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공짜밥

따뜻한 밥 한 그릇. 누구의 밥 한 그릇은 건너뛰어도 되지만 누군가의 밥 한 그릇은 하루 끼니의 전부입니다. “진짜 급식 지원받으라고 교무실로 부르는 거 싫어요. 교무실에 가면 저랑 같이 급식 지원받는 애들도 있고 창피하거든요. 급식 지원 안 받는 방법 좀 제발 알려주세요.” “저는 제가 먼저 신청했어요. 지원 안 받는다고 하면 안 해줘요. 님, 그럼 만날 점심 굶고 다니실 거예요? 애들이 넌…
Read more

한 달이나 지연되었지만…

1. 매일 제안서를 쓴다고 낑낑거리고 있습니다. ‘벌써! 60일‘에서 목표로 했던 제안서 마무리를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 쓸 때 지난 몇 년동안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바를 제안서에 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글을 쓸 때 가능하면 근거를 제시하여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10년동안 리테일고객들가 분화, 다양화하면서 요구 또한 세분화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가는데 근거가 무엇인지를 밝혀야 했습니다. 하루종일 구글링 해도 찾을 수…
Read more

2011 아시아 자본시장

1. 어느 날 갑자기 성장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분명 작년까지는 별 볼 일이 없는 서비스였지만 2010년 한해 커다란 성장을 한 서비스입니다. Asian Etrading =Asia’s Fastest Growing Electronic Trading Industry Portal 나름 원인을 따져보면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HFT의 열풍이 미국과 유럽을 넘어 남미 및 아시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다른 면으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HFT를 규제하기 위한 논의가 커지면서 트레이더들이 해외로 눈이 돌리고 있습니다….
Read more

윈도우는 영원히 클라이언트 운영체제?

1. OS/390. OS/2라는 비운의 OS를 기억하는 사람이면 짐작할 수 있듯이 OS/390은 IBM 메임프레임이 채택한 OS입니다. 저는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유닉스. 현재 대부분 금융기관 서버들이 채택한 OS입니다. AIX,HP-UX 및 Solaris등이 있습니다. 서버용 OS보다는 Desktop 혹은 스마트폰등의 OS로 알려진 OS X도 사실은 유닉스의 한 변종입니다. 리눅스. 우분트 배포판으로 데스크탑 영역까지 넘보고 있지만 아직은 서버용 OS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권은 안정성과 유지보수등을…
Read more

Le Concert

1. 안드레이. 30년전 지금은 사라진 소련 브레지네프가 통치하던 시절 볼쇼이 교향악단 상임지휘자였습니다. 당의 명령을 어긴 죄로 해고되어 볼쇼이극장 청소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안드레이는 꿈이 있습니다. 지휘봉을 잡고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분이면 아주 익숙한 곡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 Copying Bethoven를 연상하였습니다. 영상을 통하여 음악적 감동을 주리라 기대하였습니다. 영화는 기대와 다릅니다. 음악을 주요한 모티브로 사용하지만 음악 그 자체를 전달하지 못합니다….
Read more

과천의 두 얼굴

1. 지금 살고 있는 과천과 인연은 84년으로 거슬러 갑니다. 84년 봄 ?대학때 같이 활동하던 친구들과 서울대공원으로 놀러왔던 때입니다. 그 때 허허벌판이었습니다. 다시 세월이 흘러 90년대 초반 신혼 살림을 대림동에서 할 때 어느 날 좋은 봄날 관악산 등반을 하고 과천으로 내려왔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보니 동네가 너무 멋졌습니다. 낮은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햇빛도 잘 들었습니다. “나중에 이곳에서 살면 참…
Read more

공유 혹은 몇대몇

1. 어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약속이 있었습니다. 여의도에서 일하면 횟집에서 모임을 자주 합니다. 횟집중 회보다 덤(つきだし)로 승부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노량진이 그립습니다. 예전엔 여의도에서 노량진 수산시장은 가깝습니다만 택시로 가야 했습니다. 9호선이 뚫리면서 전철로 5분이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랜 전부터 지금까지 일로 얽혀온 분입니다. 최근 계약때문에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노량진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광어와 우럭중 싼 값으로 광어를 선택하고 음심점으로 이동….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