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 과천

과천, 스포츠 그리고 OTT

1. 동네가 참 재미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몇 달째 동네를 뒤짚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선 지중화입니다. 전봇대를 사용하는 통신회선도 같이 공사중입니다. 하루종일 소음입니다. 그래도 경관이 좋아지니까 참습니다.다른 쪽에서는 서명을 받느라 열 내고 있습니다. 종 상향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요청하는 서명입니다. 어느새 75%에 가깝다고 하네요 ㅠㅠ 이 분들 목표는 고밀도아파트입니다. 빌라를 지었던 분들이 새로운 욕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두 모습 모두 동네 미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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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의 초가을

1. 지난 토요일 과천에 사는 몇 분들과 함께 관악산 삼봉에 올랐습니다. 이른 단풍을 구경하러 산에 오는 분들을 피해 오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길로 안내를 했습니다. 북한산과 다른 관악산만의 바위능선이 멋집니다. 그래서 암벽등반하는 분들이 자주 찾는 곳이 삼봉입니다. 2. 지난 일요일 청계산 사그막골입구를 돌아 산책을 했습니다. 장군마을이라고 해서 고급빌라들이 들어선 곳이었는데 개발광풍이 휩쓸면서 폐허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옛모습 그대로인 곳도 있습니다.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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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동안의 선거운동 기록

1.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몇 일이 지나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당선자들이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합니다. 어떤 모습을 만들어 나갈지 잘 관찰하려고 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지방선거를 앞둔 과천에서 온라인 선거운동을 하였습니다. 정의당 당원으로서 선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를 고민하다가 온라인으로 글쓰는 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고 스스로 자임하였습니다.(^^) 전국적인 관심은 아니지만 과천이 알려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단일화’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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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서 놀기 – 자전거로 삼산 둘레밟기

1. 과천에서 놀기 – 청계산 자전거 둘레밟기.이에 이어지는 두번째 글입니다. 산을 즐겨타는 산꾼들은 종주산행을 많이 한다고 한다. 강남오산(광교산,백운산,바라산,우담산,청계산) 13봉 종주 20km가 넘는 산행입니다. 아니면 관악산을 즐기는 방법으로 11 국기봉 종주를 하기도 합니다. 지난 번 강남 오산 종주를 마치고 뒷풀이를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천만이 가능한 종주가 없을까? 과천은 분지형 도시입니다. 청계산, 관악산, 우면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입니다. 청계산, 관악산, 우면산을 이어서 종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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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서 놀기 – 청계산 자전거 둘레밟기

1. 세종시로 행정 부처들이 옮기면서 과천시에서 장사로 살아가는 분들이 어렵습니다. 신문에 실린 이런 기사를 보면 그럴 줄 알고 넘어갑니다. 과천에 살지만 장사를 하는 분들과 함께 할 일이 없으므로 저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연히 과천 시내에서 복어횟집을 하는 사장님과 함께 술자리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임대료 내기도 빠듯하다” “부부가 일해도 월급 챙기기도 쉽지 않다.”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저런 사연들이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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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불, 불

1. 진도 여객선 사고로 마음이 울적합니다. 부활절 봉사를 위해 찾은 병원의 신부님도 강론때 기도를 부탁하십니다. 오전 원목 봉사를 마치고 과천 벽산상가 지하에서 레지오 단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주차할 때도 몰랐습니다. 아내와 함께 제사 음식을 준비하러 하나로 매장으로 가려고 내려오니까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짙은 연기속에 불기둥이 보입니다. 삼성SDS 건물에서 불길이 솟고 있었습니다. 코오롱빌딩과 마주한 곳 5층에서 시작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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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일기1

1. 과천에 사는 분들과 주말 농장을 시작한 때는 4월 초입니다. 과천 조아모와 과천 시민들이 함께 하는 주말농장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주말텃밭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두 달을 되돌아보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어김없이 텃밭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평일 새벽 물을 주러 텃밭을 찾은 날도 많았습니다. 성격을 탓해야 할지 모르지만 시작하면 열심히 합니다. 그래서 인생이 피곤하다고 합니다. 4월초 벌판 같았던 텃밭도 두달사이에 작물로 무성합니다. 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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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조아모와 과천 시민들이 함께 하는 주말농장

1. 과천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전원도시입니다. 청계산, 관악산, 우면산으로 둘러쌓여있고 양재천이 도시를 가로지릅니다. 한 여름 여의도에서 남태령을 넘어 과천으로 들어오면 공기가 다릅니다. 쾌적합니다. 현재 과천이 과천이도록 한 가장 중요한 버팀은 우면산입니다. 서울의 팽창이 우면산에서 멈추었습니다. 과천은 도시입니다. 그렇지만 찬찬히 보면 과천은 농촌입니다. 화훼농업이 대표적입니다. 논농사와 밭농사도 짓고 곳곳에서 키운 야채들을 사고 파는 굴다리 시장도 있습니다.

어느 가을날의 과천

1. 몇 일 병실로 왔다갔다 하면서 가을이 깊어가는 줄 몰랐습니다. 퇴원을 하려고 병원으로 가는 길 평소와 다른 길로 차를 몰았습니다. 우면동부터 양재천 가로수길까지 이어진 도로입니다. 메타세콰이어가 이어진 길입니다. 아직 메타세콰이어가 단풍으로 물들지 않았지만 초록이 빛을 바랜 느낌이더군요. 그래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일 병실에 있었던 아내와 함께 양재천 가로수길을 차로 거닐었습니다. 과천에 다다르자 과천의 가을도 느끼고 싶어지더군요. 몇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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