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나물을 아세요?

성당 뒷편. 올해 2월부터 한달정도 고생해서 관악산끝자락에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시작은 신부님의 말 한마디였습니다.

“작은 텃밭이 있으면..”

지금 여러 작물을 키우고 있고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좋아하십니다.
미사를 드리러 갈 때마다 잠시 짬을 내어 텃밭 김매기를 합니다. 어제 저녁도 호미를 들고 올라갔습니다.
모녀로 보이는 두 분이 계십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채취하더군요.

“무엇을 따러 오셨어요?”

잡초라고 생각했던 풀을 따시면서 말씀하십니다.

“국화나물요..”
“양재천에도 많았는데 뿌리채 뽑아서 가져가는 바람에 없어요.”

국화나물?

처음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았더니 삼잎국화나물(꽃나물)이라고 합니다. 재배하는 농원도 있는 작물이라고 합니다.
성당 뒷편이 온통 국화나물밭이라 잡초로 생각해서 많이 뽑아내고 텃밭을 만들었는데ㅠㅠㅠㅠ
왜 삼잎국화나물이라고 하는지 다 자란 꽃을 보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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