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연체율 그리고 가상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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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때입니다. 아주 잠시 일했던 국회 의원실은 바쁩니다. 특히 국감때는 신경이 날카롭습니다. 국회의원 사무실은 보도자료를 내기 위해 바쁩니다. 신문에 한줄이라도 의원이 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보도자료를 모아보았습니다.

우선 중금리대출을 통해 성장을 해온 인터넷은행의 현황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20%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은 3사의 신용대출 연체액을 신용대출 잔액으로 나눈 수치로, 2021년 말 0.3% 수준이던 연체율이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오르며 8월 말 1.20%까지 올랐다. 2년 사이 4배가량 뛴 셈이다. 3사 중 케이뱅크가 1.5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토스뱅크(1.58%), 카카오뱅크(0.77%) 순이었다.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이 6월 말 0.62%로 지난 1년 6개월간 2배가량 오른 것에 비하면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은 연체율도 높고 연체율의 상승 속도도 빨랐다
인터넷은행 연체율 급등… 부실 경고등중에서

다음은 32개 저축은행의 연령대별 신용대출 현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실이 제출받은 ‘ 자산 규모 1 조원 이상 32 개 저축은행의 연령대별 신용대출 현황 ’ 자료에 따르면 , 올 6 월말 기준 저축은행 신용대출 차주 수가 184 만 8 천명을 돌파했다 . 현행법상 개인신용정보 보관이 가능한 기간 (5 년 ) 내 최고치다.활발한 경제활동으로 담보력을 지닌 30~50 대들도 2 금융권으로 몰리고 있었다 . 세대별로 보면 지난해 6 월 이후 일 년 만에 30 대에서 2 만명 , 40 대에서 5 만 3 천명 , 50 대에서 4 만 2 천명의 차주가 증가했다.연체율은 전 세대에 걸쳐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20 대 청년층과 60 세 이상 고령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 올 6 월말 기준 20 대 연체율은 6.9% 로 전년동기 (5.3%) 대비 1.6%p 급증했다 . 60 세 이상의 연체율은 6.8% 로 전년동기 (6.3%) 대비 소폭 상승하며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
하드머니 마다않는 청년들, 2금융권으로… 저축은행 신용대출 연체율 7퍼센트 육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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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같은 의원실이 내놓은 ‘2030 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입니다.

19개 국내은행 연령대별 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20대 청년층의 연체율은 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0.7%에서 2배로 급등한 수치다. 현행법상 개인신용정보 보관이 가능한 기간(5년) 중 가장 높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대의 경우에도 0.6%로 전년동기(0.3%) 대비 2배 상승했다. 40대와 50대는 모두 0.5%로 일 년 만에 0.2%p 상승했다. 60대 이상의 연체율은 0.8%로 같은 기간 0.3%p 올랐다.

신용대출 차주 수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만 증가했다.전체 신용대출 차주 수는 올 6월말 기준 688만 6815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만 5천여 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20대 차주는 69만 1948명으로 1년새 약 8만 명이 늘었고, 60대 이상 차주는 87만 3330명으로 약 3만 명이 늘었다.6월말 신용대출 잔액은 163조 8천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184조 4천억여원에서 약 20조가량 감소한 규모다. 신용대출 잔액은 40대가 59조 4천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7조 5천억여원으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2030 은행 신용대출 연체율 1년새 2배 급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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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시중은행의 비상금대출 연체율 현황입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으로부터 최근 4년간 비상금대출 잔액 및 연체 현황을 받았다.비상금대출은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소액을 간편하게 대출할 수 있는 상품이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4월 연체가 급등하자 ‘올원비상금대출’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NH농협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비상금대출 상품을 취급중이다.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고객의 통신등급을 활용하여 비상금대출을 취급하였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경우 서울보증보험 보험증권 발급이 가능한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취급한다.9개월만에 시중은행 비상금대출 대출잔액 905억 400만원, 연체잔액 24억 4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연체금 증가율은 100%에 달한다.
고금리에 시중은행 비상금대출 연체금액 급상승…1년도 안돼 100% 증가중에서

다음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입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체 보험사의 보험 약관 대출 중 60세 이상 대출자 잔액은 13조 6164억 원이다.특히 코로나 발생 직전이었던 2019년 말 대출 잔액과 비교해보면 2조 4320억 원이 증가했다.코로나로 인해 급하게 돈이 필요한 고령층이 신용 조회 등 별도의 심사 절차가 없고 보험 계약 기간까지 대출 만기를 설정할 수 있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 약관 대출은 금융 당국의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앞으로도 대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지난 7월부터 적용돼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보험 약관 대출은 DSR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고령층의 상환 능력은 ‘평균 이하’이기 때문에 고금리 대출을 많이 받으면 가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보험 약관 대출 금리는 연 3~6%대로 다른 2금융권 대출 금리에 비하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고령층은 소득이 높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준의 금리다.

진선미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DSR은 38.3%로 전체 평균인 37.6%보다 조금 높았다. 소득 대비 대출 비율(LTI)은 평균 대비 9.4%p 높았다.DSR과 LTI는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주로 쓰인다. DSR은 차주가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하는 자금의 비중을 나타내고, LTI는 차주의 소득 대비 보유한 대출 비율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코로나 이후 고령층의 보험사 신용대출 잔액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의 취약차주 지원 대책 중 고령층의 상황을 반영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가액만 2.5조 달해… 고령자 맞춤형 정책 필요중에서

이상의 자료는 빚으로 삶을 이어가는 우리네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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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보도자료가 있습니다. 국세청 보도자료입니다.해외 가상자산 131조 원, 국세청에 최초 신고입니다. 해외계좌에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신고한 내용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앞서 자료와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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