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희망

1.
매년 첫날 관악산에 오릅니다. 과천에 이사온 이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지키고 있습니다. 23,24년은 가족 모두가 함께 올랐습니다. 때문에 멀리 오르지 못하고 낮은 언덕에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2025년 새해 첫날 가족에게 물어보니 산에 오를 사람이 없네요. 그래서 혼자서 정상까지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전에는 일출을 KBS 송신탑 근처에서 보았지만 어디서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은 듯 하여 7시쯤 산에 올랐습니다. 관악산 케이블카능선으로 오르는 도중 일출시간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여명이 다가왔지만 짙은 구름으로 둥근해가 보이지 않네요. 햇살이 반사되어 구름이 붉게 물들어 가지만 구름을 뚫고 나오지 못하네요. 마치 2024년 12월 먹구름이 아직도 한반도에 드리운 듯 합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김영삼 대통령이 남긴 유명한 말씀입니다. 새벽이 지나 환한 아침이 우리나라에 성큼 오기를 기원합니다.


관악산에 오르면 멀리서라도 보는 연주대의 단청이 선명히 드러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부처님께 평안을 기원할 듯 합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기도한 것은 중요하지 않을 듯 합니다.

2.
24년 12월 쿠데타로 한국자본시장이 최악입니다. 자본시장이 최악이면 저 또한 어렵습니다. 트레이더가 힘들면 저도 힘들기때문입니다.(^^) 한국경제가, 한국자본시장이 빨리 정상화하였으면 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공정한 경제, 공정한 시장이었으면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각하는 경제를 다룬 ‘교황의 경제학’중 일부분입니다.

그리스도는 주저하지 않고 그들을 만났고 그들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들을 심판하여 감옥에 가두거나 처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재산을 다 써버리지 않고 모아둔 이들을 기리기 위해서였다. 자캐오는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달려 나와’ 나무 위로 올라가기까지 했던 이다. 자캐오는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부자들에게는 바로 이런 행위를 권유하는 것이다. 지갑의 돈 뿐만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 자기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을 내어주는 것 말이다. 부와 성공을 혼자서 즐기는 것보다 더 풍요로운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함께 나누는 경제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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