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보니 질문 댓글을 지우셨네요.참 난처합니다. 이글을 지우기도 그렇고.
(**)그런데 다시 댓글을 다셨네요.(^^)
1.
이 글은 아래 댓글에서 스캘퍼라고 하는 분의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질문:전용주문회선 할당이나 dma등은 오히려 규정에 다 허용돼 있는 것 같던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지요
답변:검찰수사가 진행되는 이순간까지도 전용주문회선 할당이나 DMA를 부정하는 금감원 혹은 한국거래소의 규정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명시적으로 허용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증권사가 영업을 하면서 서비스 – 전용FEP 및 DMA -를 제공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라는 규정만 있습니다.
질문:사이트 운영자분도 아시겠지만.. 개인들의 손해와 스캘퍼와는 전혀 무관합니다.매매패턴 자체가 완전히 다르고.. 저희는 lp를 대상으로 경쟁하며.. 오히려 그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팔려고 또는 사려고 하는 물량들을 사거나 팔면서 자연스레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슈퍼메뚜기가 없다면 일반 개인들이 손해를 덜 보고 매매가 수월해질까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매매패턴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바뀌는 게 전혀 없습니다. 아무리 눈이 빠른 사람이라도 손으로 하는 스캘핑이나 일반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스캘핑은 lp시스템의 속도를 전혀 따라갈 수가 없거든요.답변:본인이 슈퍼메뚜기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 이번 검찰수사로 문제가 된 슈퍼메뚜기가 아닌 듯 합니다.(^^)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슈퍼메뚜기들의 시스템 속도가 LP들의 시스템 속도를 따라갈 수 없지는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LP시스템을 만든 회사나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슈펴메뚜기들의 시스템이나 같은 회사들이 만든 경우가 많으니까요 시장에서 관련된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는 몇 없습니다. 그리고 각 회사들은 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질문:그나마 일부 개인트레이더(슈퍼메뚜기)들이 어렵게 증권사 컨택하고.. 밤새가면서 매매로직 연구하고.. 시스템 개발하고.. 증권사 직원들한테 싫은 소리 들어가면서 힘들게 속도 개선하고.. 매매할 때는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 없어서 제대로 된 점심도 못 먹어가면서.. 그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겨우 기관을 상대로 수익을 냈는데..평등이라는 미명하에 그마저도 어렵게 된다면 과연 옳다고 보시는지요
답변:스캘핑도 하나의 전략이기 때문에 이를 개발하기 위하여 들어간 노력은 정당히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이 말한 사기나 부정이 아닌 정당한 전략이라는 생각입니다. 평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저는 평등이라는 말을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qual Access입니다. 투자자가 모두가 동일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의 평등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하고 각각의 서비스에 대해 투자자는 자신의 전략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좀더 설명하죠. 슈퍼메뚜기라는 말은 아주 주관적인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스캘퍼라고 하죠. 저는 스캘퍼도 여러가지 부류가 있다고 봅니다. HTS나 HTS API를 이용한 자동매매시스템을 이용하여 ELW거래를 하는 스캘퍼(1그룹)와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VIP시스템을 이용한 스캘퍼(2그룹)는 다른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검찰에서 문제가 된 증권사 ELW VIP서비스는 명백히 1그룹을 배제하고 2그룹을 위한 배타적인 서비스입니다.2그룹중에서도 일부입니다.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접근하는 것조차 막았습니다.그래서 저는 증권사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부정한 거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스캘퍼나 증권사 직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모 증권사 직원이 금품을 받은 것은 잘못입니다. 범죄입니다. 그렇지만 사건의 발단부터 흐름을 보면 증권사가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사이트 운영자께서도 저희가 사용하는 빠른 시스템이 불법이고 특혜라고 생각하시나요 누구에게나 오픈된 시스템은 아니지만, 특정인만을 위한 완전히 폐쇄적인 시스템도 아닙니다. 누구나 각고의 노력을 하면 사용할 수 있는…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누구나 똑같이 평등하게(사회주의) 기관보다 느린 시스템을 쓰는 게 과연 옳은걸까요
답변: 빠른 시스템을 만들어서 수익을 내는 것은 모든 트레이더의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증권사 API를 이용하여 자체적으로 빠른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폐쇄적이어도 상관없습니다. 왜냐 전략은 원래 다른 트레이더와 나를 차별화하는 것이기때문에 폐쇄적이고 비공개입니다. 검찰의 시각이 아니라 저의 시각은 “어떻게 방식으로 빠른 시스템을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증권사 ELW VIP는 특정한 스캘퍼의, 특정한 스캘퍼에 의한, 특정한 스캘퍼를 위한시스템일 뿐입니다. “너도 쓰냐..그러면 나도 쓰자”라고 증권사에 이야기해서 쓸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습니다.태생적으로 배타성을 내포한 서비스입니다. 신의성실의 의무를 가져야 하는 증권사의 본분을 벗어난 서비스라는 생각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저는 모든 사람이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아닙니다. 증권사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트레이더는 자신의 조건과 전략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Equal Access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증권사는 HTS(API포함)만이 유일한 채널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몇몇은 DMA(Sponsored Access 및 VIP)를 통해 트레이딩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저의 질문(^^): 그런데 질문중 이런 글이 있네요.
