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 smallake

Light Latency를 줄이려면?

1. 어떤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달 말 미국 HFT와 관련된 행사에서 발표할 주제라고 합니다. 제목은 “Relativistic Statistical Arbitrage”입니다.Physical Review 11월호에 실린 논문입니다. 논문을 보기전에 한국과 미국의 차이를 전제로 합니다. 한국은 거래소가 하나이고 대부분 레이턴시가 중요한 트레이더들은 여의도에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다릅니다. Proximity Service를 다룬 글에서 적었듯이 미국 거래소는 많고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HFT기업들은 뉴욕과 시카고를 연결한 별도의 케이블을 깔고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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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협력이란?

1. 아침에 트워터로 올라온 글 하나를 읽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삼성전자와 거래하지 않으렵니다.” 최근 한 부품업체 대표가 지식경제부 고위 관리에게 한 이야기다. 지경부 고위 관리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며칠 전 애플 본사에서 받은 한 통의 이메일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납품했는데 애플 본사에서 “부품을 잘 받았고 곧바로 결제계좌에 납품 대금을 넣었으니 확인하기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Time-In-Force를 이용한 취소주문 관리

1. Flash Crash를 조사한 SEC-CFTC의 보고서이후 고빈도매매를 둘러싼 논쟁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2009년 HFT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할 때 어떻게 규제할지를 두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그 때 나왔던 아이디어중 하나가 취소할 때 세금을 부과하자는 안이었습니다.  현재  체결될 때 수수료와  세금을 부과합니다. 이를 체결을 기준으로 하지 말고 트랜잭션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하자는 논의였습니다.  KRX나 금감원도 이런 발상에 동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취소주문에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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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파이프능선

1. 관악산 삼거리를 지나 사당역으로 내려 가는 길. 능선너머 위험하지만 무척 도전하고 싶은 능선이 보입니다. 암벽으로 둘러싸인 능선. 항상 궁금했습니다. 지난 번 사당역 하산길. 오르막을 타던 분이 물어봅니다. “국기봉을 가려면 이쪽이 맞나요?” “….” “국사봉이면 청계산쪽인데….”

경영자가 은퇴한 이후 기업은?

1. 2004년쯤 회사가 힘들기 전. 아내가 말했습니다. “회사를 잘해.요즘처럼 취직하기 힘들 때 자식들이 부모 회사에서 일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아!” 2010년 관악산 등산길 아내가 말합니다. “노후대책 세운다고 생각하고 70살까지 쭉 일해요. 개인사업을 하기로 한 거 이제 가늘고 길게 살아야지..” 주변을 봅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가족마다 다릅니다. 부모가 아무리 나이드셔도 직업이 있고 계속 돈을 버시면 자식들이 설설 깁니다. 당신들께서도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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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러 삼십리길

1. 요즘 주말은 단순합니다.토요일은 조조영화보기, 자전거나 걷기. 일요일은 산에 오르기. 자전거를 타고 얼마나 오래 얼마나 멀리 가서 쾌감을 느끼려고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혼자 다니니까 주말마저 가족을 소홀히 했다는 반성을 하면서 아내와 다닙니다. 다음주 김장이라 이번 주말 땀을 내야 합니다. 이번 주말에 마땅한 영화도 없고 토요일은 백운호수, 일요일은 관악산 파이프코스를 생각했습니다. 계획은 트러져야 맛이라고 하지만 어머니의 부탁이 있어 양재 하나로매장으로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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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vs 안철수

1. 이상한 일입니다. 재미있는 기사라서 읽어 보려고 선택을 했습니다. 비공개 기사라고 하면서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오늘 다시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달라졌더군요. 아래 기사는 RSS로 포스팅된 초안중 일부입니다. 추억의 국민벤처들이 맞는 새로운 기회 안철수연구소(이하 안랩),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한 때 대한민국의 자랑이었던 소프트웨어 업체들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가 별로 주목하지 않게 된 회사들이기도 합니다. 물론 두 회사는 여전히 적지 않은 매출과 이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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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대개방(^^)

1. 드디어 2005년쯤 샀던 PC를 바꿨습니다. (주)피카스 시절 사용했고 이전 직장에서도 3년동안 사용했던 펜티엄 시리즈의 막내입니다. 기종도 구형이지만 내용은 역사입니다. 2002년 대표이사를 맡았을 때부터 모든 자료가 빠짐없이 들어 있습니다. PC를 교체하는 김에 자료도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계약서, 공문, 회계관련 파일들은 그대로 보존입니다. 개발했던 소프트웨어중 지금은 구시대 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소스들은 삭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