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도박, 사기와 투자사이

1. 몇 일전 대법원에서 재미있는 판결이 있었습니다. 사기도박죄로 구속된 사람에게 도박죄는 묻지 말고 사기죄만 물어야 한다는 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박은 우연한 승패로 재물의 득실이 결정되는데, 이른바 사기도박은 도박 당사자의 일방이 승패의 수를 지배하게 돼 우연성이 결여된다”며, “사기죄만 성립하고 도박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도박은 우연한 승패로 재물의 득실이 결정된다.” 사기도박은 100% 패배하기 때문에 도박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예전에 FX상품을 시장에 처음 내놓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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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 사람들

1. 날이 춥습니다. 아내도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습니다. 산 곳곳이 얼어 붙었으니 가볍게 둘레길을 가자고 합니다. 양재천을 따라 부는 겨울바람은 매섭습니다. 두툼한 다운재킷을 입고 빵모자로 무장했지만 볼에 부딪히는 칼바람에 얼얼합니다. 이제 인적이 끊긴 양재천 겨울은 오리들이 지킵니다. 평소 같으면 개울안에서 먹이를 찾고 있을 오리들이 너무 찬 날씨때문에 햇빛이 잘 드는 여울변 갈대숲에서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가끔 인기척이 나도 별 반응이 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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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은 모두가 건강하기를..

1. 1980년대 후반 노운협(전국 및 서울노동운동단체협의회)이라는 단체가 있었습니다. 사회 첫발을 딛었던  공장을 뒤로 하고 88년 노동단체로 노동운동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십여년이 흘렀습니다. 매년 하는 송년회지만 남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매년 참석하던 전도사 형님 부부는  폭설때문에 충주호를 벗어날 수 없어서 참석을 못했습니다.작년에 보이지 않았던 후배는 성미산마을에서 공동체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저는 몰랐는데 평등부부상도 받고  성미산때문에 TV에 몇 번 나왔다고 합니다. 여전한 얼굴에 여유가 흐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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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동백

1. 누군가 나를 기억해준다는 말처럼 좋은 일은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말도 역시 좋습니다. 놀러와 ‘세시봉친구들’ 특집에 출연했던 조영남씨가 자신이 죽을 때 불러주었으면 하는 노래를 소개했었습니다. 사연이 있었습니다. 가수들이 죽으면 가수장을 하는데 영결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고인의 히트곡을 부른다고 합니다. 고운봉선생님이 돌아가셨을 때 ‘선창’을 불렀다고 합니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노래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장례식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조영남씨도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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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vs 안철수

1. 이상한 일입니다. 재미있는 기사라서 읽어 보려고 선택을 했습니다. 비공개 기사라고 하면서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오늘 다시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달라졌더군요. 아래 기사는 RSS로 포스팅된 초안중 일부입니다. 추억의 국민벤처들이 맞는 새로운 기회 안철수연구소(이하 안랩),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한 때 대한민국의 자랑이었던 소프트웨어 업체들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가 별로 주목하지 않게 된 회사들이기도 합니다. 물론 두 회사는 여전히 적지 않은 매출과 이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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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대개방(^^)

1. 드디어 2005년쯤 샀던 PC를 바꿨습니다. (주)피카스 시절 사용했고 이전 직장에서도 3년동안 사용했던 펜티엄 시리즈의 막내입니다. 기종도 구형이지만 내용은 역사입니다. 2002년 대표이사를 맡았을 때부터 모든 자료가 빠짐없이 들어 있습니다. PC를 교체하는 김에 자료도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계약서, 공문, 회계관련 파일들은 그대로 보존입니다. 개발했던 소프트웨어중 지금은 구시대 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소스들은 삭제하였습니다.

겨울을 준비하며, 내년을 준비하며

1. 몇 주전 경북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은 아직 따뜻한 기운이 감도지만 고향은 찬바람이 불면서 겨울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도시의 삶과 농촌의 삶이 다릅니다. 고향길에 둘린 과수원. 마지막으로 따놓은 사과를 사면서 겨울내내 먹을 곶감을 만드려고 처마밑에 감이 줄로 꿰어져 죽 늘어섰습니다.

Bella Ciao

1. [powerpress url=”https://www.smallake.kr/wp-content/uploads/2013/01/MBC-Bella-Ciao.mp3″] 두 주전 일요일 남경태의 타박타박 세계사.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울려퍼졌습니다. 벨라 차오(Bella Ciao) 1940년대 이탈리아 레지스탕스가 반파시즘 투쟁을 벌일 때 불렀던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