“누구에게나 오픈된 시스템은 아니지만, 특정인만을 위한 완전히 폐쇄적인 시스템도 아닙니다.”
오픈되지 않았지만 특정인을 위한 폐쇄적인 시스템이 아니다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제가 알고 있는 증권사 ELW VIP시스템은 특정인을 위한 폐쇄적인 시스템인데요. 증권사와 거래하는 스캘퍼쪽에서 시스템 공유를 반대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증권사도 진입장벽을 아주 높게 만들어 놓았죠. 일거래금액이 얼마라고.
2.
지난 밤 올라왔던 댓글을 보고 새벽에 답변을 작성하였습니다. 어제 오후 ELW로 구속된 스캘퍼와 증권사 직원이 기소되었습니다. 공소장이 공개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몇몇 신문에서 자세히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공소장을 구하면 한번 정리할까 생각했지만 위의 질문을 받아서 대략 소개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소이후 관련된 내용을 가장 잘 분석한 신문은 한국경제신문입니다.먼저 공소장을 보고 기사화했는지 모르지만 증권사가 제공한 특혜를 분석한 기사입니다.
증권사, 스캘퍼에 초고속망
내주고 수수료에 뒷돈까지 챙겼다
△내부 전산망 이용 △전용 증권사 서버 이용 △가원장 체크 △시세정보 우선 제공를 특혜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받은 특혜란 DMA서비스가 제공하는 특혜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를 그림으로 잘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기사중 증권사입장이 있습니다.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일부 내용은 주식시장이나 파생시장에서 관행적으로 허용돼온 부분이기 때문이다. 어디까지가 합법이고,어디까지가 불법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리없이 기존 관행을 한꺼번에 불법으로 규정,관련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전에 관행론이라고 정의하였던 논리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행=합법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증권사간 경쟁이 공정하지 못한 서비스를 탄생하도록 하였고 이 때문에 불공정 행위를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파생상품DMA도 비슷한 경우라고 하지만 약간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ELW에 비하여 파생상품 시장은 워낙 크기 때문에 가능하면 많은 고객을 유치하려고 파생상품DMA를 적극적으로 영업을 했습니다.특히 국제영업팀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국내파생상품 트레이더가 역차별을 받고 있습니다.이 점은 예전 홍콩ELW시장과 스캘퍼를 다루었던 글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시세와 관련해서 이런 내용이 등장합니다.
코스콤 관계자는 “시세 데이터는 코스콤 시스템을 통해 정보사업자와 회원사에 동시에 똑같이 뿌려진다”며 “그렇다면 증권사가 이를 받은 후 다시 고객별로 차별화한다는 얘기인데 상식적으로 그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증권사에 일단 도착한 시세를 스캘퍼와 일반으로 나눌 경우 속도차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불법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미미’라는 단어로 차이가 없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을 틀리다는 생각입니다. 몇 밀리초, 몇 마이크로초의 차이를 가지고 거래를 하는데 몇 밀리초의 차이를 낼 수 있는 것을 그냥 미미하다고 하면 안됩니다. 시세스위칭에서 직접 받는 시세와 HTS서버를 통해 받는 시세는 속도에서 트레이더에게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파생상품DMA도 역시 시세스위치에서 바로 시세를 제공하고 있죠.
3.
