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 해적단의 팀빌딩(Team Building)

1.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자주 놀랍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살을 붙이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솜씨가 너무 뛰어납니다.? 이누야사(犬夜叉)라는 애니를 처음 접한 후 일본 애니를 가끔씩 봅니다. 몇 일전부터 아이들이 시험을 끝나서 원피스(ワンピ?ス)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408편까지 진행되었는데 310편까지 보여준 상태입니다.(^^)

사십대 중에서 원피스를 아시는 분이 계실까?
시대적 배경은 특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16세기 대항해시대를 둘러싼 국가간의 격돌, 인간들의 투쟁에서 해적이라는 모티브를 가져온 듯 합니다.

주인공은 루피, 나미, 상디, 조로, 우솝, 쵸파, 프랭기, 로빈 등입니다.? 이들이 밀짚모자 해적단을 만들고 내외의 적과 싸움을 벌여서 각자의 목표를 성취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루피는 해적왕이 목표입니다. 세계 최고의 해적왕입니다. 항해사인 나미는 세계 지도를 자신의 손으로 그리고자 합니다.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선생처럼 한걸음 한걸음 직접 배를 타고 겪은 세계지도입니다.

조로는 최고의 검객입니다. 상디는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오올블루를 가려고 합니다.우솝은 최고의 저격수입니다. 쵸파는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의사입니다. 기타 등등….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우리가 아는 배는 권위적입니다. 현실에서도 선장의 지위는 곧 법입니다. 선장에게는 체포,감금,지휘권등이 보장됩니다. 그만큼 망망대해에서 인간이 살아남으려면 위계질서를 명확히 해야 하고 현실이든 만화든 배사람들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원피스에 등장하는 다른 해적단도 동일합니다. 서열이 있습니다. 지휘관이 내린 목표가 있고 명령과 복종이 있습니다. 더구나 전투를 하여야 하는 해적은 현실이나 이야기속이나 더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밀짚모자 해적단은 다릅니다.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를 보여줍니다. 선장인 루피의 능력은 전투력이 아닙니다. 뜨거운 동료애입니다. 자기만큼이나 동료를 사랑합니다.? 소설 삼총사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All For One, One For All”
?“Unus pro omnibus, omnes pro uno”

아마도 밀짚모자 해적단이 남들과 다른 관계를 보여주는 이유는 대립과 투쟁속에서 서로를 좀더 이해하고 상대방을 위해 나를 버릴 수 있는 희생정신이 서로들 사이에 저절로 배여나왔기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3.
조직에서 희생은 타인에 대한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팀내에 맡은 역할을 최고로 해내면서도 어려움이 닥쳤을 때 경쟁을 하기 보다는 배려와 희생을 하는 팀문화를 만들어낸 것. 아마도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단이 가진 강점이 아닐까 합니다.

누구나 창업을 하든 아니면 팀을 구성을 할 때 도원결의를 생각하고 삼총사와 달타냥을 생각합니다.최고가 모인다고 해서 최고가 되지 않습니다. 최고의 팀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팀은 서로에 대한 최고의 희생, 배려와 희생의 리더십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밀짚모자해적단은 그렇게 팀을 만들면서 최고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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