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좁은 사무실의 일상

1. 여의도에서 하루를 보내는 곳은 비즈니스센터입니다.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아주 오래전 기억도 가물가물한 때 사무실을 얻으러 이사를 다닐 때마다 제일 먼저 만든 것이 회의실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만들었지만 살림살이에 맞지 않았습니다. 비즈니스센터를 그 때 알았으면 비용을 많이 절감했을 듯 합니다. 아쉽네요. 좁은 사무실입니다. 같이 일 했던 파트너가 재택을 한 이후 1인실로 옮겼습니다. 2인이지만 3인실에서 쓰던 짐을 1인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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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두 색깔

1. 11월 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나요? 저는 회색입니다. 마지막 잎새가 남은 앙상한 가지에 드리운 잿빛 하늘. 그리고 가슴속까지 스미는 찬 바람 그리고 거리에 휘날리는 낙옆들. 이런 느낌을 갖도록 한 영화가 한편 있습니다. ‘코드 네임 콘돌'(Three days of Condor)입니다. 스드니 폴락 감독이 로버트 레더포드와 페이 더너웨이와 같이 만든 스릴러입니다. 회색으로 가득한 사진들로 내부고발자의 외로움을 표현하였습니다. 페이 더너웨이가 찍은 사진을 보면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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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은 삶의 철학을 보여주는 공간

1. 명절 증후군이 있습니다. 명절이 다가왔을때 가사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주부들이 겪는 현상입니다. 출발은 부엌입니다. 주부들이 음식을 만들어야 하고 음식을 차려야 하고 음식을 먹고 난 후 뒷처리를 해야 하는 부담을 온전히 지기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부담을 서로 나누면 어떨까요? 조상님 제사와 차례를 지내기로 한 후 처음 맞는 추석입니다. 아침부터 부엌에 앉아서 일을 했습니다. 손쉬운 것부터 시작입니다. 제사상에 올린 밤을 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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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일기1

1. 과천에 사는 분들과 주말 농장을 시작한 때는 4월 초입니다. 과천 조아모와 과천 시민들이 함께 하는 주말농장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주말텃밭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두 달을 되돌아보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어김없이 텃밭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평일 새벽 물을 주러 텃밭을 찾은 날도 많았습니다. 성격을 탓해야 할지 모르지만 시작하면 열심히 합니다. 그래서 인생이 피곤하다고 합니다. 4월초 벌판 같았던 텃밭도 두달사이에 작물로 무성합니다. 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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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리더여, 안녕!

1. 지난 3월 구글이 리더의 문을 닫는다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We launched Google Reader in 2005 in an effort to make it easy for people to discover and keep tabs on their favorite websites. While the product has a loyal following, over the years usage has declined. So, on July 1, 2013, we will retire Google Reader. Users and developers intere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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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2/2

시즌1의 나머지입니다.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11부 돌아오지 못한 돈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12부 원과 달러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13부 깨지지 않는 가격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14부 리니언시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15부 10억쪽짜리 상품설명서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16부 산다는 것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17부 – 돈의 힘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18부 – 피난처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19부 – 0과 1사이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20부 – 고통을 재는 방법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1/2

ebs 지식채널e가 시리즈로 다루고 있는 경제입니다. 현재 시즌2를 진행중입니다. 아래는 시즌1입니다. 편히 경제학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면(^^)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1부 붉은색 태그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2부 B와 D 사이의 C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3부 같지만 다르다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4부 더 잃어버리는 방법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5부 얼마입니까?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6부 아무도 사지 않아도 되는 물건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7부 홈즈의 가격표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8부 선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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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 날의 여의도

1. 지난 주 목요일부터 속이 뒤집어졌다. 위통에 장까지 부실한 듯 설사를 한다. 그렇게 몇 일을 보냈더니 체중이 5Kg까지 내려갔다. 세상에 의욕이 없어진다. 몸에서 지방만 빠진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면서 쌓였던 모든 욕망이 배설된 듯 하다. 다시 이틀을 더 몸안에 쌓인 노폐물을 빼내니 하나씩 정상으로 돌아온다. 설사도 멈추고 위통도 덜하고 의욕도 하나씩 생긴다. 의욕도 욕망인데 세상살이는 욕망이 필요한 듯 하다.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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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山不辭土壤

1.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면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인 김정훈씨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상임위원회 통과를 눈 앞에 둔 때였습니다. 기사를 읽으면서 눈에 들어온 글귀가 있었습니다. 泰山不讓土壤 故能成其大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 찾아보니 사기 이사열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중국 전국(戰國)시대 말. 진시황제에 의해 천하가 통일되기 이전에 한(韓)나라에서는 수공(水工)인 정국(鄭國)을 진(秦)나라에 입국시켜 대규모 운하를 파게 해서 겉으로는 진의 국력을 신장시키는 척하면서 과도한 비용을 소모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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