검찰이 공소를 하였습니다. 재판이 열립니다. 법정에서 다툼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검찰이 계속 수사를 해서 추가로 기소가 일어나면 같은 법정에서 심리가 열리겠죠. DMA를 둘러싼 법적인 판단이 내려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세와 관련해서 운영자님께 질문을 한가지 드리고자 합니다.
코스콤 스펙웍스 사이트에 가보면 시세정보를 비증권사들도 직접 받을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비용도 그다지 비싸보이지도 않던데…….
아싸리 코스콤에서 전용선 서비스를 하고있는데 그게왜 불법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시세는 코스콤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받는 시세가 증권사가 받는 시세보다 최소한 느리지 않아야 하는데 솔직히 데이타가 업습니다. 두번째 시세이용료를 지불하여야 하기때문에 수익률 계산이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최소한 HTS를 사용하는 사람과 비교하더라도 시세사용료만큼 더 벌어야 하니까 손익을 맞추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만약 코스콤 코로케이션서비스를 제공하면 달라지겠지만…(주문)
미니 메뚜기(?)님 께서 말씀하신 코스콤시세와 이번 검찰조사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DMA를 물려서 구동시키려면 FEP프로세서 한개당 연간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하고,통상 한개 단일구조가 아니라 최소 10~16정도를 붙여야 제대로 된
DMA를 실현할수 있음.
10이상의 프로세서를 획득하고 구축하는데 거래소에 내야하는 연간 비용이 몇억대이고,
증권회사의 제반사항(증거금,주문실수..) 등의 체크단계 없이 바로 주문이 집행되기 때문에
고객이 과거 증권사와 일정기간 이상의 레코드와 아주 특별한 크레딧을 요구합니다.
돈만 가지고 해결할수 없는 문제입니다.
현재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불법or관행,불공정or신기술에 대한 코멘트는 판결날때 까지 패스합니다.
몸통은 놔두고 깃털가지고 건수 올리는 쪽과 언제부터 개인투자자를 생각해주었다고…
ELW트레이딩은 레버리지효과가 아닌 비표준화된 상품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게 목적입니다.
저도 판결이 날 때까지 패스(^^)
지난 번 대화모임에 오셨나요? 누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그냥 인사만 드립니다. 건강하시길.
‘지나가는 이’라고 필명을 달아주는 분이 계시는데 다른 분이면 사과드리니다.꾸벅…
답변 글 잘 봤습니다. 시간내서 장문의 답변 달아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어제 밤에 잠이 안 와서 스마트폰으로 엄청 고생하며 썼던 글인데(컴으로 썼으면 금방 썼을 텐데~).. 일부 무지한 국회의원이나 기자들에 대한 약간 과격한 문장 때문에.. 그냥 삭제했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 약간의 오해를 하신 듯 하네요.. ^^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의도는… 저희같은 빠른 시스템(속칭 VIP시스템이라고들 하죠)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LP시스템 및 증권사 상품팀에서 ELW매매하는 트레이더들의 시스템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당연히 저희가 사용하는 시스템은 아주 많이 빠릅니다. 왜냐하면 LP 및 기관의 상품 트레이더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또한, 다른 스캘퍼팀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눈으로 보고 하는 스캘핑 또는 일부증권사들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해서 만든 프로그램으로는 기관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매매를 못할 정도의 일부 쓰레기 LP종목의 경우는 아직까지 일반 API로도 매매되는 경우가 있긴 한데.. 말그대로 손대면 깨질 확률이 높은 쓰레기 종목이라서 증권사의 상품트레이더들은 손대지 않는 종목들입니다. 당연히 저희도 마찬가지구요.)
