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직함으로 살아가기

내 모습, 내 본심을 바라보는 고독력

1. RSS로 구독하는 조선일보 이코노미비즈.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 기사들이 많습니다. 정치처럼 시각이 편협하지도 않습니다. 제목이 아주 흥미로운 칼럼를 읽었습니다. 성공한 CEO, ‘이번 한번만’…작은 것에 혹(惑)했다가 한방에 ‘훅’ 간다 칼럼의 첫머리는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쓴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것인가‘를 인용합니다. 출발이 같았던 동창생들이 5,10,20년후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이 글은 도쿄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이토 모토시게가 쓴 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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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 김성근 그리고 애자일

1. 9월 마지막주 어느 날. 오랜만에 몇 년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였던 동료들과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회사를 나온 후 비슷한 길을 걸었지만 요즘 하는 일을 보면 다릅니다. 자주 가던 맥주집에 앉아서 앞으로의 계획을 안주 삼아 수다를 떨었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지만 2010년부터 지금까지 겉으로 들어난 일만 보면 프로젝트 매니저가 직업처럼 되었네” 신한은행 IBMS의 총괄 PL(프로젝트 리더)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매니저를 계속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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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기업가정신 그리고 노조

1. 실리콘 밸리와 관련한 환상 두번째. 대표적인 것이 ‘기술자를 위한, 기술자에 의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입니다. 실리콘밸리는 “일할 수 있는 무한의 자유가 주어지는 곳”이다. 현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높은 급여와 눈이 뜨일만한 최고의 복지도 이 같은 이유에서 제공된다고 볼 수 있다. 윤종영 페이스북 IT컨설턴트는 프로젝트 예산으로 50만달러(약 5억3000만원)를 요구했는데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가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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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나이주의(Ageism) 및 나이차별

1.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실리콘밸리를 떠올릴 때 공통으로 가지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수 있다” 어디서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가지는 생각입니다. 아래의 기사도 2011년으로 좀 지난 기사지만 지금도 회자하는 이유입니다. 한·미 SW 개발 현장의 가장 큰 차이는.  “실리콘밸리에선 엔지니어로 죽을 때까지 일하는 게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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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를 위한 자료조사서비스

1. 제가 매일 살펴보는 사이트중 Valuewalk가 있습니다.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한 SSRN이나 금융과 관련한 기업들이 발표하는 보고서 등을 다루는 Tabb Forum과 달리 투자와 관련한 거의 모든 소식(news)을 다룹니다. 단지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세한 설명도 덧붙입니다. Hedge Fund Letters To Investors How did Buffett do when the market was down -26% in 1974? Seth Klarman: Investors Downplaying Risk “Never Turns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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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품질실패비용

1. 얼마전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비판한 프로그램이 화재였습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2016년 4월 사보를 통해 품질 실패비용을 공개했습니다. 저와 무관한 듯 한 기사였지만 선반의 건조공정을 보면 선박수주 – 기본설계(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생산설계)- 공사 – 시운전 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소프트웨어산업의 SI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품질 실패 비용은 6천7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2.5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처음부터 원칙대로 작업하고 품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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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삼성과 소프트웨어 경쟁력

1.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화두로 등장하는 기사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주어입니다. 삼성그룹이 제작해 각사 사내방송을 통해 내보낸 ‘삼성소프트웨어 경쟁력 백서, 1부 소프트웨어의 불편한 진실’이란 프로그램때문입니다. “SW 개발인력이 구글은 2만3000명, 삼성전자는 3만2000명이지만 문제해결 능력으로 따지면 삼성 인력의 1~2%만이 구글 입사가 가능한 수준”이란 지적도 나왔다. 한 삼성 직원은 “사내방송 프로그램 중 근래에 보기 드물게 흥미진진했다”며 “깊은 반성을 하지 않으면 삼성이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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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API와 FIX 그리고 해외시장

1. 규모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경영을 하면 이유는 다르더라도 매일매일이 고민의 연속입니다. 요즘 화두는 생존입니다. 생존이 화두가 아닌 때가 없지만 요즘은 심각히 고민합니다. 마치 2006년 침물하는 배의 선장이었던 시절과 비슷합니다. 지금은 혼자 탄 돛단배라 가볍긴 합니다만. 이유는 끝도 모를 불황과 구조조정입니다. 규제가 대폭 바뀌지 않는 한 반등은 없을 듯 합니다. 수요는 대폭 줄고 비용은 줄지않을 때 고통이고 생존이 눈앞입니다.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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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실패로 얻는 교훈

1. 2007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목표는 ‘실패의 분석’이었습니다. 저의 실패가 스타트업의 실패라고 할 수 없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을 전후한 때의 실패이기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투자를 받았지만 경험으로 보면 스타트업으로 경영 초보자의 실패입니다. 징가CEO 마크 핀커스의 실패론에서 인용한 한 문장을 읽으면 과거의 저를 보는 듯 합니다. I think failing is the best way to keep you grounded, curious, and humble. Success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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