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래 파란색이 그동안 다녔던 청계산 길입니다.
(1)은 서울대공원 서문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길입니다. 옥녀봉으로 갈 수도 있고 중간쯤 가다 철책선으로 나뉜 갈림길로 매봉으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서울대공원이 새로 철책공사를 했습니다. 다니지 말라는 표시지만 그래도 등산객들을 막을 수 없네요. 또 길이 생겼습니다.
(2)는 서울대공원 후문 주차장 뒷편으로 난 길을 통해 수종폭포로 이어진 계곡을 타고 오르는 길입니다. 깔딱개를 지나면 매봉밑 막걸리집이 있는 곳으로 이어집니다. 이 곳도 서울대공원이 통제를 하느라 여기저기 철책을 깔았습니다. 역시나 등산객들로 길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길입니다. 등산객과 마주치지 않고 걷는 시간동안 묵언수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3)은 (2)번 길을 오르려다 우연히 만난 지관의 도움을 찾은 길입니다. 역시 매봉으로 이어지지만 계곡이 아니라 능선을 따라 오릅니다. 걷는 맛이 참 좋은 길입니다. 다만 워낙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없어서 길을 잘 찾아야 합니다.
(4)은 서울대공원에서 청계산을 오르는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찾는 길입니다. 과천매봉을 거쳐 청계사를 지나 이수봉이나 망경대로 갈 수 있습니다. 가볍게 등산을 하고 싶으면 (4)로 올라 (6)인 사그막골 계속으로 내려옵니다. 사그막골은 청계산에서 음산한 기운이 가장 강한 곳입니다.
2.
보통 청계산을 다닐 때는 (2)로 올라 매봉-만경대-석기봉을 지나서 과천매봉을 지나 (4)로 내려옵니다. 가능하면 버스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두 다리로 산행을 시작하고 마치고 싶기 때문입니다. 가끔 예외도 있었습니다. 석기봉을 내려와 이수봉을 타고 내려오던가 아니면 국사봉을 지난 금토동계속으로 하산합니다.
아니면 강남5산종주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어제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하느라 가볍게 산을 올랐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요즘 약수뜨러 다니는 곳입니다. (5) 아래 약수라고 표시된 곳입니다. (5)로 올라 (7)로 내려왔습니다. 시간을 보니까 1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몸 풀기 좋은 곳입니다.
조만간 새로운 길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3)아래를 보면 혈읍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어딘가에서 오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