슈퍼메뚜기가 없다고 일반투자자들의 매매가 더 수월해지거나 손해가 줄어들지 않구요.. 슈퍼메뚜기가 있다고 해서 일반투자자들의 손해가 커지거나 매매에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어제 글에서 말씀드렸듯.. 오히려 매매하는 과정에서..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개인들이 사고자 또는 팔고자 하는 물량들을 사주거나 팔아주는 역할을 하긴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하는 빠른시스템을 이용한 매매 때문에 일반 개인들이 손해를 볼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슈퍼메뚜기로 인해 개인들이 손해를 봤다는 모 국회의원 및 언론기사들의 사실 왜곡에 대한 답답함 때문에 썼던 내용이었으니..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보시면 오해가 풀리실 듯… (제가 글재주가 없어 너무 주저리 주저리 문장을 길게 쓰다보니 내용을 오해하실만 하더군요.. ^^ )
그리고, “누구에게나 오픈된 시스템은 아니지만, 특정인만을 위한 완전히 폐쇄적인 시스템도 아닙니다.” <= 이 부분에 대해 운영자께서 언급을 하셨네요. 말그대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히 매매규모가 엄청나게 크다고 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여러 차원에서 각고의 노력(?)을 한다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폐쇄적인 듯 하지만, 실제로는 오픈돼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 비해 최근 들어서는 진입 장벽 자체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개인적으로 만나뵐 기회가 생긴다면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스캘퍼들이 다른 팀과의 시스템공유를 반대하는 문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저희 예를 들어 말씀드린다면.. (참고로 저희팀 같은 경우도 비교적 초창기부터 활동한 팀입니다.) 어렵사리 증권사 컨택해서 시스템 구축하고, 거기에 저희 로직 얹고, 증권사 관계자들하고 본의 아니게 서로 싫은 소리해 가면서 시스템 튜닝하고 버그 잡고.. 굉장히 고생해서 겨우 속도 맞춰놓으면.. 불과 몇달 지나지 않아 다른 팀들이 와서 "이 회사 시스템이 빠르니 우리도 쓰게 해주시오"하며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얹고 같은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자기들 로직 부분만 추가해서.. 증권사 입장에서야 영업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겠지만, 처음에 고생해서 시스템 구축한 입장에선 솔직히 기분이 좋을 순 없습니다. 팀자체의 경쟁력도 줄어들구요.. 그러다보면 여러부분(?)에서 능력과 실력이 되는 팀들은 자체 경쟁력을 위해 위의 과정을 되풀이하게 되고.. 등등... 그런 고충이 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재는 VIP시스템을 보유한 증권사도 많아졌고... 진입장벽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운영자께서는 금융관련IT 업무를 하시나보네요.. 저는 IT에는 문외한이라.. 팀에는 IT전문가가 있긴 합니다만... 금융IT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게 좀 이상하긴 한데.. 검찰수사 이후 언론기사를 포함하여 읽어본 여러가지 자료 중.. 이곳 운영자께서 올리신 글만큼 다양한 시각으로 제대로 된 내용을 정리한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더군요...(물론 저와 견해가 다른 부분도 많이 있지만..) 종종 방문해서 올리시는 글 읽던 차에.. 어제 구속기소 이후.. 부쩍이나 언론기사를 통해 사실과 다른 왜곡된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길래.. 이곳에 방문하는 분들만이라도.. 슈퍼메뚜기라 불리우는 일부 스캘퍼와 일반투자자들의 손해는 전혀.. 단 0.1%의 연관도 없음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0.1%도 연관 없다는 게 말이 되냐" 라는 의문이 드시겠죠? ^^ 근데.. 사실입니다.. 매매패턴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100% 기관을 상대로 수익을 올릴 뿐입니다. 무지한 모 사람들이 말하는.. 기관은 1800억 벌고, 스캘퍼는 1000억 벌고, 일반투자자는 5000억 손해보고.. 슈퍼메뚜기로 인해 일반투자자의 손해가 커졌고, 시장에서 뿌리뽑아야 할 나쁜 놈들이고.. ELW시장은 온갖 불법과 탈법, 검은거래가 난무하는 사기도박판이고.. 가 아니고.. 정정하자면... 스캘퍼가 없었다면 기관은 2800억+a(헷지비용 절약 등)를 벌고.. 일반투자자는 5000억 손해봤을 텐데.. 그나마 슈퍼메뚜기라 불리우는 일부 스마트한 개인 투자자가 자기들만의 매매기법과 시스템을 이용하여 기관을 상대로 1000억을 벌어서.. 개인 투자자의 총 손실규모는 4000억정도이다 라고 해야.. 사실이 됩니다. 여러가지로 쓰고 싶은 내용들이 많은데... 그러지 못하는 점 이해 바랍니다. 그냥 이번 건과 관련하여 언론에 나오는 것들이 실제와는 다르게 과장 및 왜곡된 것들이 굉장히 많다는 정도.. 민감한 사안들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가 없네요... 사실 이런 말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부담스런 상황입니다. 좀 더 위험을 무릅쓰고 쓴다면.. 특정 세력이 자기들 이익과 목표 달성를 위해 언론을 동원해 여론몰이정도... 까지만 쓰겠습니다. 막상 쓰고 나니, 어제 글보다 더 정신없이 주저리주저리 장황하게 썼네요.. 끝으로 다시 한 번 궁금한 사항 문의드립니다. - 전용주문회선 할당이나 dma등은 오히려 규정에 다 허용돼 있는 것 같던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지요? <== 이거 관련하여.. 저희가 찾아본 자료에는.. 주문 회선의 경우, 증권사에서 자율적으로 할당할 수 있고, 알고리즘 트레이딩 등 시스템 트레이딩 용으로 전용으로 할당해도 된다고 돼 있었습니다. 단지 회선별로 주문 건수 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 증권사 자체적으로 조정을 해야 한다 정도... 저희가 잘못된 자료를 본 건가요?
