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트코스를 몇 번 완주하고 나서? 나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좀더 먼 거리(?)를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찾아 나선 곳이 소래포구입니다. 과천에서 소래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지 않고 바다를 볼 수 있어 그냥 풍과보와 같이 길을 나섰습니다. 그것이 3주전입니다.
그 때는 소래포구에 다을 때까지 많이 헤맸지만 길 가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잘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포구근처 막걸리집에서 먹걸리 한주전자를 길 가다 만난 분과 함께 먹었습니다.?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2.
그 때 그린웨이와 소래포구까지 난 비포장농로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어제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시속 80Km이상으로 달릴 때 보던 그림과 시속25Km로 밟을 때 느끼는 경치가 다름을 많이 봅니다. 자전거가 좋은 점이 바로 잘 알고 있다고 느꼈던 곳들은 다시금 새로 볼 수 있는 – 발견의 기쁨이 아닐까 합니다.
시흥에 있는 그린웨이가 그렇습니다.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농로에 비해 폭이 넓습니다. 아마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가 다녀야 하기 때문일 듯 합니다. 이 길을 아스팔트로 포장을 하고 걷기와 자전거타기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약간의 시설을 해놓았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한 어제도 이앙기와 트랙터 아니면 삽으로 농사일에 바쁜 농군을 많이 뵐 수 있었습니다.
이곳엔 물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낚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마도 인근에 있는 물왕저수지때문일 듯 합니다.
3.
그린웨이의 서쪽 시작이자 동쪽 끝은 시흥갯골생태공원입니다.? 염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몇군데 꽃길등을 만들어 편히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는 소래로 가는 여러 길중에서? 이곳을 지나? 후문쪽으로 빠지는 비포장도로로 다닙니다.? 포장도로에서 매연과 친구 되어 가는 것이 솔직히 누구나 바라지 않죠…그렇게 포구앞에 도착해서 잠시 주막(?)에서 한잔~~~ (^^)
4.
비가 온 뒤 완전히 갠 날이 아니라서 어제는 무척 힘든 여행이었습니다. 물 웅덩이에 몇번이나 빠져 풍광보는 흙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비가 오는 바람에 옷도 많이 젖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는 자유로운 호흡입니다. 햇빛과 바람, 그리고 천천히 나아갈 때 새롭게 다가오는 우리의 자연과 호흡입니다. 자전거는 나에게 발견의 기쁨을 줍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 우선 100km의 벾을 한번 넘고 북쪽으로 서쪽으로 가볼까 합니다. 우선 양수리 덕소나 서해안쪽 방파제로 가볼까(^^)
서쪽 평화의 광장까지 도전 한번 해보시지요….통일로로….
우선 팔당을 도전해서 성공하면 통일로 도전하겠습니다. 근데 도전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그 과정을 즐길 뿐~~~~
몽고 벌판에선 자전거타기가 힘들겠죠(^^)
그린웨이에 대한 다른 글을 보았습니다.저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입장이었다면 농민의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80854
그린웨이는 농로다라는 사실을 잊었습니다..길위에서 나만을 보고 길을 두고 연결된 관계를 보지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