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news 톺아보기 – 무슨 문제를 풀까, Binge Bank

1.
Geeknews에 올라온 글중 흥미로운 글이라서 꼼꼼히 읽었습니다.

어떤 문제를 풀 것인가 – 리처드 파인만 (1966)

원문은 What Problems to Solve – By Richard Feynman입니다.

파인만이 제자에게 보낸 조언을 정리하면.

진정 가치 있는 문제란 직접 풀거나 기여할 수 있는 것이며, 작고 단순해 보이는 문제라도 자신이 직접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다
스스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고, 단순하거나 사소해 보여도 실제로 해답을 얻는 경험과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기쁨이 중요하다
자신을 이름 없는 존재라 여기지 말고, 가족과 동료, 주변 사람들, 그리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존재임을 잊지 말라

아래는 Geeknews에 올라온 원문 번역입니다.

어떤 문제를 풀 것인가 – 리처드 파인만 (1966) (genius.cat-v.org)

파인만에게 축전을 보낸 제자에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는 답장을 보냈더니 “난류 대기를 통한 전자기파 전파에 대한 몇 가지 응용을 포함하여 결맞음 이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소박하고 현실적인 유형의 문제입니다.”

Dear Koichi,

네가 연구소에서 일하게 된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어. 그런데 너의 편지에서 슬픔이 느껴져 마음이 무거워졌구나. 아마도 선생님의 영향이 너에게 가치 있는 문제란 무엇인지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심어준 것 같아. 진정 가치 있는 문제란 네가 실제로 풀 수 있거나,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 누군가 아직 풀지 못한 문제고, 네가 조금이라도 진전을 이룰 수 있을 때, 그 문제는 충분히 위대한 문제야. 그러니 더 단순하거나, 네 표현대로 ‘하찮은’ 문제라도 네가 실제로 쉽게 풀 수 있는 것을 찾았으면 좋겠어.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스스로 풀어낸 성공의 기쁨과 누군가의 질문에 답해줄 수 있다는 뿌듯함을 빼앗기지 않았으면 해.

네가 나를 만났던 때는 내 경력이 정점일 때였지. 너에게는 마치 신들의 문제를 다루는 사람처럼 보였을 수도 있어. 하지만 그때 나와 함께 했던 다른 박사과정 학생은, 바람이 바다 위에서 어떻게 파도를 일으키는지 같은 문제에 도전했단다. 나는 그가 직접 선택한 문제이기에 그 학생을 받아들였어. 그런데 너에게는 내가 문제를 주고, 네가 정말로 흥미를 느끼거나 즐길 수 있는 주제를 직접 찾도록 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구나. 이 편지로라도 그 잘못을 조금이나마 바로잡고 싶어.

나는 네가 ‘하찮다’고 생각할 만한 문제들에 정말 많이 도전했어. 아주 매끈한 표면의 마찰 계수 실험(실패였지만), 결정의 탄성, 플라스틱에 금속을 잘 붙이는 방법, 중성자가 우라늄에서 퍼져 나가는 방식, 유리 표면에 얇게 입힌 금속 필름에서 전자기파가 반사되는 원리, 폭발에서 충격파가 형성되는 과정, 중성자 검출기 설계, 어떤 원소가 왜 특정 궤도의 전자만 잡아먹는지, 종이접기 장난감의 원리, 원자핵의 에너지 준위, 그리고 수년간 실패했던 난류 이론까지… 이런 다양한 ‘작은’ 문제들을 풀면서 즐거움과 만족을 느꼈단다. 물론 그 외에 ‘더 위대해 보이는’ 양자역학 문제들도 있었지만 말이야.

정말 중요한 건, 네가 실제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면 그 문제의 크기나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네가 자신을 이름 없는 사람이라고 했지. 하지만 너는 네 아내와 아이에게는 결코 그런 존재가 아니야. 동료들이 네게 질문을 하러 찾아왔을 때 답을 줄 수 있다면, 곧 너의 주변에서도 이름 있는 사람이 될 거야. 나에게도 너는 이름 없는 사람이 아니야. 자신을 그런 식으로 여기지 말아줘. 젊을 적 네가 가졌던 순진한 이상이나, 선생님의 기준을 잘못 짐작해 만든 잣대가 아닌, 지금 이 자리에서 너만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해주길 바라.

행복과 행운을 빌며,
Richard P. Feynman

2.
또다른 Geeknews 글은 무명의 시간을 견디며 성장하기입니다. 이글에서는 Binge Bank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와 다른 개념을 제시합니다.

먼저 Bing라는 단어가 지닌 의미를 알아보았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한동안 흥청망청하기”라고 합니다. 이를 콘텐츠와 관련한 비지니스에 적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What is the meaning of Binge?

To binge or binge-watch means to the act of consuming a large amount of entertainment content online in a short period. This typically involves watching multiple episodes or videos in one sitting, or over a few consecutive days.
Binge중에서

우리말로 하면 “정주행하기, 몰아보기”와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여기에서 나온 단어가 Binge-Watching(몰아보다)나 BingeWorthy(정주행할만한…)가 있습니다.

Of a television programme, book, etc.: extremely engaging or compelling, in a way that encourages consumption (esp. of multiple episodes or volumes) in intensive or extended bursts.
binge-worthy중에서

그러면 Binge Bank는 무엇일까요?

What is a Binge Bank?

A Binge Bank is like a treasure chest of content—a curated collection of your best work, insights, and expertise. Imagine it as a virtual library where people can immerse themselves in your ideas, experiences, and thought leadership. It allows them to research you and get to know you even before they meet you in person.

You can create your Binge Bank on social media platforms like LinkedIn, Instagram, or Facebook—or by maintaining a professional blog like this one.

Whether you’re an entrepreneur or a seasoned professional looking to stay relevant, your personal brand plays a pivotal role in shaping your reputation and opportunities. A Binge Bank can be a powerful tool to transform your brand narrative and keep you visible in a fast-moving digital world.
Why Every Gen-X Professional Needs A Binge Bank.

“Treasure chest of content—a curated collection of your best work”처럼 창작자를 잘 드러내는 주제별로 잘 정리한 콘텐츠(쇼츠,영상, 텍스트 등)가 아닐까 합니다. 굳이 이런 단어를 만든 이유는 아래에 있습니다. 앞서 Geeknews 글중 일부입니다. 시작은 누구나 힘듭니다. 힘들더라고 자신의 창작물을 꾸준히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투자가 쌓이고 쌓이면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대략 이런 의미입니다.

3 — Build your Binge Bank
Instead of being disappointed when no one consumes your content, treat these initial pieces of content as an investment. An investment in your Binge Bank. What’s that?

Your Binge Bank is the collection of content that your future fans will want to consume. It’s the rabbit hole of content they’ll go down. Your audience might not exist now, but when it does in the future (and you can bet it will), they’ll want to go back in time and see everything you’ve produced.

This is why YouTubers with millions of followers have hundreds of thousands of views on their first few videos. Those videos didn’t get any views when they were first published. They were revisited after they became famous, by their most loyal fans.
Thrive in obscurity중에서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