마지막 질문부터 답하죠.
1.전용회선=주문전달프로세스 처리
제가 올린 자료중에도 말씀하신 공문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맞습니다. 제가 “영업적으로 진행된 현실”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감독기관의 규정이 없이 증권사가 영업적으로 전용배분을 한 상황이 먼저라는 뜻입니다. 감독기관은 그것을 사후적으로 문제삼지 않고 주문처리를 공정하게 하라는 식으로 규정을 만들었지만 현재 검찰은 문제삼고 있습니다.
2.VIP시스템이 배타적이 아니다는 의견에 대해
말씀대로입니다. VIP서비스도 경쟁입니다. 최초 몇몇 증권사가 특정한 그룹과 손을 잡고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후 후발증권사는 다른 방법을 택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약정액을 낮추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스캘퍼들도 다수로 변화하고. 경쟁의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VIP시스템을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항상 불공정거래를 딱지가 붙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법원이 판단할 일이지만 1개팀이 사용하느냐 3개팀이 사용하느냐가 불공정이냐 아니냐의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선상에서 저는 파생상품DMA도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재와 같은 관계로 DMA를 하면 불공정시비에 휘말린 가능성이 무척 많습니다. 저의 지론. 기회의 균등입니다.
3.일반투자자의 시스템이 LP보다 빠를 수 있냐는 질문
의견에 동의합니다. 일반투자자가 LP보다 빠를 수 없습니다. 전산적으로 그렇다는 뜻입니다. 느리기 때문에 수익을 못올리냐와 다른 문제인 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트레이딩전략이니 기법에 대해선 눈을 감고 삽니다. (^^)
4.저도 스캘퍼가 욕 먹는 짓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품이 움직이는 제도내에서 활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ELW VIP서비스가 아니더라도 언제가는 한번 터질 일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생상품DMA는 살짝 비켜가있습니다만 이 또한 ELW를 둘러싼 IT적 환경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DMA는 투자자본의 크기에 비례한 폐쇄적인 서비스입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투자자본의 크기를 부정할 수 없기때문에 최소한 ‘폐쇄적’이라는 부분은 불공정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규정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에 대해 저는 ‘제가 생각하는 가이드라인’으로 말씀드렸습니다.
5. 제 주변을 보더라도 ELW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네요.물론 자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 IT를 하는 분들이 전직하기 좋은 분야가 자동매매나 알고리즘트레이딩이 아닐까 합니다.H증권사 소속으로 구속된 분도 같이 일한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90년대 후반때 일이니까.
6. 금융IT를 직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Low Latency와 자동매매라는 변화를 IT기술로 부응하자는 생각입니다. 요즘 매매를 하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시간되시면 이메일로 연락을 주세요. 두런두런 이야기나 하시죠. 무식하게 스캘퍼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은 아닙니다.(^^)
참고로 전 직장이 VIP시스템을 만들었던 회사중 하나입니다. 아마 가장 많이 한 회사였을 겁니다. 물론 제가 담당한 업무는 아니지만 풍문으로 들을 기회는 많았습니다.
건강하시길……
두 글이 같이 있으면 참고가 될 것 같아.. 최초 올렸던 원문 글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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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검찰 수사건으로 여기저기 관련글을 검색하다가.. 이곳을 알게 됐습니다. 게재하신 글들 잘 봤고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슈퍼메뚜기.. 빠른 시스템을 이용해 elw거래를 하는 스캘퍼입니다.
