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완생 아니 생존

1.
이번주에 읽은 글중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은퇴여구소 이상건상무의 글입니다.

한국 투자자를 위한 조언: ‘불타는 갑판’에서 뛰어내려라

글에서 소개한 구본형선생의 글입니다. 저도 인용합니다.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극명히 보여주는 인용입니다. 훌륭합니다.

‘1988년 7월 스코틀랜드 근해 북해유전에서 석유시추선이 폭발하여 168명이 희생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앤디 모칸은 지옥 같은 그곳에서 기적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 (중략) 앤디 모칸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그 순간 불타는 갑판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죽음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구조될 지도 모른다는 실날같은 희망을 안고 바다로 뛰어드는 목숨을 건 선택을 감행했다. 그의 행동은 ‘확실한 죽음’으로부터 ‘죽을지도 모르는 가능한 삶’으로의 선택이었다’.

지금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사회라고 합니다. 과거와 다르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나는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렇습니다. 이에 대한 경고를 합니다. “과감히 결별하라”

과거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넘어올 때, 많은 사람들이 저금리의 힘을 과소평가한 적이 있었다. 저성장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때, 욕망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보다 큰 집으로 옮겨 갔다. 첫 변화가 어려울 뿐 변화는 가속도가 붙는 속성이 있다.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할 것이다. 늘 결별할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한다.

2.
무슨 성공법칙, 이런 류의 제목을 가진 글을 읽지 않습니다. 실패의 법칙은 있지만 성공의 법칙은 없습니다. 저의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아래글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1. 안락한 성공은 세상에 없다. 불편한 상태로 있어라
2. 책 속에 성공이 있다고? 독서를 멈추고 행동부터 하라
3. 적절한 목표치(Sweet spot)를 설정한다
4. 성공은 마라톤 경기의 메달. 장기전에 투자하라
5. 동기부여를 위한 롤모델을 찾아라
6. 뇌도 휴식이 필요하다. 낮잠이 정답이다
7. 공책을 늘 들고 다녀라
‘1만시간 법칙’을 뛰어넘는 ‘新 성공법칙’중에서

대부분 많이 듣던 내용입니다. 안락한 성공은 없다, 맞습니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아래글을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스타트업이 어떻게 내 삶을 망쳤는가 (How quitting my corporate job for my startup dream f*cked my life up)

독서를 멈추고 행동부터 하라,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입니다. 무언가 행동을 하여야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공감가는 부분은 낮잠입니다.(^^) 뇌휴식입니다. 요즘 매우 공감합니다.

성공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한지 오래입니다. 몇 주전 어떤 회사의 창립기념자리를 함께 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초 회사를 만들어 현재까지 지내온 발자취를 소개하더군요. 시작은 미미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미미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계기로 번성을 합니다. 남들은 ‘성공’이라고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미생’입니다. 그렇지만 ‘미생’은 사망이 아닙니다. 완전히 살아 있지 않지만 그래도 살아 있는 상태입니다. 기업에 완생은 없습니다. 경쟁속에서 살아아야 하기때문에 항상 미생입니다. 미생을 다른 말로 하면 생존입니다. 앞서 글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작게나마 내 사업을 운영하고, 먹고 살 만한 이윤을 내고 있는 몽상가들은 이미 충분히 성공한 건지도 모릅니다.

얼마전 ZeroAOS 파트너들끼리 모여서 회식을 하였습니다. 이 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공을 꿈꾸지 말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존력이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기본에 충실한 ZeroAOS를 만들자. 그렇게 살아남으면 기회가 온다. 만약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생존력도 없는 상태에서 기회가 오면 우리는 그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든다. 급히 성과를 내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자.”

새로운 증권회사와 연결을 하고 해외시장을 만들어보려는 시도를 다 접었습니다. 대신 기능을 탄탄히 하기로 하였습니다. UI를 안정화하려고 디자인파트너도 구했습니다. 위험관리, 주문관리, 손매매주문등을 더 탄탄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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