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르단의 유명한 유적 페트라. 페트라를 향해 가는 길. 이 때 등장하는 시 한편이 있습니다.프로스트의 ‘가지않는 길’입니다.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오상식 차장이 사표를 던지고 새롭게 시작한 창업의 길이 아닐까요? 선택입니다.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길이 아니다.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모두가 그 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페트라를 앞에 두고 오상식 차장이 한 말입니다. 뤼신의 ‘고향’에 나오는 글입니다. 도전이라는 뜻입니다.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기 못하는 길은 길이 아니다.
길은 모두에게 열렸지만, 모두가 그 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다시 길이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다”
요르단의 사막을 건넙니다. 오상식 차장과 함께 건넙니다. 동행입니다.
2.
미생의 마지막은 생각보다 밝았습니다. 19국까지 보여주었던 현실은 어둠입니다. 어둠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작가는 어두운 현실을 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은 듯 합니다. 그래서 신입들은 상사들 사이의 갈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합니다. 그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대사. 미생이 슬슬 가지는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거기 강사가 내 동기인데”
마지막 긴 에피소드속에 등장한 대사. 길을 주제로 합니다. 길은 인생입니다. 미생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선택, 도전 그리고 동행’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 동행은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