검찰수사 이후 자의는 아니지만.. 부득이 매매를 못하게 됐네요..
몇 가지 궁금한 게 있어 문의드립니다.
요즘 시간이 좀 남아서 개인적으로 여러 자료들을 찾아봤는데.. 전용주문회선 할당이나 dma등은 오히려 규정에 다 허용돼 있는 것 같던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지요?
그리고, 일부 몰상식한 국회의원 발언이나 이번 수사건 관련하여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 마치 불법임을 단정지어놓고 온갖 자극적인 단어들을 써가며, 사실이 아닌 걸 사실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수준 이하의 기자들이 쓴 기사들(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어떤 기사에는 매국노와 스캘퍼놈들 다 잡아서 사형시켜야 된다는 댓글을 다는 사람도 있더군요)을 보면.. 개인들의 손해가 저희같은 스캘퍼 때문이라고 얘길 하더군요…
사이트 운영자분도 아시겠지만.. 개인들의 손해와 스캘퍼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매매패턴 자체가 완전히 다르고.. 저희는 lp를 대상으로 경쟁하며.. 오히려 그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팔려고 또는 사려고 하는 물량들을 사거나 팔면서 자연스레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슈퍼메뚜기가 없다면 일반 개인들이 손해를 덜 보고 매매가 수월해질까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매매패턴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바뀌는 게 전혀 없습니다. 아무리 눈이 빠른 사람이라도 손으로 하는 스캘핑이나 일반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스캘핑은 lp시스템의 속도를 전혀 따라갈 수가 없거든요.
규제안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lp와 증권사상품팀의 elw트레이더만 유리해지는 상황이 될 듯 합니다. 즉 기관만 지금보다 더 유리해지겠죠..
그나마 일부 개인트레이더(슈퍼메뚜기)들이 어렵게 증권사 컨택하고.. 밤새가면서 매매로직 연구하고.. 시스템 개발하고.. 증권사 직원들한테 싫은 소리 들어가면서 힘들게 속도 개선하고.. 매매할 때는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 없어서 제대로 된 점심도 못 먹어가면서.. 그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겨우 기관을 상대로 수익을 냈는데..
평등이라는 미명하에 그마저도 어렵게 된다면 과연 옳다고 보시는지요?
사이트 운영자께서도 저희가 사용하는 빠른 시스템이 불법이고 특혜라고 생각하시나요? 누구에게나 오픈된 시스템은 아니지만, 특정인만을 위한 완전히 폐쇄적인 시스템도 아닙니다. 누구나 각고의 노력을 하면 사용할 수 있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누구나 똑같이 평등하게(사회주의?) 기관보다 느린 시스템을 쓰는 게 과연 옳은걸까요?
개인투자자 중 일부가 정말 연구도 많이 하고.. 앞서 말씀드린 그런 과정을 통해서 기관을 상대로 수익을 냈다는 게.. 검찰이 나서서 수사할 사안인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제 생각을 두서 없이 적어 봤습니다.
운영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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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스캘핑’ 이란 부분 때문에 오해를 하신 듯 하네요.. 제가 IT에는 문외한이다 보니 API라는 단어를 몰랐었습니다. 팀에 있는 IT쪽 잘 아는 친구 얘기로는 오픈API 정도로 표현하면 맞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조금 위험할 수 있는 발언을 좀 더 첨언한다면..
모 국회의원들이나 검사들은 몰라서 그럴 수 있다 쳐도… 제도를 만드는 금융당국 관계자들 그리고 그들에게 조언을 하는 일부 교수라는 사람들조차.. 스캘퍼가 활개를 치는 게 LP호가를 촘촘하게 붙여놔서 그런 거라 현행 20%로 이내로 돼 있는 호가 제시 범위를 지금보다 더 넓혀야 한다느니.. 하루 거래횟수나 금액을 제한해야 한다느니.. 이런 한심한 얘기들을 하고 있다는 게 더 우려스럽습니다. 덤앤더머 영화를 보는 기분..
과연 그런 사람들이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지금보다 더 기관만 유리해지도록 말도 안 되는 규제안을 내놓는 건 아닌지…
한 번 기다려봐야죠~
지금 분위기 봐선 가능성이 적어보이긴 하지만.. 부디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좋겠네요…
증권시장이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며 8/90년대로 퇴보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또 기회가 되면 글로나마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올리는 수고까지….(^^)
우리나라는 제도를 만들 때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런데 전문가가 대부분 교수들이 많죠. 뭐, 많이 공부했으니까 교수이지만 그렇다고 특정한 분야에서 생계를 하는 사람보다 더 자세히 알까 싶네요.
