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기

이런 저런 경제이야기

1. 대통령선거가 있습니다. 수많은 공약이 말의 성찬을 이룹니다. 2012년 대통령선거를 특징짓는 단어는 ‘안철수현상’입니다. 정당이 대의기관으로 역할을 하지 못한 몇 십년동안 제3후보는 대통령선거때 마다 주목을 받았지만 찻잔속의 태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은 다르다고 합니다. 안철수의 리더십을 ‘소통’와 ‘공감’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렇게 바라보지 않습니다. 안철수씨의 리더십은 기업가정신을 설파한 최고교육책임자(Chief Learning Officer)를 정치적으로 확장한 CLO 리더십으로 봅니다. 태풍의 중심인 안철수씨는 ‘혁신경제’를 주창하고 있습니다. 혁신경제의 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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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과 투신

1. 7,80년대 대학을 이야기할 때 학생운동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신과 5공으로 이어지는 독재하에서 저항은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학생운동가로서의 저항은 쉽지 않았습니다. 현재와 미래를 놓고 끊임없는 고민과 갈등을 하여야 했습니다. 그런 과정의 끝을 투신(投身)이라 하였습니다. 투신(投身)은 매 순간 미래를 결정하여야 할 때 커다란 결단과 함께 다가옵니다. 저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구십년대 어느 때, 기업을 하겠다고 거리를 둔 이후 투신(投身)이라는 단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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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15코스 다니기 – 백운대코스

1. 이번주 목요판ESC에 실린 사진 한장이 있습니다. 끝 모르게 이어진 등산객들입니다. 사진만으로도 어질어질합니다. 직접 산에 올랐던 기사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1.2m 간격의 두 가닥 쇠줄은 약 2m 간격의 쇠기둥에 지탱되고 쇠기둥 밑동엔 나무막대가 걸쳐 있다. 사실 두 가닥의 쇠줄만을 이용해 하프돔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쇠기둥과 나무막대에 의지해 쉬면서 2m 구간씩 60번을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두렵다는 생각에 급하게 오르려다가는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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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15코스 다니기 – 대남문코스

1. 대학동아리 81동기들과 등산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등산모임이지만 이상한 모임입니다. 우연한 자리에서 총무를 맡은 저를 빼면 한두명만 참여하는 모임입니다. 어떤 때는 혼자 오릅니다. 그래도 동기들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바쁘고 힘들고 시간이 맞지 않아도 매월 한번은 나 혼자라도 산에 오르겠다. 그러니 편히 참여하라” 이렇게 시작한 모임이 9개월을 했습니다. 처음 서울에서 유명한 산을 위에서 아래로 오르면서 내려왔습니다. 서울 곳곳에 흩어진 동기들이 좀 많이 참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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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업힐 3종 마무리

1. 태풍전의 고요인가요? 너무나 조용한 일요일. 햇볕은 쨍쨍 내리쬐고 집안은 덥습니다. 이열치열이 필요한 때입니다. 드디어 미루어 두었던 과천업힐 3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 과천업힐3종 모듬은 3종을 끝내지 못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끝내기 한 수를 위한 발걸음입니다. 지난 번과 달리 이번 길은 /백운호수 – 학현터널 – 하오고개 – 청계사’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과 내리막입니다. 항상 출발은 자전거 정비입니다. 곳곳에 쌓인 먼지와 때를 벗겨내는 일입니다. 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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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독서, 행복

1. 너무 덥습니다. 잠을 자고 읽어나도 멍합니다. 그래서 산속으로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관악산 둘레길. 과천성당을 지나 100미터쯤 가면 관악산으로 팻말이 있습니다. ‘용마골능선’을 알립니다. 거의 다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용한 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관악산 산불감시탑을 거쳐 정상에 이릅니다. 과천 향교를 타고 오르는 능선길과 만납니다. 가는 길에 잠시 청계산을 보니 너무 맑습니다. 햇살이 뜨겁게 느낄 정도로 강합니다. 그렇지만 청계산과 과천시가 아주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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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국립미술관에서 혈읍재로 오르기

1. 저는 사상의학으로 소양인입니다. 무척 열이 많습니다. 쉽게 상기(上氣) 합니다. 상기하면 나타나는 현상이 목소리가 커집니다. 특히 술 먹으면 그렇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십여년 만에 만난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물어보더군요. “왜 그렇게 목소리가 크냐?” 사실 당혹스럽웠습니다. “아! 내가 쉽게 열을 받는구나. 내 안에 마음속 어딘가에, 기회가 생기면 큰 소리로라도 뚫어보려고 하는 막힌 곳이 있나 보다…….” 소양인은 먹지말라고 하는 뜨거운 음식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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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업힐 3종 모듬

1. 겨울 끝자락부터 슬슬 아프던 다리가 봄 내내 괴롭혔습니다. 다리에 무리를 주는 산행을 멈추고 자전거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아픕니다. 그래서 한 달정도 자출도 끊고 운동도 쉬면서 몸을 추스렸습니다. 몇 년동안 쉬지않고 달리고 달린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몸이 “이젠 쉬라”고 신호를 준 듯 합니다. 그렇게 한 달을 쉬고 나서 지난 주 청계산 자전거둘레길을 돌았습니다. 보통 4시간이상씩 밖에서 보냈지만 3시간정도로 줄였습니다.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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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사모바위의 정기를 받아

1. 언제부터인가 주변을 보면 등산 모임이 하나 둘씩 늘어갑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을 찾아 ‘산을 찾는’ 남자들이 늘어나기 때문 아닐까요? 그런데 꼭 이런 이유는 아닙니다.? 나이 든 남자들이? 만나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집단속에서 술을 매개로 만나고 이야기한 것에만 익숙한 세대의 문화입니다. 그래서 “여럿이 모여 걷고 오르고 땀을 흘리면서 건강을 찾고 ?길지도 짧지도 않게 적당히 수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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