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이 타임라인에 어떤 기사를 올려주셨습니다.
‘제2회 노회찬상’에 ‘진보네트워크센터’-‘전쟁없는세상’ 선정
진보네트워크센터가 노회찬 평등상을 수상했다는 내용입니다.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
기사의 아래부분때문입니다.
‘진보네트워크센터’는 한국의 대표적인 정보통신운동단체다. 지난 1998년 2월 ‘참세상’을 운영하던 노동운동가 김형준씨가 서버 등을 기증했고, 민주와진보를위한지식인연대와 정보연대 SING, 참세상 BBS, 정보통신철폐를 위한 시민연대 등이 참여해 진보네트워크 설립을 논의했다. 국가와 자본의 검열과 통제로부터 자유롭고, 사회운동을 위한 독립네트워크 구축과 정보인권 보호를 목적으로 같은 해(1998년) 11월 정식으로 출범했다.
누군가 이런 생각을 하겠죠.
“니가 거기서 왜 나와? ㅋㅋㅋㅋ”
참세상은 제가 6년동안 운영했던 PC통신서비스 이름입니다. 최초 진보네트워크센터의 물적토대가 되었습니다. 사실 참세상은 진보넷 개국의 공 일부만을 나눌 뿐입니다. 그럼에도 참세상은 만들고 운영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의 노력이 무척 소중합니다.
지금은 진보넷과 관계를 하지 않지만 진보네트워크센터의 20여년을 볼 때 시작은 미약합니다. 현재를 설명할 때 기억하여야 할 이름이 무척 많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기억하는 이름들..
돌아가신 김진균 선생님.
이종회 형님
오병일.
장여경
황규만.
역사로 말하면 수성의 공을 세우신 분들입니다. 하여튼 돌아보면 토대를 만들고 쌓고 지키고 키우고 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진보넷을 함께 하셨던 수많은 활동가 여러분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국가와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네트워크”라는 의미로 계속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참세상에 올렸던 마지막 글입니다. 참세상 서버가 고장나면서 사라졌을텐데 개인적으로 운용하는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덧붙여 위 기사중 인용한 부분은 위키를 그대로 인용하였네요. 부정확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ㅋㅋㅋㅋ
아니 축하글을 쓰신걸 이제서야 봤네요 늦었지만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저희는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버도 늙고 사람도 나이를 먹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꾸준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들레꽃.. 참 익숙한 닉네임이네요..
페이스북에 오병일님이 올리는 글과 사진을 통해 활동을 보고 있습니다.
축하의 글에서도 썼지만 지키고 유지하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고 수고가 필요합니다. 충분히 상을 받을 만 했고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함이 당연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결국 남은 건 동지니까 서로 의지하고 믿고 행진하시길 바랍니다.
넘버3외 모든 활동가들이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