시장지향적인 제도수립은 다양한 의견수립이 전제입니다.다양함이란 이해관계자, 즉 증권사,투자자,트레이더(일부러 구분했습니다.),기관투자가,LP등이 참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냥 책상머리에서 몇몇의 머리에서 만든 제도는 나중에 또다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빨리 가기보다는 늦더라도 정도를 가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하여튼 감사합니다.
배타적인 서비스 맞습니다.
특정팀에게만 속도를 제공한 서비스였죠.
그 시스템의 사용에는 증권사 요구하는 약정 조건이 있었고, 절대로 속도가 보장되지 않는 이상 그 약정은 불가능한 수준이 었습니다.
결국 말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었다곤 하지만 실제론 특정팀만이 사용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었습니다.
각 스캘퍼 단계별로 차이를 굳이 설명하자면
1. FEP에 로직
2. 내부망, 비원장, 전용서버
3. 내부망, 스몰원장, 전용서버
4. 내부망, 공용서버
5. 인터넷망 HTS 서버기반 시스템트레이딩
각 단계별로 속도의 차이가나고. 이건 실력도 아니고 단지 빠른 환경을 독점적으로 이용을 했기 때문에 수익을 낸것에 불과합니다.
물론 이건 어느정도 레벨이 되는 스캘퍼들끼리의 비교에서 말이죠.
일반 개인은 해당사항이없습니다. 5번을 사용하더라도 개인은 경쟁상대가 아니죠. 오직 스캘퍼끼리만 서로 피해를 주는 구조입니다.
굳이 피해를 본 개인이 있더라도 손매매하는 스캘퍼지. 일반적인 매매자는 아닙니다.
제가 알기론 요즘 검찰조사를 받고 계신 분들은 1,2번에 해당하시는 팀들입니다.
3,4번까지 내려오기엔 수도 많고 너무 흔하죠. 흔한 트레이딩룸만해도 해당하는 내용이니깐요.
사실 개인과 스캘퍼의 구분이 무의미해서 이런 용어를 쓰는 것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스캘퍼도 개인입니다.
수익내는 개인을 왜 구분을 해서 저렇게 왜곡된 시선을 만들었는지 모르겠군요. 검찰조사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었겠지요.
이미 위에 메뚜기님이 쓰신글에 얼마나 기존 팀들이 새로운 팀이 들어오는 것을 경계하였는지는
“이 회사 시스템이 빠르니 우리도 쓰게 해주시오”하며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얹고 같은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자기들 로직 부분만 추가해서.. 증권사 입장에서야 영업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겠지만, 처음에 고생해서 시스템 구축한 입장에선 솔직히 기분이 좋을 순 없습니다”
이 내용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증권사 시스템이 특정 팀을 위한 환경이었다는 것이죠.
실제로 저흰 VIP시스템을 사용함에 있어서, 기존팀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서 제공하기 힘들다는 답변과
어렵게 운용중에도 기존팀의 항의로 인해 나가주었으면 좋겠다는 증권사측의 어이없는 요구도 받았습니다.
자신들의 독점적 환경이라는 인식이 무척 강했다는것이지요. 솔직히 이게 증권사에 고객에게 할 말인가 싶습니다.
다른 고객에 방해되니 다른 고객보고 나가라니요. 단지 늦게 왔다는 이유로 말이죠.
현재의 검찰조사가 파생거래 환경에 무지에서 비롯된것은 맞으나, 과거의 ELW VIP시스템의 사용 관행은 분명 문제가 있었던 부분이고
같은 스캘퍼라도 자신들의 실력으로 경쟁해야지. 선점했다는 이유로 경쟁자들을 접근조차 못하게 막는 관행은 고쳐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수혜자는 1,2번을 사용못하고 있었던 스캘퍼와, 프랍입니다.
절대로 개인이 이득보는 내용이 아니고, 스캘퍼는 1~4번만 다른 스캘퍼가 사용못한다면 얼마든지 실력만으로 5번을 이용해도 큰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기존 VIP서비스가 지속되더라도 기존에 일부팀에게만 허용하던 배타적인 관행은 사라져야할 내용입니다.
