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의 종말

1.
사용자 삽입 이미지평론가들이 뭐라 하든 재미있었습니다.

‘해운대’와 다른 역시 할리우드의 규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의 재난은 ‘부산’이라는 지역이지만 2012는 다른 곳도 아니고 바로 지구에 사는 인류의 재앙입니다.  재앙은  태양의 플레어활동이 역사상 최고조에 달하면서 태양의 중성자가 지구내부의 온도를 급격하게 올리고 이에 따라  지각이 녹으면서 지각과 지각의 충돌하면서 시작합니다. 지진, 화산, 쓰나미그리고 대륙 이동이 발생하고 대다수 인류는  지구상에서 사라집니다. 결국 영화는 소수의 선택받은 자, 선택을 받으려는 자들이 어떻게 살아남는가를 그립니다.   ‘노아의 방주’가   현대판 메시지입니다.

 대통령이 흑인이라든가, 기부금이 달러가 아니라 유로라든가, 노아의 방주를 중국에서 만든다든가  현실적인 느낌을 주려는 장치도 있습니다.

2.

사용자 삽입 이미지영화를 보면서 겹친 다큐가 있습니다. EBS에서 방연된  46억년 지구의 역사와 생명의 탄생을 다룬 ‘지구의 탄생과 생명체의 기원’입니다. 지각의 변동과 생명현상을 46억년이라는 지구의 역사속에서 그려낸 아주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2012에 등장하는 재앙은 46억년 역사에서 몇 번 반복된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2억 5천만년전 맨틀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각을 뚫고 나와 지각을 녹이고 파멸시켜버립니다. 영화는 태양의 초강력 플레어때문이라고 설정합니다. 이런 현상이 몇백만원이상 지속되고 지구생물의 95%를 멸종시켜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영화는 재앙이 2-3년사이에 급격히 발생하지만 지구 역사에서는 몇 십억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천천히 발생할 뿐입니다. 물론 공룡시대처럼 어느 날 운석이 거대한 운석이 떨어져 지구를 멸망시킨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면 영화처럼 태양활동때문에 지구내부에 이상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몇 달이 아니라 몇 백만년을 두고 천천히 멸종에 들어가긴 하지만. 우리가 너무나 짧은 존재라 그것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지만 생명의 탄생과 소멸이 지구내부의 운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류라는 종의 역사는 250만년정도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기록이 남겨진 역사는 길어야 만년이 넘지 않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인류가 여기까지 진화해 것은 아주 운이 좋은 경우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영원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현재의 과학수준으로 극복할 수 있는 재난은 극히 일부입니다. 더구나 스스로가 지구환경에 변화를 주면서 생존확율을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란  어찌보면 우리의 다음세대, 그 다음세대가 지구 혹은 우주의 어디에서 생명을 지속하는 것이 아닐까요?

3.

인류생존프로젝트라고 하지만 결국 10억유로를 낼 수 있는 사람만 생존합니다. 천국으로 가는 표를 팔았던 중세시대처럼. 죽음앞에서 살려고 아둥바둥하는 사람도 있지만 죽음과 삶은 하나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탄생은 곧 언젠가 죽음=소멸을 전제로 합니다. 지구도 소멸합니다. 지구핵의 에너지가 소멸할 몇 십억년후엔  어떤 생명체도 지구에서 살 수 없습니다. 인간도 몇 백년을 살 수 없습니다. 결국 죽음을 아름답게 맞이하도록 노력함이 옳지 않을까요. 죽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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