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워드프레스 이사로 얻은 것과 잃은 것

1. 지난 3일동안 이사한 후유증을 앓았습니다. 가장 큰 손해(?)는 당분간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된 점입니다. 그동안 텍스트큐브의 링크는 ‘smallake/문서번호’였습니다. 그런데 워드프레스는 다음 방식으로 주소를 설정하더군요. 텍스트큐브와 같도록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구글이나 포탈을 이용하여 검색을 하더라도 검색글을 읽을 수 없습니다. 물론 앞으로 달라지겠지만. 또 하나의 손해는 글과 글사이에 얽힌 연결고리를 다 바꾸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검색엔진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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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국내 개발자들이 만든 텍스트큐브를 이용하여 블로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텍스트큐브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거와 달리 업데이트도 활발하지 않고 사용자도 뜸한 듯 합니다.?국내개발자들이 훌륭한 오픈소스프로젝트를 만들어가길 바랬는데, 참 아쉽네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 워드프레스로 이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러가지 플로그인도 있고 블로그이외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기때문에 관문역할을 해줄 기능이 블로그에 필요했기때문입니다. 텍스트큐브가 사용하는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주소를 사용합니다. 구글등으로 검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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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 걸어왔어…..

저도 모든 분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그동안 잘 걸어왔어요!” Don’t walk in front of me; I may not follow. Don’t walk behind me; I may not lead. Walk beside me and just be my friend. 앞서서 걷지 마라. 내가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뒤에서 걷지 마라. 내가 이끌지 않을 수도 있다. 옆에 나란히 걸으면서 내 친구나 되어 달라.

샌드 애니메이션

1. 나이든다는 것은 주변에 무관심하고 관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긴 시간을 살았기 때문에 어찌보면 새로울 것이 없을 수 있습니다. 관심은 그 자체로 몸의 피로를 가져옵니다. 요즘 나뭇잎의 초록이 하루하루 변합니다. ?같은 녹색도 아래처럼 다양하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녹색은 우리에게 그의 일생을 통해 그 빛깔로서 무언의 교훈을 주고 있다. 아기의 볼처럼 보드레한 연두색, 소년의 미소처럼 싱그러운 초록색, 젊은이의 기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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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애니메이션

1. 지하철 9호선을 자주 이용할 때입니다. 급행을 보내고 나면 완행은 항상 한산합니다. 천천히 걸어가서 승차를 하고 책을 보거나 신문을 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객차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해 애니메이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유심히 보았죠. 너무 웃깁니다. 애벌레에 인간처럼 눈, 코, 입을 그려넣고 소리없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기발하더군요. 특히 혓바닥을 마치 손처럼 동작하도록 상상한 대목은 저에게 압권이었죠.  그후 지하철을 탈 때마다 애니메이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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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노래, 잊어서는 안될 노래

1. 근로자의 날입니다. 그렇지만 노동절입니다. 노동절하면 ‘인터내셔날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노래는 1871년 파리코뮨이 패배한 후 한 노동자가 남긴 글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깨어라 노동자의 군대 굴레를 벗어 던져라 정의는 분화구의 불길처럼 힘차게 타온다 대지의 저주받은 땅에 새 세계를 펼칠 때 어떠한 낡은 쇠사슬도 우리를 막지 못해 들어라 최후 결전 투쟁의 외침을 민중이여 해방의 깃발 아래 서자 역사의 참된 주인 승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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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 gesagt werden muss

1. 독일 시인인 권터 그라스가 시 한편을 발표하였습니다. ‘말해야만 하는 것’(Was gesagt werden muss)이라는 제목입니다. 임박한 파국대안없는 (역사) 전망에 실린 번역일부입니다. 나는 왜 오랜 시간 침묵하고 있나 무엇이 명백한지, 그리고 전쟁 도상연습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결국 우리는 생존자로서 기껏해야 각주(책의 맨 아래 붙는 주석)일 뿐이네

나이듬, 기록 그리고 블로깅

1. 가끔 주변에서 물어봅니다.  “맨날 글만 쓰고 언제 일하느냐?” ‘일하느냐’라는 뜻은 아마도 ‘돈은 언제 버느냐’이겠죠? 맞습니다. 맨날은 아니지만 하루 하나정도 글을 씁니다. 가벼운 글도 있고 몇 일씩 쓰다말다 쓰다말다 하면서 올린 글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들어갈까요? 저는 회사에서 일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이 필요한 시간,  팀작업을 위해 들어가는 시간이 없습니다. 최소입니다. 파트너로써 기본방향과 요건을 결정하면 각자의 몫입니다. 중간 중간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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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지 않은 몸과 함께 가야죠…

1. 나이 삼심과 사십. 김광석이 ‘서른즈음에’를 블렀고 그 노래에 많은 사람이 공감을 했을 만큼 심리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는 때인 듯 합니다. 새로운 도전으로 지내온 삼십이 끝날 즈음 사십을 맞은 사람들은 ‘청춘 끝, 중년 시작’을 느끼는 듯 합니다. ‘듯 합니다’는 나의 경험이 아니기때문입니다. 내가 서른 즈음인 1992년. 이념과 투쟁으로 이어진 이십대의 끝에 맞닥뜨린 것은 사회주의의 붕괴였죠. 내가 사회주의이든, 아니든 내가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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