검찰수사가 필요했느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돌아보면 검찰수사가 없었으면 소위 불공정한 ‘관행’이 개선될 계기가 있었을까 의문을 가집니다.
검찰이 수사를 하였지만 금융원 및 관련 당사자들이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기소하였으면 합니다. 공을 빨리 법원과 금감위/금감원에 넘겨야 합니다.
그리고 B스캘퍼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B라는 말의 의미는? 혹시 B급 스캘퍼라는 뜻인가요?A급은 아니다?(^^)
특별한 의미를 두고 B를 쓴 것은 아니지만, 검찰소환조사를 받으신 분들을 A급이라고 놓고 보면, B급이라고 해야겠군요. ^^
제가 구독하는 어떤 블로거도 B급이라는 말을 씁니다.
이 때 B는 B(秘)입니다.
말하자면 은둔 고수라는 뜻이네요.(^^)
이제 전체 DMA와 Algo를 몰아갑니다. 이렇게 되지않기를 바랬는데…
ELW로 국한시켜도 어려운 문제를 http://bit.ly/lxM2Qc
이렇게 확대해석을 한다면 많은 사람이 걸리지만 법정에서 과연 이길수 있을까요?
만약 법정에서 검찰이 승소하면 아찔합니다.
개인투자자 보호는 필요하지만 메뚜기는 유동성 공급 이라는 중요한 일을 합니다.
ELW와 같이 LP가 특혜를 받는 상황이 아닌 모든 시장에서 이런 논리를 적용한다면
국내 금융시장이 좁아지고 원시시대로 돌아갈까 걱정입니다.
투자자들은 엄격히 말하면 투자 horizon이 틀립니다.
스칼퍼는 단기로 가격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 할때 지르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조달합니다.
기관투자자는 중단기로 보유한 exposure 대비 dynamical hedging이 필요할때 유동성을 가지고 갑니다.
개인투자자는 좀 애매무호 합니다. 사실 파생이란 dimension이 별로 필요 없는게 개인 입니다.
개인이 96%인 ELW 시장으로 국한 된다면 사실 시장의 미래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전시장 대상으로 거의 마녀사냥 수준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전용라인 초단타 매매가 기반인데 우리는 총을 석기시대로 돌아가서 돌로 싸우자는것 같습니다.
이런 쇠국정책이 다시 통할까요?
원래 ELW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DMA의 문제죠. 위에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개인은 이번 일과 관계가 없습니다. LP와 스캘퍼가 경쟁관계인거죠. 하나가 불법인데 나머지가 합법일리는 없습니다. 아무리 금융에 대한 인식이 없어도 그정도로 검찰이 멍청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실 선물옵션시장의 DMA는 더더 폐쇄적인 환경이었죠. 외부에 알려지지도 않았으니깐요. 그에 비하면 ELW는 그래도 기회는 있는것처럼(?) 보이는 합리적인 시장이었습니다. 사실 분리해서 말하는게 무의미한데말이죠. 이론상 ELW의 거래방식과 옵션의 거래방식은 조금의 차이도 없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KRX는 미래계획중 KRX 코로케이션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증권사 코로케이션은 불법이라는 이 상황이 씁쓸하지요.
검찰의 무리한 기획수사로 비롯된 상황인데. 요즘기사를 보면 “이제부터 시작이다”, “2라운드다” 이러고 있으니 참 답답합니다. 자기들은 손해볼거 없으니 잡히는게 더 있을때까지 해보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법정에서 스캘퍼가 이긴다고 해도 그 동안의 지나간 시간과 이 불명예는 누가 보상을 해줄지 궁금하군요.
검찰수사가 전체 DMA로 나아가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엔 수사인력도 작고 산업적 영향력이 너무 크기때문입니다. 아마도 법무부가 제동을 걸 수 있겠죠.
신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듣는 정보 말고 공소장을 통해 무슨 혐의를 두고 있는지 알고 싶어 이리저리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 변호사들중 한명이라도 공소장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신문 보도를 보면 아주 자세히 기술했다고 하니까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중!
그리고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전까진 무죄입니다. DMA를 놓고 178조 1항 위반이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증권사는 위험관리차원에서 DMA영업을 보류하고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