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강건우의 리더십

1.’베토벤바이러스’가 끝났습니다. 베토벤의 9번교향곡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강건우라는 인물도 우리앞에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강건우는 드라마에서 두명입니다.? 한명은 ‘강마에’라고 불리는 강건우(김명민이 역할을 맡음)이고 다른 강건우는 초보 트럼펫주자이면서 지휘지망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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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베토벤바이러스가 인기를 끌면서 베바리더십이 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베바리더십”은 무엇일까?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동기부여를 통해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열정의 리더십’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열정이 모든 것은 아닙니다. 열정을 뒷받침할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실력만을 기준으로 한 평가합니다. 많은 어록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그게 어떻게 네 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그건 별이지.하다 못해 계획이라도 세워봐야 조금이라도 네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지는 거 아냐.그래야 네 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지.꿈을 이루라는 게 아냐.꾸기라도 해보라는 거야.”
 

그리고 그런 열정과 실력을 통해 함께 꾸고자 한 목표를 제시합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을 창피하게 만들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음악을 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힘든 세상에서 작은?위로라도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이 시향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이자 꿈입니다. 여러분도 그 꿈을 같이 꿨으면?좋겠습니다. ”
 

3.

베바리더십은 이것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하나가 더해져야 합니다. 모든 러더는 혼자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동양의 유명한 리더들, 유방, 조조, ,유비, 당태종등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참모가 있었습니다. 베바리더십은 두명의 강건우를 통해 완성됩니다. 한명의 강건우는 앞에서 이끌고 나가는 리더라면 다른 한명의 강건우는 뒤에서 밀고 함께 손잡고 가는 리더입니다.

강마에 리더십은 “나를 따르라..못따라오면 그걸로 퇴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냉정한 리더를 따뜻하게 감싸는 리더가 바로 강건우입니다. 열정은 있지만 초보인 단원들의 입장에서 하나씩 하나씩 같이 배우고 성장합니다.

4.우리가 배워야 하는 리더십은 두명의 강건우가 보여주는 하나의 리더십입니다. 스스로가 다 할 수 없으면 모자라는 부분을 메워줄 또다른 나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세상은 한명의 리더에만 촛점을 맞추지만 수많은 조력자가 있어야 합니다.? 황정민씨가 주연상을 수상하고 남긴 말.

“스태프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그저 숟가락 하나만 올려놨을 뿐입니다”

5.그런데 제가 아주 가슴깊이 절절하게 공감하면서 본 장면이 있습니다.

시향의 영구단원에서 쫓겨난 단원들이 지휘자 건우(장근석 분)를 리더로 결성한 일명 마우스 필 오케스트라는 후원자를 찾기 못해?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단원들은 한두 명씩 먹고살기 위해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냐며 탈퇴를 선언했고 지휘자 건우는 결국?며칠 후 열릴 희망 콘서트 ‘거위의 꿈’ 연주를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를 전원 해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쉽지 않은 길이었는데?여러분들 모두 잘 버텨주셨다”는 건우의 말에 모든 단원들은 눈물을 흘렸고 건우는 “정말 감사하다. 수고 많으셨다”며 정중하게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강건우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먹고 살아야 하는 현실앞에서 마침표를 찍어야 했습니다. 단원들도 연주자이기 이전에 아버지요, 어머니요, 아들이요, 딸이기 때문입니다. 넥스트웨어를 접을 때 가슴에 남았던 아픔이 다시금 생각났습니다. ? 저는 계약을 맺은 노사관계였고 마우스필은 열정으로 모인 동지들이었습니다. 그점이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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