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기

태국의 어느 광고

1. 지난 주일 미사 때 복음 말씀의 주제는 ‘복음’입니다. 그때에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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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성지순례 – 절두산성지

1. 한강 북쪽 자전거도를 지나다 보면 양화대교 부근 강변 바위에 들어선 커다란 건물이 보입니다. 절두산성지입니다. 절두산을 한자로 쓰면 切頭山입니다. 조선말 고종때 대원국이 주도한 병인박해때 참형(斬刑)으로 목이 잘린 순교자들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누에의 머리를 닮은 산이라는 뜻을 지닌 잠두봉(蠶頭峰)은 절두산의 다른 이름입니다. 자전거와 함께 한강을 자주 다녔던 시절 절두산성지를 여러번 지나쳤습니다. 그 때마다 잠시 멈추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신앙이 없는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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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성지순례 – 죽산성지

1. 과천성당 부림지역의 달 행사로 죽산성지를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죽산성지는 그동안 자주 찾았던 성지와 많이 다릅니다. 죽산성지는 이름난 양반 순교자가 없습니다. 이름이 찾은 25분의 순교자들은 힘없는 백성입니다. 이전의 박해와 달리 병인박해에는 일반 백성들이 주로 탄압과 박해를 받았습니다.이렇게 잡힌 백성들은 서울까지 압송하지 않고 죽산에서 사형을 시켰습니다. 사형을 하더라도 모진 고문을 반쯤 죽은 상태에서 참수와 같은 형을 집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죽산성지는 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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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성지순례 – 수원성지

1. 성(城) 하면 성문과 성곽을 떠올립니다. 한양도성(漢陽都城)인 서울 하면 남대문이 떠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성을 요즘 말로 하면 도시입니다. 현대와 달리 높은 담벼락으로 외부와 분리한 도시입니다. 수원성지가 성지인 이유를 알려면 옛날 수원의 이름인 화성(華城)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화성이 장안문, 팔달문, 창룡문 그리고 화서문으로 이루어진 4대문과 이를 연결하는 성벽만이 아닙니다. 화성은 행궁이 있었고 조선시대 행정조직이 있고 이곳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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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성지순례 – 양근성지

1. 오랜만의 글쓰기입니다. 자전거를 뜸히 다는 것도 아니고 성지순례를 멈춘 것도 아닙니다. 특별하지 않은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자전거 성지순례를 경기도 양평 양근성지입니다. 지난 오월 남양성모성지이후 당고개성지, 구산성지를 과천성당 Rota Marie Stella단원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손골성지는 아내와 함게 다녀왔지요. 중간에 어농성지를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일 때문에 가지 못하고 두번정도 탄천-용인으로 이어지는 길을 답사했습니다. 아직 어농성지를 가는 길을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가을을 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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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성사를 받은 날의 묵상

1. 2012.04.15. 세례를 받은 날입니다. 세례를 받은지 456일째 되는 날 견진을 받았습니다. 어제입니다. 견진성사는 세례받은 신자가 받는 성사로서 주교의 안수와 크리스마 성유의 도유를 통해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 즉 성령의 은혜를 받는 성사이며 그리스도인의 성년식이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말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그리로 보냈다. 베드로와 요한은 그리로 내려가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을 받도록 기도하였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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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15코스 다니기 – 사모바위코스

1. “누가 더운 여름 왜 산에 가냐?”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그러면 답 합니다. “내 자신과 대화를 하고 싶어서…” 산을 오르는 것. 중력에 역행하는 일입니다. 로켓을 대기권밖으로 내보내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등산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체중만큼을 두발로 높은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아무리 능숙한 산악인이라고 하더라도 거친 숨을 쉬어야 합니다. 한 여름의 산행은 땀입니다. 내리쬐는 햇빛을 맨 몸으로 맞으면 땀구멍을 통해 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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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성지순례 – 남양성모성지

1. 같은 곳을 찾아도 서로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누구는 겉만 봅니다. 어떤 이는 겉으로 드러낸 속의 깊음을 느낍니다. 신앙이 깊다 할 수 없는 저는 “겉으로 들어난 것이라도 꼼꼼히 살피자”는 생각입니다. 성지를 찾을 때마다 꼭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칩니다. 반복하고 반복하고 묵상하고 묵상하면 어떤 느낌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가톨릭교회는 오월을 성모성월이라 하여 특별히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을 합니다. 문화는 나름의 역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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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보 2.0

1. 풍광보와 함께 한 지 칠년이 넘아갑니다. 많은 빚을 지고 넥스트웨어의 문을 닫고 심신이 피곤하여 집에 쉬고 있을 때 건강만은 챙기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 선택한 것이 자전거였습니다. 한 푼이 귀한 때 건강과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비싼 자전거는 아닙니다. 몇 십만원이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작지 않는 비용입니다. 아마 자전거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중 하나입니다. 내 몸과 의지만을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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