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88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전태일열사정신계승 및 노동법개정 전국노동자대회 사진입니다. 저도 대회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고 자리에 있었고 여의도까지 행진을 하였지만 그 때 그 감격은 잊지 못할 겁니다.
이 날이후로 매년 11월 13일을 전후하여 민주노총이든 한국노총이든 노동자대회가 열립니다. 평화시장 노동자였던 전태일이 분신을 한 날이 11월 13일이기때문입니다.
전태일. 이 이름만큼 한국에서 사는 노동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이름도 없습니다. 나아가 70년대이후 지식인에게 영향을 끼친 이름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우리를 위해 나를 희생하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결단을 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망설이고 괴로워했던가. 지금 이 시각 완전에 가까운 결단을 내렸다. 나는 돌아가야 한다. 꼭 돌아가야 한다. 불쌍한 내 형제의 곁으로,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내 이상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곁으로…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 너희들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하여 나약한 나를 다 바치마….”
2.
아래의 MP3는 장진감독이 진행하는 라디오 북클럽 11월 16일자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그대들이 아는, 그대들의 전체의 일부인 나.
힘에 겨우 굴리다 다 못 굴린, 그리고 또 굴려야 할 덩이를
나의 나인 그대들에게 맡긴 채?잠시 다니러 간다네…이런 유서를 남기고 시대의 불꽃으로 사라진 평화시장 노동자.
올해는 청년 전태일이 환갑이 되는 해이자 지난 13일은 그가 분신한 지 38년 되는 날.
그는 분명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의 불꽃이 됐지만
그가 떠난 지 40년, 우리는 그가 맡긴 덩이를 얼만큼 굴리고 있을까…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개글입니다. 고 조영래변호사님이 정리한 전태일 평전을 장진감독이 읽어주었습니다.그냥 눈을 감고 조용히 10여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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