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 전태일

1970, 1986 그리고 2011

1. 어느 날 아침에 배달된 한겨레신문을 펼칩니다. 어떤 신문을 보더라도 앞에서 보지 않습니다. 맨 마지막 사설과 칼럼부터 읽습니다. 사설은 너무 정형화되었고 칼럼을 보고 사회문화 및 국제 관련 기사를 살피고 덮습니다. 눈길이 가지않던 ‘왜냐면’. 흥미로운 제목이 들어옵니다. 읽는 내내 아프고 아프고 또 아픕니다. 먹먹합니다. ○○전자는 파견 노동이 아니다. 기륭은 파견 노동이었다. 그래서 고용불안은 덜했다. 왜냐면 자기가 견디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나…
Read more

(▶◀)이소선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아들과의 약속 자신과의 약속 약속을 몸으로 보여주신 지난 마흔 한해. 시간이 많이 흐르더라도 어머니는 노동자의 어머니이고 노동자의 어머니로 기억될 겁니다. 부디 하늘에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아들을 떠나 보낸 후 어머니의 삶속에서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지우기 힘들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도 ‘전태일’이라는 이름으로 어머니를 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낳은 혈육이라고 하더라도 마흔 한해동안 똑같은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죽은 전태일의 정신을 …
Read more

전태일 평전

1. 1988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전태일열사정신계승 및 노동법개정 전국노동자대회 사진입니다. 저도 대회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고 자리에 있었고 여의도까지 행진을 하였지만 그 때 그 감격은 잊지 못할 겁니다. 이 날이후로 매년 11월 13일을 전후하여 민주노총이든 한국노총이든 노동자대회가 열립니다. 평화시장 노동자였던 전태일이 분신을 한 날이 11월 13일이기때문입니다. 전태일. 이 이름만큼 한국에서 사는 노동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이름도 없습니다. 나아가 70년대이후 지식인에게 영향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