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 smallake

이케아 광명점에서 든 생각

1. 대학시험을 두 번 본 큰 딸이 침대를 사달라고 합니다. 작년 겨울 분가한 후 이사온 아파트가 비좁아 침대를 버리고 책상과 옷장 그리고 이불만으로 일년을 산 큰 딸의 애절한(?) 소원입니다. 몇 일 방법을 찾았습니다. 오래전 메모를 해두었던 로프트침대가 떠올랐습니다. 때마침 광명에 개장한 이케아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로프트침대가 착한 가격에 있더군요. 그래서 토요일 아침 큰딸방을 대대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책상을 정리해서 집안 곳곳으로 재배치하고 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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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빈도매매와 속도

1. AMD CTO인 Joe Macri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There’s not a whole lot of revolution left in CPUs. There’s a lot of evolution left.” 속도 경쟁도 비슷합니다. 지난 몇 년과 같은 혁명적인 변화를 더이상 기대하기 힘듭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차원을 뛰어넘을 수 없으므로 물리학의 한계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았던 무선까지 상품화하여 서비스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상품화란 소수만이 배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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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가 Virtu에서 배운 점

1. Virtu는 유명한 고빈도매매 회사입니다. 1,238영업일중 하루 손실이 가능할까는 글의 주인공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기관투자가가 Virtu를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고빈도매매가 지배하는 주식시장에 주식을 매수하는 비용이 높아지므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함입니다. Asset management firm T. Rowe Price Group conducted a trade last year as an experiment that a top trader at the firm said underscored the shortcomings of a U.S. stock market dominated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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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경제정책방향과 자본시장

1. 박근혜정부가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았습니다. 정부, 구조개혁으로 경제체질 개선…’경제혁신 3개년 계획’ 본격 구현 한겨레신문은 ‘쉬운 해고’는 밀어붙이고 ‘파견 노동’은 고삐 푼다로 제목을 뽑았습니다. 구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해고 유연화가 핵심이라고 판단합니다. 정부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공공부문, 금융, 노동, 교육 등 핵심 분야의 구조개혁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노동개혁에 대해서는 “임금·근로시간·근로계약 등 인력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파견·기간제 근로자 사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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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bility-Driven Investment

1.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Longevity Risk라는 단어때문에 읽었던 글때문입니다. Longevity Risk: Wary of Your 2015, and of Somebody Else’s Life Span? 글을 읽으면서 이해가 힘들었던 단어가 LDI입니다. 그래서 원문을 찾았습니다. Institutional investors under pressure to balance short-term market moves and long-term mandates, finds Natixis Global Asset Management 2. LDI가 Liability-Driven Investment의 약자입니다. 부채중심투자라고 번역을 하네요. 부채중심투자가 무언지 찾아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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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고빈도매매 논문

1. 2014년 가장 유명한 고빈도매매와 관련한 것은 Flash Boys(“플래시 보이스 – 0.001초의 약탈자들, 그들은 어떻게 월스트리트를 조종하는가”로 번역)가 가장 유명합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HFT논쟁 2.0을 하였고 SEC와 CFTC를 중심으로 HFT를 규제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울러 검찰이 수사에 나서고 여러가지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끄럽다고 시장의 변화가 멈추지 않습니다. FIA EPTA에 올라온 High Frequency Trading or High Frequency Technology을 보면 HFT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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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3팀 장그래 사원 정규직 전환 꼭 돼야 합니다

1. 계약 종료를 앞두고 동기들이 나섭니다. 정규직 동료들이 나섭니다. 동고동락했고 동행하였던 장그래, 비정규직 장그래를 위해 나섭니다.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제목은 ‘영업3팀 장그래 사원 정규직 전환 꼭 돼야 합니다’. 미생의 정규직이 세상의 정규직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세상의 정규직을 향한 편지로 읽힙니다. 나와 함께 일한 동료를 위해 나서달라고 합니다. 섬유1팀 신입사원 한석률입니다. 입사한지 2년이 다 되어가니 신입은 아니겠군요. 불미스러운 일로 일전에 인사드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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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마지막, 길

1. 요르단의 유명한 유적 페트라. 페트라를 향해 가는 길. 이 때 등장하는 시 한편이 있습니다.프로스트의 ‘가지않는 길’입니다.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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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주식시장과 고빈도매매

1. 캐나다에 이어 유럽입니다. 유럽감독기관인 European Securities and Markets Authority (ESMA)가 고빈도매매와 관련하여 내놓은 보고서입니다. 2014년 11월입니다. 주식시장 거래량중 최소 24%, 최대 43%가 고빈도매매 거래라고 합니다. ESMA report looks into extent of HFT activity in EU equity markets ESMA’s approach provides a lower bound of HFT activity (based on the primary business of firms – 24% of equity value tra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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