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페이스북 기록

1. 일년에 한번 있는 서울역 송년회 어느 때부터 시내에 나오면 시청광장을 찾습니다. 이 날도 광장에 가기 위해 일찍 출발하여 회현역에 내렸습니다. 시청광장엔 아무일이 없었다는 듯 ‘스케이트장’이 개장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청사앞 놓여진 영정앞에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혼자서 특별법에 서명하고 분향하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연말연시 분위기가 도심을 덮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앞 거리는 휘황찬란한 성탄장식을 보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시청앞 성탄트리앞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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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강론….

1. 천주교에 평신도주일이라고 있습니다. 찾아보니까 이런 내력이 있었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매년 연중 제32주일을 평신도주일로 정하고, 전국 각 본당에서 평신도의 강론과 평신도 사도직을 위한 헌금을 실시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1968년 7월 23일 창립총회를 통해 결성된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당시 명칭: 한국가톨릭 평신도사도직 중앙협의회)는 한국평협 인준과 매년 11월 어느 주일을 ‘평신도사도직의 날’로 제정해 줄 것을 주교회의에 건의했고, 주교회의는 같은 해 10월 14일-16일 개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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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연체율 그리고 가상자산

1. 국정감사때입니다. 아주 잠시 일했던 국회 의원실은 바쁩니다. 특히 국감때는 신경이 날카롭습니다. 국회의원 사무실은 보도자료를 내기 위해 바쁩니다. 신문에 한줄이라도 의원이 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보도자료를 모아보았습니다. 우선 중금리대출을 통해 성장을 해온 인터넷은행의 현황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20%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은 3사의 신용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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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미래..

1. 2014년도 이야기입니다.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인데 다시금 보여주네요. 어제 성서 40주간 교육 때 수녀님이 강의끝에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오래 전에 회자한 글이지만 세월호 아이를 생각하면 찡합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는 우리에게 이런 존재입니다. 무언가 해주고 싶은… 그런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그렇게 떠나 보내서 슬픕니다. 영정을 보는 내내 먹먹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눈물만 납니다. 이것이 모든 부모와 어른의 심정이라고 생각헸습니다.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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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스포츠 그리고 OTT

1. 동네가 참 재미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몇 달째 동네를 뒤짚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선 지중화입니다. 전봇대를 사용하는 통신회선도 같이 공사중입니다. 하루종일 소음입니다. 그래도 경관이 좋아지니까 참습니다.다른 쪽에서는 서명을 받느라 열 내고 있습니다. 종 상향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요청하는 서명입니다. 어느새 75%에 가깝다고 하네요 ㅠㅠ 이 분들 목표는 고밀도아파트입니다. 빌라를 지었던 분들이 새로운 욕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두 모습 모두 동네 미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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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계와 인연에 대한 생각..

1. 신앙을 떠나서 사람이 만나서 관계를 만들 때 우선 생각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상하관계를 만들지 말자.” 상하관계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 입니다. 한국이니까 나이가 우선이고, 학번을 따지고 지역을 따지고 군대도 따집니다. 온갖 종류의 인연을 따지고 찾아서 서열을 정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침팬지이론입니다. 살면서 어쩌다 보니 수직관계가 몸에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평적인 관계이길 바랍니다. 약간 범위를 넓히면 성당도 비슷할 듯 합니다. 교우끼리의 관계도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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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이 아름다울 수 없다

1. 지난 몇 년동안 아침 시간을 함께 프로그램이 사라집니다. 블로그에서 몇 번 소개했던 프로그램입니다. tbs 교통방송 ‘라디오를 켜라, 정연주입니다’. 이번주 금요일까지만 방송하고 폐지를 하네요. 새벽에 눈을 떠서 밝은 경쾌한 목소리와 음악을 하루를 기쁘게 이끌주었던 프로그램입니다. 많이 많이 아쉽네요. 폐지의 배경중 하나가 tbs 지원금 폐지일 듯 합니다. 매번 라디오를 들을 때마다 알고 있었지만 최일구 아나운서의 인터뷰를 보면 처절합니다. ―인터뷰가 되레 티비에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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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bomber의 죽음과 정보화사회 유산

1. 요즘 트윗이나 페이스북을 보면 인공지능을 다루는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제 취향을 고려한 알고리즘의 추천입니다. 그래도 도배수준이라 모든 사람들이 인공지능만 고민하고 사는 듯한 느낌입니다.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많은 관심은 기대와 함게 우려도 크게 합니다. 그런 이유때문에 AGI 개발을 멈추고 성찰할 때?에서 소개한 성명이 나옵니다. 정보기술이 발전하고 컴퓨터가 더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도래하였던 때가 1990년대입니다. 이 때 인공지능사회처럼 정보화사회를 둘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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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제 금융 시스템의 일부 측면에 관한 윤리적 분별력에 대한 고찰

1. RSS 리더에 올라온 글중 “파생상품은재깍거리는 시한 폭탄”이라는 제목때문에 읽은 기사의 원문입니다. 교황청이 발표한 ‘경제와 금융의 문제–현재 경제 금융 시스템의 일부 측면에 관한 윤리적 분별력에 대한 고찰’이라는 성명을 인용하여 기사를 작성하였더군요. 최근 글인가 생각했는데 2018년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처음 읽었슴니다.Considerations for an Ethical Discernment Regarding Some Aspects of the Present Economic-Financial System은 영어번역본입니다. 천주교 원주교구를 제외하면 한글 번역본을 소개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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