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를 통해 본 나의 과거…

예전 참세상운영자를 하고 있었을 때 참으로 많은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97년쯤 참세상을 진보네트워크센터로 이관한 이후 글을 거의 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93~4년부터 썼던 글들은 “참세상”DB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그런데 한번 장애가 발생하고 반정도가 날아가서 96년이전글은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연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이버에서 “그대안의 작은 호수”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그대안의 작은 호수”는 제가 PC통신시절부터 글끝에 붙이던 것이라 사실상 저를 식별할 수 있는 기호와도 같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꽤 많이 검색되네요….거의 100% 참세상시절에 썼던 글인데….그중에서 몇개를 읽어보았습니다. 지금 생각과 달라진 것도 있고 사고의 틀은 바뀌지 않은 것도 있고…하여튼 창피할 수도 있지만 어딘가에 저의 과거가 살아있으니까 기분이 그렇게 나쁘진 않네요…

어릴 때부터 남들에게 글을 써서 보이는 것을 무척 싫어했는데….PC통신을 하면서 게시판에 처음 글을 올릴 때의 그 두근두근거림을 아직 기억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나도 바뀌고 세상도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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