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 smallake

아버지와 마리와 나

1. 지난 주말 밀양을 거쳐 우포늪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관련 사진을 올릴까 합니다. 좋은 그림을 많이 보았습니다. 오며가면 영화를 두편 보았는데 그중 한편이 김무영감독의 ‘아버지와 마리와 나’라는 영화입니다.보고 난 이후 김태용감독의 ‘가족의 탄생’ 2부를 본 느낌이었습니다.이 영화는 우리사회의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기있는 록그룹의 리더였다 대마초로  폐인이 되어가는 아버지.(저는 들국화의 전인권선생을 떠올렸습니다.) 타워 팰리스근처의 고등학교를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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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상실 우울증

1. 회사가 망하고(^^) 야인으로 돌아갔을 때 주변에서 걱정을 해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실패에 따른 좌절감에 대한 걱정과 희망을 꺽지 말 것을 당부하는 좋은 이야기였습니다.아내 주변에서 이런 걱정이 있었나 봅니다. “회사 대표를 하던 사람이 쉽게 취직을 할 수 있겠어? 다시 회사를 하면 모를까? 그런데 돈도 없을텐데…” 결국 현실에 대한 적응이 아닐까 합니다.저는 회사CEO를 할 때 권력을 누렸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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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속에서 어떤 전략?

1.금융위기를 어떻게 이해할까? 역사가들은 이 때를 어떻게 평가할까? 현재까진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몰락이고 팩스아메리카나의 몰락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다수인 듯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몇몇의 기사들은 신자유주의전략을 충실하게 따랐던 국가들이 겪고 있는 위기를 보여줍니다. 국가부도위기로까지 이야기되는 아이슬란드가 대표적입니다. 잘나가던 유럽 작은 부국의 몰락 몇 년동안 창의적인 리더십의 대명사로 부각되었던 두바이도 역시 이 파고를 비켜가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오일머니’ 두바이도 금융위기 못 비껴가나? 2.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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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의 한끼

지난 주말 유종일교수님의 ‘손에 잡히는 경제, 유종일입니다’를 들었습니다. 주말엔 한분을 초대하여 집중인터뷰를 하는 시간인데 이날은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안병수소장님이었습니다. ‘멜라닌파동’등으로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만든 기획이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모 제과업체에서 제품개발을 하다가 몸에 이상을 발견하고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었고, 좋은 식문화를 만드는 운동을 위해 후델식품건강연구소를 만든 이야기. 인생에서 쉽지않은 선택을 하셨던 분인 듯 느껴졌습니다. 안소장님이 인터뷰 말미에 이런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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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서브프라임위기(?)

1.다음의 몇가지 글을 연결해서 읽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사철 성수기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버블세븐 아파트값이 7개월 연속 하락하며 낙폭을 키워가고 서울 전역의 아파트 거래가 사실상 끊기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아파트거품 파열이 가속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개업소들 사이에선 “IMF사태 이후 이렇게 거래가 끊긴 건 처음”이라고 긴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부동산거품 파열이 영국 등 유럽 각국, 그리고 중국을 거쳐 한국에도 본격 상륙하려는 모양새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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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금융비지니스

1.이제 월스트리트의 위기가 메인스트리트의 위기로 나아가면서 IB에 대한 이야기가 점점 삭그라듭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젠 뉴스거리가 아니니까요..다만 10월 4일자 조선일보 Weekly Biz에 실린 글은 지난 과정을 차분히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파생상품은 왜 괴물이 됐나? “파생상품이란 다른 금융자산의 가치 변동을 이용해 그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으로, 원래 위험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월가의 로비로 인하여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완화가 괴물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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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물동이

1.라디오에서 이런 글을 들었습니다. 어떤 집에 긴 작대기 양끝에 물동이를 달아 어깨에 메고 다니는 물 긷는 도구가 있었다. 그런데 한쪽 물동이에 금이 가서, 물을 길어 집으로 돌아오면 깨진 물동이에는 물이 절반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깨진 물동이는 자기가 절반밖에 일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항상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하였다. 어느 날 깨진 물동이가 주인에게 말했다. “죄송해요. 당신께 용서를 빕니다.” “왜? 뭐가 죄송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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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의 스트레스…

1.이번 9월달 저와 관계된 숫자입니다.일어나는 시간? 출근시간? 06:451271109690.bmp08:2507:4107:5007:0007:0207:0507:0807:1607;2006:4507:5007:3407:0507;10 07:4107:3507:3507:52 아침에 은행에 일하러 나가면 출근부에 날인하고 도착시간을 적습니다. 위의 숫자는 9월 출근부에 기록된 시간입니다. 오랜만에 SI프로젝트, 그것도 은행일을 하면서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은행과 관련해서 해본 일은 외환증거금거래인데 외환은행정도였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좀 일찍 나가서 업무파악을 해보고 가능하면 출근할 때 앉아서 가면 좋지 않을까 해서 일찍 나가기 시작한 일인데….그만 뒤탈이 낳습니다. 일찍 도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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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정석

1.2004년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아내가 시작한 일이 많았습니다. 처음엔 영어번역 – 몇 권이 아이들 책으로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을, 학습지 교사 그리고 최종 정착지가 수학 및 논술 과외교사입니다. 사교육의 빛과 그림자가 저에게 미치고 있습니다.(^^) 아내가 언더그라운드 교사여서 아이들 교육은 집에서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엄마를 선생님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엄마라고 생각해서 ‘교육 효과’가 낮았습니다. 물론 요즘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그저 나를 가르치는 교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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