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60일 동안의 선거운동 기록

1.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몇 일이 지나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당선자들이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합니다. 어떤 모습을 만들어 나갈지 잘 관찰하려고 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지방선거를 앞둔 과천에서 온라인 선거운동을 하였습니다. 정의당 당원으로서 선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를 고민하다가 온라인으로 글쓰는 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고 스스로 자임하였습니다.(^^) 전국적인 관심은 아니지만 과천이 알려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단일화’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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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서 놀기 – 청계산 자전거 둘레밟기

1. 세종시로 행정 부처들이 옮기면서 과천시에서 장사로 살아가는 분들이 어렵습니다. 신문에 실린 이런 기사를 보면 그럴 줄 알고 넘어갑니다. 과천에 살지만 장사를 하는 분들과 함께 할 일이 없으므로 저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연히 과천 시내에서 복어횟집을 하는 사장님과 함께 술자리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임대료 내기도 빠듯하다” “부부가 일해도 월급 챙기기도 쉽지 않다.”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저런 사연들이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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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의 선택 2014

1. 주말마다 꾸준히 보고 있는 무한도전. 세월호 참사가 우리를 덮을 때 다시 방송을 한다고 해서 어떤 주제를 할지, 어떤 반응을 받을지 우려스러웠습니다. 이 때 들고 나온 아이템인 ‘선택 2014’ 이었습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떠나서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지난 22일 무한도전 투표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투표할 생각도 없었고 투표일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 어떤 분이 투표인증을 하였습니다. “어! 바로 앞인데…” 그래서 10분정도 걸어서 투표장을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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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44

1. 경향신문 칼럼입니다. 전문을 인용합니다. 한적한 시골길에 버스 한 대가 달린다. 한 남자가 손을 들자 여성 운전사가 차를 세워 그를 태운다. 버스는 다시 달리고 잠시 후 또 두 남자가 차에 올라탄다. 그들은 강도로 돌변해 승객들을 위협하고 돈을 갈취한다. 강도들은 내리면서 운전사를 길가 풀섶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다. 버스 안의 승객들이 모두 외면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아까 탔던 남자만이 강도들의 악행을 제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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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

1. 노동절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고통받는 노동자를 묻어버렸습니다. 당연합니다. 나의 과거이고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당한 참변입니다. 모두 내 가족에게 벌어진 일인양 슬퍼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시작은 인재입니다. 세월호 선주, 선장, 기관장이 만든 재앙입니다. 그렇지만 세월호 참사는 인재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관재입니다. 안기부를 포함한 해경, 해양수산부, 행정안정부, 청와대가 만든 합작품입니다. 재난을 앞에 둔 사람이면 생명이 우선이어야 했지만 책임 있는 고위 공무원과 관료들은 인명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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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눈물, 이겨야 할 눈물, 함께 해야 할 눈물

대한민국이 눈물바다입니다. 밀양 765㎸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며 127번 농성장을 지키던 두 할매가 계십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천주교 수도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8대 째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고향을 잘 지키겠다는 조상님과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데 죽고 나서 조상님 앞에서 고향을 지켰노라고 말하지 못할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도와주시면, 어떻게든 이 땅을 지키고 말겠습니다. 이 늙은이를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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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불, 불

1. 진도 여객선 사고로 마음이 울적합니다. 부활절 봉사를 위해 찾은 병원의 신부님도 강론때 기도를 부탁하십니다. 오전 원목 봉사를 마치고 과천 벽산상가 지하에서 레지오 단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주차할 때도 몰랐습니다. 아내와 함께 제사 음식을 준비하러 하나로 매장으로 가려고 내려오니까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짙은 연기속에 불기둥이 보입니다. 삼성SDS 건물에서 불길이 솟고 있었습니다. 코오롱빌딩과 마주한 곳 5층에서 시작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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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주말농장 시농제와 봄 가뭄

1. 2013년 첫 주말농장을 마치고 지난 겨울 올해 농사를 위해 시작한 일이 토지 개량입니다. 상업적인 농사라고 하면 흙을 사와서 객토를 하겠지만 연탄재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시 위생과에 문의하니 청소회사가 지정한 장소로 원하는 만큼 연탄재를 옮겨준다고 합니다. 3월 1일 트럭에 가득 담긴 연탄재를 여럿이 함께 밭으로 옮겼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농사 시작입니다. 어떻게 농사를 시작할지를 두고 설왕설래 했습니다. 트랙터를 이용하여 경지정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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