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 smallake

날자, 한 번만 더 날자

1. 퇴근길 지하철안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금 어디?” “지하철입니다. 노량진이니까 다시 여의도로 갈께요” 갑작스러운 번개였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여의도가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겉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IT직원을 포함하여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우울한 여의도입니다. 비록 소설속에서 ‘비상(飛上)’이 의미하는 바는 다르지만 여의도에서 살아가는 분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 한마디일 듯 합니다. 물론 언제 날아보았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여 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날개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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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시장 침체의 일차 책임자

1. 3월 파생시장 활성화방안이 나온다고 합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검토하고 있는 내용을 보도한 기사를 보면 ‘별 볼 일’이 없다고 합니다. 3월 파생시장 활성화 방안,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 한국자본시장을 위기로 진단하는 출발은 거래량입니다. 특히 파생상품의 거래량은 뚝뚝 주저앉고 있습니다. KRX 파생상품시장의 월별 거래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코스피200선물·옵션을 포함한 전체 파생상품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96만2800계약으로 집계됐다. 매년 1월 기준 하루 평균 거래량이 3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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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밤의 서글픔, 그 까닭은 무엇인가

1. 벌써 1년전입니다. 지난 해 말에 읽었던 칼럼입니다. 시간의 찰과상같이 쓰라린 쓸쓸함은 현대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1616년 생모인 공빈 김씨를 공성왕후로 추숭하는 일에 명황제가 고명을 내린 것을 축하하며 실시한 증광시에서, 마흔두 살의 광해군은 사뭇 엉뚱한 책문(策問)을 내린다. “섣달 그믐밤의 서글픔, 그 까닭은 무엇인가?” 프랑스 대학입학시험 바칼로레아의 철학 문제가 “우리는 욕망을 해방시켜야 하는가, 아니면 욕망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하는가?”라는 사실에 충격과 동시에 열패감을 느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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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졸업 여행

1. 지난 목요일 둘째 딸의 중학교 졸업식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은 첫째 딸의 고등학교 졸업식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 나라의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를 마음으로 따라 불렀습니다. 졸업식 하면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 ‘졸업’이 떠오릅니다. 졸업,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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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개발자 역할기반 로드맵

1. 재미있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한국SW기술진흥협회는 SW 엔지니어를 위한 역할기반 로드맵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SW 개발자를 역할에 따라 서버엔지니어, 도메인 모델러 등 총 13개로 구분해 각각에 적합한 업무와 갖춰야 할 역량을 제시했다. 종전 구체적인 SW개발자 역할·역량에 대한 기준이 없어 사업 효율이 떨어지고 개발자 역량 강화에 한계가 있었던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인 SW 개발자 역할 담은 로드맵 나왔다중에서 SW기술진흥협회가 위와 같은 로드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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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중요정보와 2차 정보수령자

1. 새벽에 일어나서 신문을 폅니다. 보통 4시 30분쯤입니다. 한겨레신문만 읽지만 금요일은 읽을 거리가 없는 요일입니다. 그런데 경제면에 관심가는 기사가 있었습니다.CJ E&M 주가조작사건입니다. 사건의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금융당국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애널리스트들이 전달받은 미공개 정보는 씨제이이앤엠의 3분기 잠정실적이다. 지난해 10월16일 이 정보가 전달됐다. 씨제이이앤엠 아이아르(IR)담당 직원이 전달한 이 정보는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였다. 영업이익 잠정치는 증권사들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145억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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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파생시장에서의 알고리즘트레이딩

1. 제목이 거창합니다. 혹시 한국거래소의 파생시장을 놓고 쓴 글이라고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미국 선물시장입니다. 다만 글을 내놓은 곳이 유명한 Tabb Group입니다. 출처는 Algos in Futures Markets: Shifting into High Gear입니다.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를 위한 알고리즘서비스가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Futures algorithms provided by futures commission merchants (FCMs) and facilitated through frontend trading systems are beginning to mature. Current users have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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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 증권사

1. 출발은 아래 기사입니다. 수근수근 Y증권…증권가 내부고발 ‘후덜덜’ 시리즈 화제 궁금해서 이리저리 찾아보았습니다. 출처는 페이스북이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글들이 전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회사에 사표를 낸 이후 작성한 글이었습니다. 증권사 두 퇴직자의 변 이 분의 글은 다르네요. 재직중입니다.위의 기사가 나간 후 페이스북에 어떤 분이 이런 댓글을 올리셨네요. ㄴ아무래도 짤리실 것같아요? 여기에 대한 답을 이렇게 다셨습니다. 페친이신 강현창기자님이 올리셨네요. 사전에 올린다는 얘기는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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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에서 오픈데이타로

1. 컴퓨터라는 물건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안지도 이십여년이 넘었습니다. 소비자의 눈이든, 직업으로의 눈이든 컴퓨터는 시대에 따라 강조하는 부분이 달랐습니다. 개인 컴퓨터가 나왔을 때부터 오랫동안 하드웨어가 중요했습니다. 어느 때부터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한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스마트혁명이 세상을 바꾸면서 데이타가 중요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IOT(Internet Of Thing)=사물인터넷시대가 열리면 데이타는 점점 더 중요해질 듯 합니다. 이제 데이타가 권력인 시대입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한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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