1. 2016년 북한산 산행의 시작. 백운대입니다. 이틀전 내린 눈으로 겨울과 봄을 같이 느끼는 산행이었습니다. 2012년 북한산 15코스 다니기 – 백운대코스과 같은 길을 다시 한번 오릅니다. 삼일절 아침 우이동 만남의 광장부터 백운대를 항햐여 출발합니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바라본 백운대는 아직 저 멀리 있는 세계입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백운대는 저에게 가까이 다가옵니다. 만남의 광장을 조금 지나면 천도교의 대표적인 교육시설인 봉황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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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문수봉과 자락길

1. 북한산을 오르는 분들이 가장 많이 만나는 곳이 불광역입니다. 아니면 구파발역에서 버스로 북한산성 입구에서 만나는 경우도 무척 많습니다. 저도 주로 애용합니다. 이번 산행은 다른 길을 택하였습니다. 홍제역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홍은동 마을버스 종점에서 출발하는 길입니다. 저도 처음 밟은 길입니다. 서대문구청이 만든 길로 자락길이라고 하네요. 자락길을 걷다가 둘레길을 만나서 매봉능선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둘레길을 가다가 탕춘대 쉼터를 만납니다. 탕춘대(蕩春臺)는 봄을 만끽한다는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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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15코스 다니기 – 숨은벽

1. 어디로 갈지를 정하려고 북한산을 백 번 이상을 오른 친구에 물었습니다. “가을 단풍으로 어디가 좋을까요? “밤골-숨은벽능선-삼천사-부왕동암문-청하동문으로 가세요” ‘숨은벽’이라는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구글로 찾아보니 암벽이더군요. 평범한 바위라고 생각하고 단풍만 기대하고 산행을 떠났습니다. 10월 26일. 저는 독재자로 기억하는 어떤 사람이 부하의 총에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어떤 이는 독재의 끝, 어떤 이는 암흑의 시작으로 기억합니다. 암흑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는 손병두라는 사람이 북한산을 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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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15코스 다니기 – 사모바위코스

1. “누가 더운 여름 왜 산에 가냐?”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그러면 답 합니다. “내 자신과 대화를 하고 싶어서…” 산을 오르는 것. 중력에 역행하는 일입니다. 로켓을 대기권밖으로 내보내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등산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체중만큼을 두발로 높은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아무리 능숙한 산악인이라고 하더라도 거친 숨을 쉬어야 합니다. 한 여름의 산행은 땀입니다. 내리쬐는 햇빛을 맨 몸으로 맞으면 땀구멍을 통해 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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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15코스 다니기 – 보국문코스

1. 북한산 15코스 다니기! 세번째는 보국문 코스입니다. 정릉에서 오르는 길입니다. 정릉쪽 계곡을 타고 보국문까지 올라서 칼바위능선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지난 봄과 여름 14:00에 모여서 산에 올랐지만 해가 짧아져서 12:00으로 시간을 옮겼습니다.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성신여대역에서 내렸습니다. 대학시절 성신여대와 성심여대를 항상 헷갈렸습니다. 162번을 타고 정릉 종점에 내리니 구파발이나 북한산성탐방소 보다는 한가합니다. 흔히 정릉하면 뒤에 따르는 말이 있습니다. ‘청수장’입니다. 사실 궁금했습니다. 여관이나 목욕탕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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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15코스 다니기 – 백운대코스

1. 이번주 목요판ESC에 실린 사진 한장이 있습니다. 끝 모르게 이어진 등산객들입니다. 사진만으로도 어질어질합니다. 직접 산에 올랐던 기사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1.2m 간격의 두 가닥 쇠줄은 약 2m 간격의 쇠기둥에 지탱되고 쇠기둥 밑동엔 나무막대가 걸쳐 있다. 사실 두 가닥의 쇠줄만을 이용해 하프돔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쇠기둥과 나무막대에 의지해 쉬면서 2m 구간씩 60번을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두렵다는 생각에 급하게 오르려다가는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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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15코스 다니기 – 대남문코스

1. 대학동아리 81동기들과 등산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등산모임이지만 이상한 모임입니다. 우연한 자리에서 총무를 맡은 저를 빼면 한두명만 참여하는 모임입니다. 어떤 때는 혼자 오릅니다. 그래도 동기들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바쁘고 힘들고 시간이 맞지 않아도 매월 한번은 나 혼자라도 산에 오르겠다. 그러니 편히 참여하라” 이렇게 시작한 모임이 9개월을 했습니다. 처음 서울에서 유명한 산을 위에서 아래로 오르면서 내려왔습니다. 서울 곳곳에 흩어진 동기들이 좀 많이 참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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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사모바위의 정기를 받아

1. 언제부터인가 주변을 보면 등산 모임이 하나 둘씩 늘어갑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을 찾아 ‘산을 찾는’ 남자들이 늘어나기 때문 아닐까요? 그런데 꼭 이런 이유는 아닙니다.? 나이 든 남자들이? 만나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집단속에서 술을 매개로 만나고 이야기한 것에만 익숙한 세대의 문화입니다. 그래서 “여럿이 모여 걷고 오르고 땀을 흘리면서 건강을 찾고 ?길지도 짧지도 않게 적당히 수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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