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9년이 어떤 해일까요? 어떤 칼럼을 읽으니 이런 문장이 있더군요.
과학자에게 2019년은 러시아의 멘델레예프가 주기율표를 만든 지 150년이 되는 해, 영국의 에딩턴이 일식탐사로 일반상대성이론을 최초로 검증한 지 100년이 되는 해, 아폴로 11호가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다가온다. 한국인에게 2019년은 3ㆍ1혁명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가장 큰 의미일 수밖에 없다.
코리안 프로메테우스중에서
백 년전 오늘 일본식민지하 조선민중들은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외쳤습니다.
대한독립만세
그리고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업서를 낭독하였습니다.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此(차)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에 誥(고)하야 民族自存(민족자존)의 正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100년이 흘렀습니다. 3.1 운동 100주년 하루 전에 열린 북미정산회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시 100년 후 한국의 후손들이 이 백년전 기미독립운동을 기억하고, 백년전 한반도 평화원년을 기억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 잠시 뒤로 미뤄졌네요.
2.
3.1 운동을 이야기할 때 민족대표 33인보다 더 많이 듣는 이름이 ‘유관순’입니다. 창피스럽지만 제가 아는 것은 아주 작은 삶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어떻게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조직하였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무엇을 하였는지 몰랐습니다. MBC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1919-2019, 기억록’을 보면서 새롭게 알았습니다.
서대문형무소때 자유가 구속되었지만 독립을 향한 의지와 용기를 잃지않으려고 다른 여성독립운동가들과 함께 지어 불렀던 ‘대한이 살았다’가 최근 발견되었습니다.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하느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하느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