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80년대에 있었던 것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신동아에서 관계기관대책회의자료로 정리했던 자료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다시금 IT개발자를 채용하는 업체들이 IT업계 “블랙리스트” 괴담처럼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응하여 개발자들도 개발업체 블랙리스트를 만든다고 합니다..(혹은 그렇게 하려고 온라인상으로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네요)
사실 개발업체 블랙리스트를 만들면 제가 과거에 했던 회사도 포함될 정도로 마지막 3년은 체임으로 개발자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이유는 다르지만…
발주처와 개발자는 서로 다른 이유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거나 하려고 합니다. …
개발자입장에서 과도한 근무시간,야근 및 휴일근무 여기에 임금체불을 상습적으로 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여 그런 회사에 채용 – 계약직이라도 – 되어 불이익을 당하지 말자는 뜻입니다.반대로 발주처에서는 그동안 10여년이 경험을 통하여 프로젝트과정에서 좋지않은 성과와 평판을 받은 개발자가 또다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제가 경영자라서 그런지 목적에 대해선 이해가 됩니다.
2.
SW개발에서는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인력 즉, 정해진 비용을 가지고 다양한 직종의 개발자들이 팀을 이루어 고객이 원하는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SI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개발방법론을 고객에게 제시하거나 고객사의 PMO(Project Management Organization)에 의해 프로젝트가 관리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인력”입니다.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산출물”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모든 문제의 출발점은 항상 두가지입니다. 고객은 고객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 프로젝트끝에 “이것이 우리가 원한는 것이다”라고 하는 고객도 많습니다….정해진시간과 정해진 인력은 실제 프로젝트와 비교하여 99% 부족합니다. 그래서 “야근해라”…”돈받으면 줄께…”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이제는 SI프로젝트에 대한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SW산업이 패키지만으로 성장할 수 없는 것이 확실하고 SI형태로 성장을 해야 한다고 하면 그에 맞는 틀을 이제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이에 대해선 블로그안에 몇번 글을 썼습니다….)
그런 점에서 몇명이 투입되었는냐가 아니라 어떤 기능이 포함되느냐에 따라 소프트웨어개발단가를 책정하는 방식이 보다 보편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아마도 이렇게 하려면 발주처에 RFP를 아주 세세하게 작성을 하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에 제가 올렸던 동경증권거래소 차세대프로젝트의 경우 RFP를 작성하기 위하여 NTT data의 컨설턴트들을 채용하여 20억정도 되는 돈을 들여서 RFP를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NTT data가 부담한 것이 아닙니다. 발주처입장에서는 RFI부터가 프로젝트의 시작일텐데 이 때부터 자기비용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모증권사는 원장개발프로젝트에 4년정도의 시간을 계획하였습니다. 2006년여름에 한국을 통해 받아본 일본증권사의 계획이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1년에서 1년 6월입니다…..한국의 경우 요구사항 정의,설계등이 구현과 같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죠…그리고 오픈이후에도 무상형태로 사실상의 개발이 진행됩니다….
아울러 프리랜서 혹은 계약직 개발자들의 능력에 대한 상세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근로조건 또한 정확하게 정해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분명 어떤 개발자들은 경력사항이라고나열한 프로젝트는 화려하지만 실제로 그 프로젝트에서 담당한 과업에 대한 정확한 기술이 없으면서 “과도한 임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점을 판단하는 것은 고용회사의 역할입니다만….
또한 프로젝트는 개인작업이 아니라 팀작업임을 상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발주처,공급처,개발자(임시직,계약직,기타등등 포함)….
