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치료 일기 1 – 아픔의 시작

1. 22년말부터 현재까지 무릎때문에 고생중입니다. 아픔의 시간이지만 치료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살면서 흔치 않은 시간이고 경험입니다. 시작은 공룡능선입니다. 주로 동네산을 다닙니다.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 가끔 북한산을 가기고 합니다. 그러다고 유튜브를 통해 공룡능선을 보았습니다. 20대때 속초 보안대에서 조사를 받은 후 조사관과 함께 설악산 산행을 한 후 오랜 동안 잊고 살았는데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6kg 배낭훈련입니다. 22년 여름 과천 3산종주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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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운(運) 그리고 생존

1. 또래보다 생일이 늦어서 많은 덕을 봤지만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릅니다.단, 특수상대성이론이 있으므로 지구상에 있는 사람에 한하여… 작년 환갑을 맞으면서 이런 저런 변화를 많이 겪습니다. 작지만 기업가로써 큰 변화를 느낍니다. 기업의 매출구조는 크게 ZeroAOS에 의한 매출과 SI로 인한 매출로 나눌 수 있습니다. ZeroAOS매출은 비지니스 구조에 따라 파트너로 참여하는 분들과 나누기 때문에 매출중 회사매출은 크지 않습니다. 결국 SI로 인한 매출이 중요합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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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라디오 새벽 방송을 위한 변명

1. 몇 년전에 끄적였던 글입니다.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한 후 라디오를 틀어 놓습니다. 주로 KBS Classic FM 새아침의 클래식을 듣습니다. 거의 유일한 고음악전문프로그램입니다. 어제 우연히 다른 방송을 들었습니다. 경쾌한 가요가 나옵니다. 문득 내 삶에서 매일 찾아오는 아침이 무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고음악의 정서처럼 하루의 시작을 감사하고 경건하게 묵상하는 아침인지, 새로운 하루를 즐겁게 반갑게 맞이하고 경쾌하게 시작하는 아침일지.무엇이든 좋을 듯 합니다. 개인 취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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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와 노웨어를 지나 Know-Why로

1. 농업 및 산업화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노우하우(Know-How)라고 합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나 어떤 일을 할 때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는 주요한 틀이 수도원,학교(서당) 혹은 길드와 같은 도제조직들입니다. 이후 정보화시대가 다가오면서 새로운 기준을 내세우기 시작합니다. “노웨어(Know-Where)” 노하우를 위해서 노우후(Know-Who)가 중요했습니다. 내가 부족한 것을 아니면 내가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누가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승을 잘 만나야 하고 훌륭한 참모를 두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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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와 검색 그리고 인간

1. ChatGPT가 등장한 이후 이곳저곳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분야중 하나가 검색엔진이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이 구글의 동향을 전합니다. 생성 인공지능 모델의 위협을 가장 크게 느끼는 분야는 단연 검색엔진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한 덕에 뛰어난 검색 능력을 갖춘 챗지피티는 이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정제된 맞춤형 답변을 친근한 대화체로 내놓는다 . 반면 검색엔진을 이용해 정보를 찾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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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앞에서 수치심이라도…

1. 몇 일전 이른 아침 인천 수산시장을 다녀오면서 들었던 김미숙의 가정음악에서 들었던 내용입니다. 캐서린 맨스필드의 소설 ‘가든파티’중 일부입니다. 사람들은 너무나 즐거운 가든 파티였다고 말하곤 작별인사를 하며 돌아갔다. 로라는 마지막까지 그들을 배웅했다. 엄마는 지친듯 보였지만 만족해 했다. 빈 천막안에 가족들이 모여앉았고 잘 마쳤다는 안도감과 피로감이 밀려오는 듯했다. 그런데 아빠는 아침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엄마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음식들을 쳐다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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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공무원의 복지는?

1. 코로나 패더믹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간 동사무소.사회복지담당인 아내는 무척이나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긴급지원을 맡고 있는 아내.코로나가 끝난 이후 무척 힘들어합니다. 그동안 왕래를 끊었던 집주인들이 자주 전화를 준다고 합니다. “지층에 사는 세입자들이 몇 일 감감무소식인데 방문하여 생사를 확인해달라..”” 경찰업무인지, 119업무인지, 주민자치센터업무인지 설왕설래하지만 결국 동사무소 직원몫으로 남습니다.긴장해서 방문하면 집안이 가관이 아닙니다. 쓰레기가 산더미, 설겆이할 물건이 산더미, 바퀴벨레는 기본이고 방안 가득 똥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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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있는 삶을 바라며

6시쯤 라디오를 듣는데 청취자의 사연이 흘러나옵니다. “전쟁같은 밤일을 끝내고….” 택배회사에서 분류작업을 하는 분의 사연입니다. 야근을 하는 피곤함이 묻어나옵니다. 비단 택배기사들만은 아닙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개발자들도 야근을 자주 합니다. 기억속에 남은 노래들중 야근을 다룬 곡들이 몇 있습니다. 오래전 어떤 대통령 후보는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멋진 공약을 들고 나왔지만 야근을 줄이는 발걸음은 여전히 더디네요. 야근이 없어질 수 없지만 아주아주아주 적어졌으면… 김민기의 ‘개판으로 젖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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