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과 제도

ATS와 시장분할(Market Fragmentation)

1. 몇 일전 국내에서 ATS를 추진하는 해외거래소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오래 전에 올렸던 글을 보고 연락을 주었습니다. 증권사를 순방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듯 합니다. 하시고자 하는 의지는 무척 강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의 반응은 뜨뜨미지근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자간 매매체결회사를 설립하려면 법에 의해 증권사간의 합종연횡을 반드시 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증권의 강자라고 하는 K증권이 ATS설립에 나서더라도 혼자서 할 수 없고 최소한 네 곳의 증권회사(해외거래소…
Read more

금융업 경쟁력강화 방안

1. 드디어 금융위원회가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이름으로 금융비전을 발표하였습니다.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금융위의 보도자료를 보고 연합인포맥스가 정리한 기사입니다. 3~4개 선도은행으로 재편 M&A 촉진해 증권산업 구조개편 고령화를 보험산업 기회로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기자들과 일문일답한 것중 구조조정에 관한 부분입니다. 중·소형 증권사 구조조정 관련해서요. 지금 부실 증권사에 대해서 제재방안을 강화한다든지,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만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아마 다음…
Read more

저성장 고령화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1. 몇 일전 금융발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있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보도자료에 아래와 같은 문장이 있었습니다. 금융위는 금융발전심의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반영하여 11.27일(수)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비전)”을 발표할 계획 오늘 말도 많았던 ‘금융비전’을 발표합니다. 증권과 관련한 부분중 ‘구조조정’이 이번에 들어갈지 알 수 없지만 기본적인 정책방향이 나 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금융위원회 및 금융과 관련한 연구소들이 ‘한국금융의 미래’를 규정할 핵심적인 화두로 ‘저성장’과 ‘고령화’를 제시하였습니다. 금융비전도 ‘저성장…
Read more

국내 증권업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을 위한 과제

1.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이나 보험개발원은 국책연구기관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금융연구원이 국내외 금융제도, 금융정책 및 금융회사 경영 등 금융전반에 걸친 과제를 체계적으로 연구, 분석함으로써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정책 수립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것처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반관반민연구기관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가끔 증권산업을 두룹니다. 이번주 주간금융브리핑의 머릿글이 ‘국내 증권업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을 위한 과제‘입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결론을 소개한 기사입니다. 보고서는 “국내 증권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면서 적정…
Read more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연설 그리고 후폭풍

1. 어제 금융투자협회 창립에 축사에서 금융위 위원장이 한 연설은 여러모로 후폭풍이 클 듯 합니다. 그동안 구조조정은 증권사 스스로 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반면 금융위원회가 말한 것은 증권사간의 구조조정입니다. 금융위는 죽이기 위해 모든 정책적 수단을 쓸 듯 합니다. 먼저 신문들이 인용한 금유위원회장의 연설입니다. 먼저 금융산업이 처한 환경에 대한 판단입니다. 그동안 반복하였던 이야기입니다. “(증권업계를 포함한)금융투자업계는 고령화,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 주식거래량 급감 등으로 근본적인…
Read more

마이크로웨이브와 시세분배의 공정성

1. CFTC 위원장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A fundamental shift in markets from human-based trading to highly automated trading.” 위와 같은 변화때문에 전통적으로 자본시장에 적용해왔던 여러가지 규칙들은 새롭게 변모하여야 합니다. 지난 몇 년동안 월스트리트나 여의도에서 나왔던 제도들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운영회사와 규제기관들의 대응입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주문수탁제도의 변화, 알고리즘트레이딩 대응방안이 대표적입니다. 그동안 나왔던 제도는 주로 주문과 관련한 것들로 DMA서비스와 관계가 있습니다….
Read more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증권사의 위기

1. 지난 3월 2012 회계년도 증권사의 영업실적을 다루었습니다. 숫자로 나타난 증권사의 위기 이후 2013년 상반기동안 증권회사의 영업실적이 다시 나왔습니다. 2013회계연도 상반기(‘13.4월~9월) 증권회사 영업실적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판매관리비의 적자는 대폭 줄었습니다. 숫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자기매매손익입니다. 위의 결과를 증권사별로 분석한 기사들입니다. 중소형증권사에 비해 대형증권사들이 적자로 전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적시즌, 중소형사 앞에 체면 구긴 대형사 2. 이상과 같은 적자 행진으로 증권사…
Read more

금융권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빅데이터의 활용

한국금융연수원이 ‘금융권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빅데이터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증권사나 증권IT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모르실 듯 하여 공유합니다. 함유근 건국대 경영대 교수와 이성욱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상무가 강사로 나서 빅데이터의 의미와 증가 배경, 글로벌 대기업과 해외 유수 금융기관의 빅데이터 활용 현황, 국내 금융권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이슈 등에 대해 발표한다고 합니다. 신청은 여기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금융연수원은 삼청동에 있습니다. 90년대말 금융연수원에 온라인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Read more

한국거래소의 IPO 보다 우선이어야 하는 것

1. 한국거래소가 신임이사장을 선출한지 두 달이 가까와집니다. 지난 두달동안 신임이사장이 내놓은 발언중 가장 많은 부분은 “공공기관 지정 해체”입니다. 한국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유는 MB에게 찍혔기때문입니다. 청와대가 내정한 이사장을 내치면서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지정이라는 칼을 뽑았습니다. 100% 민간기업인 한국거래소를 행정부가 좌지우지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한국거래소는 지금 당장 공공기관에서 해제하여야 마땅합니다. 그렇지만 공공기관 해제라는 주장속에 담긴 뜻은 단순히 공공기관 해제가 아닙니다. 참여정부시절 한국거래소를 설립하면서 추진하였던 IPO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