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 미생

영업3팀 장그래 사원 정규직 전환 꼭 돼야 합니다

1. 계약 종료를 앞두고 동기들이 나섭니다. 정규직 동료들이 나섭니다. 동고동락했고 동행하였던 장그래, 비정규직 장그래를 위해 나섭니다.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제목은 ‘영업3팀 장그래 사원 정규직 전환 꼭 돼야 합니다’. 미생의 정규직이 세상의 정규직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세상의 정규직을 향한 편지로 읽힙니다. 나와 함께 일한 동료를 위해 나서달라고 합니다. 섬유1팀 신입사원 한석률입니다. 입사한지 2년이 다 되어가니 신입은 아니겠군요. 불미스러운 일로 일전에 인사드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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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마지막, 길

1. 요르단의 유명한 유적 페트라. 페트라를 향해 가는 길. 이 때 등장하는 시 한편이 있습니다.프로스트의 ‘가지않는 길’입니다.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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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완생 아니 생존

1. 이번주에 읽은 글중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은퇴여구소 이상건상무의 글입니다. 한국 투자자를 위한 조언: ‘불타는 갑판’에서 뛰어내려라 글에서 소개한 구본형선생의 글입니다. 저도 인용합니다.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극명히 보여주는 인용입니다. 훌륭합니다. ‘1988년 7월 스코틀랜드 근해 북해유전에서 석유시추선이 폭발하여 168명이 희생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앤디 모칸은 지옥 같은 그곳에서 기적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 (중략) 앤디 모칸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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