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 smallake

한국자본시장의 이슈들

1. 보통 경제주체들이 금융상품 거래를 통하여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조직화된 장소를 말할 때 금융시장이라고 합니다.그 중 자본시장이라고 말하면 금융시장중 자본시장법에 의해 정의된 상품들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한국자본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첫번째 변수는 경제주체들이 아닙니다. 금융감독당국입니다. ?그래서 금융산업을 규제(Regulation)산업이라고 하나 봅니다. 금융감독기관은 금융산업의 육성, 경쟁력강화와 소비자 보호라는 서로 상반된 가치를 지향하는 기능을 맡습니다. 금융산업이 개발독재시대처럼 국가가 주도하여 육성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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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화를 원하면 건전하게 해외로(^^)

1. 금융위와 금감원이 파생상품 건전화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여기에 한국거래소도 함께 합니다. 말이 건전화이지 규제방안입니다. 태생적인 한계죠. 건전화방안에 대한 반응은 다양합니다. 투자자가 아닌 증권사로 보면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개인 파생상품 거래 규제로 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증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사 전체 위탁수수료 수입에서 파생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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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트레이더의 시대, IT는 열외?

1. 지금으로부터 6년전입니다.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마지막 온 힘을 다하였던 사업이 ASP서비스입니다. 당시 생소하였던 FX증거금거래를 위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선물사와 리베이트를 나누는 비즈니스입니다. 이 때 두 곳의 선물사와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 중 하나, 2004년말 선물거래법 시행규칙이 개정되었을 때부터 공을 들인 곳입니다. FX비즈니스와 관계한 당사자는 선물사, 해외영업본부, 영업협력사, 선물사 IT 그리고 ASP사업자입니다. 2006년은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생소한 상품을 소개하고 투자자들이 이해하려면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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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 KFIX 그리고 CFIX

1. 앞서 Face2Face를 소개한 글에서 코스콤이 제안한 Korean FIX Community를 비판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그렇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왕 깃발을 들었으면 잘 되길 바랍니다. 관련하여 중국의 STEP=CFIX사례를 소개할까 합니다. How did the STEP Protocol begin and which organisations originally developed it? Back in 2003, at the same time when the SSE began to prepare the Next Generation Trading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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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성자(Market Maker)의 힘

1. 지난 11월 21일 TSE가 Tdex+를 개통하였습니다. Tdex+는 파상생품 매매체결시스템으로 NYSE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았습니다. 신 Tdex+는 평균응답속가 5밀리초이고 초당 3.6만건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사실 Tdex+를 홍보하려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Tdex+가 가동한 이후 TSE가 재미있는 통계자료를 내놓았습니다. 도표가 나타내는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문장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mini TOPIX Futures의 거래량은 1000%가 늘어났고 JGB Futures는 147% 그리고 TOPIX futures는 19%가 늘어났다는 뜻입니다. 2. TSE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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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판결의 재구성

(*)신문들마다 인용한 판결문이 다릅니다. 그래서 계속 추가하고 있습니다. 1. 길고긴 대장정의 끝이었습니다. ELW기소로 시작된 재판중 첫번째 판결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1심중 첫번째 재판이 끝난터라 새로운 대장정의 시작입니다. 또한 178조 1항에 대한 최초의 해석이기때문에 중요한 판례로 남을 듯 합니다. 현재 판례를 자세히 소개한 기사는 없습니다. 그래서 신문에 보도된 기사중 따옴표로 처리된 부분만을 모아서 재판부의 판단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흐름은 아래의 기사를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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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건전증시포럼과 Face2Face

1. 지난 25일. 오랜만에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소공동에 있는 조선호텔입니다. FIXGlobal이 주최한 Face2Face Seoul Forum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온라인으로 참가신청을 하였지만 별도로 확인하는 절차는 없더군요. 다만 명함을 두장 가져오라는 메일을 늦게 확인하여 고생한 것을 제외하면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몇 년동안 증권사나 IT회사 분들은 만나지 않아서 눈에 익은 분들은 거의 없더군요. Face2Face행사에 듣고자 한 세션은 딱 하나입니다. 미국에서 유명한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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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1. 때를 알 수 없지만 언제부터 좋아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슬로우 라이프 무비라고 하더군요. 오기가미 나오코감독의 영화를 볼 때부터 생긴 취향입니다. 인간의 감정을 회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으로 표현합니다.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망입니다. 슬로우 라이프 무비가 표현하는 인간의 감정은 더도 덜도 없이 그저 아주 낮은 뒷동산이 그리는 곡선입니다. 우리가 잔잔하다는 말로 표현하거나 소소한 일상이라는 말로 나타냅니다. 처음 보면 “이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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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안내상에 투영된 기억들

자주 볼 기회는 없습니다. 우연히 본 장면이 계속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에 방송된 이야기는 그리 멀지 않은 어떤 날을 떠오르게 합니다. 2006년 어느 때 빚쟁이가 법원 집달이와 함께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시간을 달라”고 부탁을 드렸지만 막구가내였죠. 결국 무릎을 꿇고 애원을 했습니다. ?결국 한달의 말미를 얻었고 해결을 하였습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회사 – 망해가는 난판선에서 빨리 하나라도 건져서 나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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