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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apillon

1. 길을 나섭니다. 나를 찾는 길은 아닙니다. ‘이자벨’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비를 찾는 여행입니다. 버터플라이(Le Papillon)은 한 건물 위아래사는 줄리앙과 엘자의 ‘이자벨’을 찾아나선 여행에 관한 영화입니다. 줄리앙은 나비수집이 취미입니다. 줄리앙이 왜 나비수집을 취미로 한 지는 여행중간 만난 농부와 시계를 고치면서 독백처럼 흘러나옵니다. “아이가 하나 있었다. 우울증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였는데 책을 보다 나비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이런저런 나비를 구해 주었는데 어느날 이자벨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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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속에 담긴 가치

1. 산악인들에게 알피니즘이 있습니다. 알피니즘은 자연적인 위험이 있는 산을 오르는 행위를 말하며 그렇게 오르기 다난한 과정을 위험의 극복을 하나의 정신적 지표이자 전제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알피니즘이란 산의 불확실성에 맞서 오르는 행위로서 여기에 곤란성·창의성이 보태져 알피니즘의 본질을 이룬다.  여기에서 두가지 가치가 나온다고 합니다. 얼마나 높이 오르는가 하는 높이 및 이에 따른 서열을 정하는 등정주의, 가치 중심을 높이가 아니라 과정에 있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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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 해적단의 팀빌딩(Team Building)

1.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자주 놀랍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살을 붙이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솜씨가 너무 뛰어납니다.? 이누야사(犬夜叉)라는 애니를 처음 접한 후 일본 애니를 가끔씩 봅니다. 몇 일전부터 아이들이 시험을 끝나서 원피스(ワンピ?ス)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408편까지 진행되었는데 310편까지 보여준 상태입니다.(^^) 사십대 중에서 원피스를 아시는 분이 계실까? 시대적 배경은 특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16세기 대항해시대를 둘러싼 국가간의 격돌, 인간들의 투쟁에서 해적이라는 모티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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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대 큐로컴 사건과 저작권

1.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티맥스 대 큐로컴 사건에서 2심 판결이 나온지 오래되었습니다. 티맥스는 티맥스대로 큐로컴은 큐포컴대로 자신들이 승소했다고 하면서 대법원 최종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년이상 걸린 긴 소송이 될 듯 합니다.저는 이번 소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SI개발이 주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에서 자체개발한 솔류션을 고객사에 소스를 포함한 채 납품을 한 후 납품 소스를 이용하여 경쟁제품을 개발하여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놓이게 된느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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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이후 CFD?

1. 2008년말 금융위기이후 주춤하고 있는 마진FX상품은 다시 시장규모를 확대할까? 점점 투기장화하고 있는 마진FX상품은 금융당국의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마진 FX가 국내에 도입된지 5년째입니다. KR선물에서 시작한 이후 외환선물,한맥선물,우리선물이 영업에 나섰고 작년과 금년에 선물업계의 선두업체뿐 아니라 증권회사까지 신사업으로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시장규모가 확대되든 아니든 이미 마진FX상품은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수수료가 무료인 사업자는 등장하고 있지 않지만 증권사까지 시장에 참여하면 일본이나 미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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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의 Twitter 이용 사례

1. 트위터 열풍이 휩쓸고 있습니다. Social Networking을 화두로 웹2.0이 각광받던 때가 얼마전인 것같은데 실시간 메시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Corporate Insight는 2008년 10월 Social Media: Trends and Tactics in? the Financial Services Industry라는 170쪽 보고서를 발간하여 Social Media와 금융기관의 관계를 조명하였습니다. 보고서 결론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 * Financial firms have a long way to go: CI likes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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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서 몸을 혹사하다

1. 몇 주전 강화도 회군이 아쉬워 다시금 강화도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이번엔 어느 길로 갈지를 놓고 무척 고민고민을 했습니다.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에서 검색을 해보니 48번을 추천하는 분, 356번도로를 추천하는 분. 다수의 생각을 존중(?)하여 48번 국도를 이용하기로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대략 6시 40분쯤에 길을 나섰습니다. 앞으로 자전거출근을 위해서 먼거리를 갔다오기 위해 전날(토요일)에 청계산근처에 고갯길연습까지 한 상태라 힘이 불끗불끗 솟았습니다.(^^) 남태령을 넘고 행주대교를 지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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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래스 – 민주적 관계와 소통

1. 더 클래스로 번역된 ‘Entre les murs’”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Entre les murs는 “벽을 넘어서서” 뜻이 아닐까 한데 원래 제목이 더 좋습니다.  영화는 사람과 사람의 미묘한 관계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아니면 아마 자리에서 일어서도록 만듭니다.  갈등이 있지만 반전을 위한 것은 아니고 교사의 노력은 있지만 대단한 성공으로 각색되지 않았습니다. Freedom Writers나 The Great Debators와 같은 인간승리를 기대하면 여지없이 “뭐 이래”라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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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젓가락 장단

1. 아침 신문 부음소식에 성악가 오현명선생님이 영면하셨다는 기사가 보였습니다. 특별한 인연도 없지만 그저 노래 한곡때문에 기억하는 분입니다. ‘명태’라는 변훈선생님의 곡을 멋들어지게 부르셨습니다.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며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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