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00년사이 가장 강력한 우주물체

1. 100년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아마 내 생애에 다시 겪지 못할 일이기도 합니다. 두가지 의미있는 일이 지난 주말에 있었습니다.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에 떨어진 혜성보다 큰 폭발력을 보인 듯 합니다. 우울한 10월 29일 지구에서 진화한 인간이 한순간 우주에서 사라져버릴 수 있는 일이네요. 그래서 호킹 박사가 “만약 인류가 자기 파괴적인 위험을 줄이거나 제거하기 위해 자신을 다시 디자인한다면, 우리는 분명 다른 별들에 도착하거나 다른…
Read more

牛生馬死

1. 지난 3개월동안 운동을 거의 못했습니다. 작년 말 관악산을 오르고 과천 매봉을 산책한 것외에 없습니다. ZeroAOS 마무리를 위한 길고긴 개발과 시험때문입니다. 해야 할 일과 할 사람이 정해지면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추가로 사람을 더할 수도 없고 요건을 다시 협의하여 재조정할 수도 없습니다. 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시간입니다.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사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2012를 보내며 새기는 노래들

1. 해마다 한 해를 보내면서 기억에 남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2010년 조영남씨의 ‘모란동백‘. 2011년에 박주원, 최백호의 ‘방랑자’. 2012년에 들었던 노래중 아주 좋았던 앨범은 최백호씨의 새 앨범이었습니다. 지금도 자주 듣습니다. 그렇지만 기억에 오래 남은 노래는 송창식씨의 ‘밤눈’입니다. 어느 일요일 주말근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라디어에서 흘러나왔던 노래입니다. 아주 오래전인 40여년전 노래입니다. 최인호 선생님이 고3때 쓰신 노랫말에 송창식씨가 곡을 붙였습니다. 과거의 기억, 미래의 불안이 뒤섞인…
Read more

A Mayonnaise Jar and Two Beers

1. 마요네즈와 맥주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글입니다. 영어로 하면 ‘A Mayonnaise Jar and Two Beers’입니다. 오늘 출근해서 읽었습니다. 좋은 이야기입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골프공이 나에게도 골프공일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골프공, 조약돌 그리고 모래를 판단할 수 있는 가치관입니다. If you spend all your time and energy on the small stuff you will never have room for the things that are…
Read more

Happy Xmas(War is over, if you want it)

1. 대통령선거가 끝났습니다. 많은 이들이 황망한 마음을 가눌 길 없는 듯 합니다. 저는 신문 정치면에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그러다 미사 가기 전 새벽 경향신문을 보았습니다. 이런 기사가 있더군요. “제가 아까 말했잖아요. 인터넷을 하는 자식들이 수다 떠는 엄마들한테 진 거야.” “왜 졌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다음 대선도 희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했더라도 이번엔 졌을 거 같아요. 50대 이상에서 여당 표가 집중적으로…
Read more

Reboot The Nation

1. 한홍구교수가 한겨레신문에 주말마다 연재하고 있는 글이 있습니다. 한홍구의 유신과 오늘 연재를 시작하면서 유신시대를 되돌아 보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유신시대의 모습은 서로 경합하는 여러 개의 역사상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현재의 입장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부각시키려는 장면이나 흐름은 또 어떤 사람에게는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일일 수 있다. 누군가에게 박정희는 ‘아, 박정희!’이지만, 또다른 사람들에게는 ‘악, 박정희!’이다. 어떤 사람들에게…
Read more

Save Gaza

80년 광주가 떠오릅니다. Council for European Palestinian Relations에서 일하는 Dr. Ramy Adbu의 사진을 보고 공감하여 함께 하기 위한 글입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은 멈추어야 합니다. Two kids killed(2 and 4 years old) and 18 wounded in the Israeli strike on the residential house of Hijazi family in northern #Gaza — Dr. Ramy Abdu (@ramy5555) November 19, 2012

어느 가을날의 과천

1. 몇 일 병실로 왔다갔다 하면서 가을이 깊어가는 줄 몰랐습니다. 퇴원을 하려고 병원으로 가는 길 평소와 다른 길로 차를 몰았습니다. 우면동부터 양재천 가로수길까지 이어진 도로입니다. 메타세콰이어가 이어진 길입니다. 아직 메타세콰이어가 단풍으로 물들지 않았지만 초록이 빛을 바랜 느낌이더군요. 그래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일 병실에 있었던 아내와 함께 양재천 가로수길을 차로 거닐었습니다. 과천에 다다르자 과천의 가을도 느끼고 싶어지더군요. 몇 일…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