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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피었던 자본시장이 다시금 침체에 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사는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에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거래량은 감소하고 거래대금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로 분석합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줄어들 조짐을 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망심리와 맞물려 쏠림현상 심화가 주된 요인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될 수 있다는 평이다.
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한국 주식시장에서 지난주(10월26일~30일) 일평균거래량은 11억6413만주로 전주대비 약 30.08% 감소했다. 이는 안도랠리가 나타난 지난 9월(11억6507만주)과 10월(14억17만주)의 일평균거래량을 하회하는 수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지난주 일평균거래량은 약 4억3466만주로 10월 평균(6억2792만주)의 약 69.2%에 불과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거래량이 4억주를 하회하기도 했다. 거래량이 4억주를 하회한 것은 지난 9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한국 주식시장 거래량 감소… 불안심리 확산되나중에서
꼭 그럴까요? 세가지 보고서입니다. 첫째는 한국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기업경영분석입니다. 지난 10월 2014년 연간 기업경영분석을 내놓았습니다. 2014년에 소개한 한국은행 2013 기업경영분석와 이어서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보도자료와 해설로 구성된 자료는 방대합니다. 그래서 아래 연합뉴스 기사를 소개합니다.
◇ 작년 제조업 매출액 ‘뒷걸음질’…1961년 이후 처음
전체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 2.1%에서 지난해 1.3%로 크게 떨어졌다.총자산 증가율은 4.6%에서 4.3%로, 유형자산증가율은 5.6%에서 4.1%로 각각 전년보다 둔화됐다.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 0.5%에서 2014년 -1.6%로 떨어졌다.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61년 이래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기계·전기전자가 2013년 3.8%에서 지난해 -5.5%로 떨어졌고 비금속광물은 같은 기간 -0.6%에서 -3.1%로, 석유·화학은 -0.7%에서 -1.6%로 하락했다.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원/달러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들면서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 0.3%에서 지난해 -0.4%로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중소기업의 경우 5.6%에서 4.4%로 떨어졌다. 다만 매출액 증가율에서 기업 순위를 매긴 결과 중간에 해당하는 기업의 감소폭은 평균보다 크지 않았다.
한은이 제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분위수 통계표에 따르면 매출액 증가율에서 2분위(중위수)는 2.5%로 2013년 3.2%에서 0.7% 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 3.6%에서 지난해 4.1%로 상승했다. 운수업이 2013년 -0.6%에서 지난해 3.1%로 올랐고 부동산·임대업도 7.6%에서 16.1%로 뛰었다.
◇ 영업이익률 4.0%까지 밀렸다…2002년 이후 최저
기업들의 매출액뿐 아니라 영업이익률마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3년 4.1%에서 지난해 4.0%로 떨어졌다.
기업이 물건 1천원 어치를 필았을 때 세금과 비용을 빼고 손에 쥔 돈이 40원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2%로 2013년 5.3%보다 0.9% 포인트 떨어졌다.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4.7%에서 4.4%로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3.2%에서 3.1%로 0.1%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나빠진 수치다. 2008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0%이었고 2009의 경우 4.6%를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 세전이익률은 2013년 2.9%에서 지난해 3.3%로 상승했다. 제조업은 4.7%에서 4.2%로 떨어졌지만 비제조업이 1.1%에서 2.5%로 올라간 영향이 크다.
