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20년 봄 날 단상…

페이스북 끄적임을 남기기 위하여 1. 따뜻함의 소중함을 추운 겨울에 알 수 있듯이 일상의 소중함을 코로나 시기에 느낍니다. 언젠가 한 초등학생이 해맑은 얼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겨울이 좋아요. 왜냐하면 겨울은 따뜻하거든요.” 처음엔 웃음이 났습니다. 역시 어린아이들의 엉뚱함은 아무도 못 말린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장난스럽게 핀잔을 주던 나를 그 아이는 답답하다는 듯 쳐다보며 겨울이 따뜻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따스함은 겨울에만 느낄 수 있어요….
Read more

다름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페이스북에 썼던 글이지만 사적인 일기같아서 옮깁니다. 1. 침소봉대하는 기레기의 속성상 수많은 문장중 아래 문장만이 유일한 기사감이었을 듯 합니다. ” 조국 전 장관의 임명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단호한 입장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예상가능한 입장일 듯 합니다. 그리고 이 문장이 기사화한 후 어떤 분이 이런 비평을 하였습니다. “조국은 문재인 정권에서 민정수석과 법무장관을 지냈지만, 민주당원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노회찬 후원회장’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정의당…
Read more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 이후의 인간사회

1. 코로나19 대유행. 이를 분석하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보건의료라는 시각으로 분석하는 분도 계시고 신약개발하는 분들은 ‘블루 오션’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제약회사들이 백신, 진단, 치료제품개발에 열중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치료제의 경우 잠재적인 시장은 어마어마합니다. 트럼프와 같은 장사꾼이 군침을 흘릴 만도 합니다. 트럼프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큐어백의 당시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메니헬라를 만나 큐어백의 연구성과를 독점하기 위해 회사를 인수하거나…
Read more

일의 기쁨과 슬픔 vs 구디 얀다르크

1. 996 일문화 vs 월화수목금금금에 이어집니다. 미국의 열정 문화가 아시아로 넘어와서 변질된 결과가 ‘996 일문화’나 ‘월화수목금금금’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실리콘밸리도 성공을 위해 초과노동을 찬양하는 문화가 팽배합니다. The fetishization of hours clocked in the office is nothing new for this crowd. Silicon Valley’s sense of self-worth is deeply tied to the idea that hard work is a prerequisite for success….
Read more

996 일문화 vs 월화수목금금금

오래전 열정을 권하는 사회였던 때 끄적였던 글입니다. 다시 정리했습니다. 1. 어느 순간부터 자주 듣는 단어가 ‘열정(Passion)’입니다. 무언가를 바라는 아주 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성공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볼 때 열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성공한 경영자들이 성공을 위한 키워드라고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주말마다 빠짐없이 살펴보는 Weekly Biz에 실린 경영자들의 인터뷰중 일부입니다. 슈워츠먼 회장은 월가의 소문난…
Read more

백년전 오늘,백년후 오늘

1. 2019년이 어떤 해일까요? 어떤 칼럼을 읽으니 이런 문장이 있더군요. 과학자에게 2019년은 러시아의 멘델레예프가 주기율표를 만든 지 150년이 되는 해, 영국의 에딩턴이 일식탐사로 일반상대성이론을 최초로 검증한 지 100년이 되는 해, 아폴로 11호가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다가온다. 한국인에게 2019년은 3ㆍ1혁명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가장 큰 의미일 수밖에 없다. 코리안 프로메테우스중에서 백 년전 오늘 일본식민지하 조선민중들은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Read more

2019년 붉게 물든 구름속의 해돋이

1. 매년 첫날 관악산을 오릅니다. 정상 부근 KSB 송신탑앞에서 해돋이를 보고 한해 다짐을 합니다. 습관이 된 길이지만 2019년은 남달랐습니다. 벌써 작년, 11월 초순부터 지금까지 근육통, 신경통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했습니다. 몇 주 누워있었고 한의원을 열심히 다니면서 치료를 하였지만 아직 신경통이 말끔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걸을 때 힘을 줄 수 없고 부자연스럽습니다. 2018년 12월 31일 늦은 시간 송구영신 미사를 마치고 뒷풀이 봉사까지 끝내고 집으로…
Read more

Bethlehemian Rhapsody

1. 2018년 대통령의 성탄 메세지는 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의 시’가 등장합니다.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어린 나를 품어 안고 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 죽지 않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 해야 해야…
Read more

틀렸다

1. 어느 때부터 쓰지않던 글쓰기입니다. 주로 트윗이나 페북에만 남기는데 기록할 겸 남깁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갑론을박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도 대한민국의 먼 미래를 위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고위공무원이나 정치인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에 분노가 솟구칩니다. 장하성 정책실장이 한 말입니다. “모든 국민이 강남에 가서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 거기에 삶의 터전이 있지도 않다” “강남이니까 다 세금을 높여야…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