◇ 수익으로 이자 못 갚는 기업 32%
지난해 국내 기업 3곳 중 1곳은 수익으로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284.5%로 2013년 283.9%보다 약간 높아졌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문제는 영업적자로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들의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다. 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32.1%로 2013년 31.3%에서 0.8% 포인트 올랐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26.5%로 2013년 25.4%에서 증가했다. 100개 기업 중 26개 기업은 적자를 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안정성 지표도 나아지지 않았다. 2014년 말 기준으로 조사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34.5%로 2013년(141.0%)보다 하락했지만 차입금 의존도는 31.5%에서 32.2%로 상승했다. 차입금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기업의 재무구조가 취약해 돈을 빌려쓰는 규모가 커졌음을 뜻한다. 이는 한은이 올해 4월 2014년 기업경영분석(속보)을 발표했을 때와 다른 결과다. 당시 상장법인 1천536개사와 비상장 주요법인 195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차입금 의존도가 2013년 25.8%에서 25.3%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번 발표의 조사 대상에 중소기업이 포함되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2013년 33.5%에서 지난해 36.7%로 상승한 반면, 대기업의 경우 2013년 30.9%에서 30.8%로 떨어졌다. 사분위수 통계표에 따르면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1분위(오름차순 정렬후 25%)가 68.6%이지만 2분위(중위수)는 174.8%까지 올라갔다.
이를 도표화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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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15년 10월 수출입 동향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5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434억7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6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지난 8월 -15.1%로 기록한 6년 만의 최대 낙폭 수치를 2개월 만에 경신한 셈이다.
다만 비교 대상이 역대 최고치인 516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이라는 점 때문에 하락폭이 더 커 보였다. 기저효과의 영향을 크게 받은 셈이다.
실제로 10월 수출액만 놓고 보면 -8.4%를 기록한 지난 9월과 거의 같다. 400억달러를 넘지 못한 지난 8월보다도 액수 자체는 크다.
10월 수출 6년만에 최대 낙폭…교역 1조달러 마감중에서
10월 수출입동향 발표 이후 제조업 위기론이 퍼지고 있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한국의 미래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요즘 최대 관심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했다. 놀랄 만큼 닮은꼴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공통분모는 저출산·고령화다. 인구절벽 다음 단계는 반드시 소비절벽이 온다. 일본의 경제성장률 급락을 20년의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 것도 불길하다. 일본처럼 구조적 저성장을 맞으면 기업의 부담은 커진다. 그중 하나가 정년 연장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연금 등 일본의 공공부문이 맡았던 55~65세의 복지를 기업들이 반강제로 떠안았다. 기업가 정신이라고? 제대로 정신이 박힌 기업가라면 한국이든 일본이든 국내 투자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
[이철호의 시시각각] 삼성 이재용은 왜 계열사를 팔까중에서
<위기의 제조업> ① 저성장 고착화…구조조정이 활로되나
<위기의 제조업> ② 흔들리는 ‘수출 한국’ 위상…해법은
<위기의 제조업> ③ 급한불 껐지만…’빅3′ 해양플랜트 70기 남아
<위기의 제조업> ④ 장기불황 해운 구조조정 임박…건설도 문제
<위기의 제조업> ⑤ 공급과잉에 석유화학·철강업계 ‘허덕’
여기에 LG 보고서가 대못을 박는 형국입니다. LG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신흥국의 ‘신흥’ 시대 끝났다는 다음과 같은 결론입니다.
신흥국 경제의 구조적 부진이 이어진다면 우리경제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신흥국에 대한 수출로 우리경제가 얻는 부가가치는 GDP의 23%에 이르는데다, 미래불안과 가계부채부담 등으로 내수기반 성장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회안전망 확충과 동시에 규제완화를 통해 서비스부문의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기업 수준에는 신흥국 성장의 차별화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결론을 내놓은 이유는 “우리나라의 신흥국 수출은 56%, 부가가치 면에서도 신흥국 수출은 GDP의 23%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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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여의도. 노사갈등이 심합니다. 그중 대신증권이 정점입니다. 서로 양보의 여지가 없습니다. 자본시장의 미래인 듯 합니다.
대신증권, 노조 위원장 해고 https://t.co/4U2QGTE5iP 더이상의 혁신은 없고 규제에 갇힌 증권산업. 결국 구조조정, 그것도 강제해고 말고는 답이 없는 증권산업. 해고는 아니더라도 IT 개인사업자로써 생존이 가능할지 항상 고민중!
— smith Kim (@smallake) November 3,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